나는 차를 몰아 출근을 하여 (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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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4D
2달 전
나는 차를 몰아 출근을 하여 (직업이 운전기사는 아니지만 일을 위해)운전을 하고, 다시 차를 몰아 퇴근한 뒤에 시간이 나면 취미로 운전을 한다. 그러니 차 안에서 죽으면 그게 가장 나 다운 결말이 아닐까. 만약 날 찾아 올 이들이 있다면 아마 장례식장 구석 탁자 앞에 뻣뻣한 옷을 입고 불편하게 앉아 식어가는 육개장 종이그릇을 앞에 둔 채 살아 남은 이들끼리 안부를 묻다가 ‘내가 걔 결국 그럴 줄 알았어’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그래도 받아 들이기 힘든 이들은 소주잔이나 몇 잔 기울이고... 그냥 그러고 말 것 같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방법들이라면 무수한 물음표가 따라 붙겠지만 내 마지막 장소가 차 안이라면 다들 큰 충격이나 의문 없이 날 놓아주지 않을까.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잠깐 생각해 봤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것 같지만 오늘이 다 가기 전에 잠시 바깥 구경이라도 다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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