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신과를 방문해도 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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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달 전
제가 정신과를 방문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우울증과 adhd가 의심되는 19살 수험생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요즘 저에 대해 혼란스러워서 고민이 많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adhd를 의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공부를 잘 하는 편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 이후 좋아하는 과목과 좋아하지 않는 과목의 성적 편차가 커졌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집중도 잘 되고 몇 시간이고 열심히 할 수 있었지만, 좋아하지 않는 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대략 5분에 한 번 씩 집중이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 공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의지박약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dhd는 어릴 때부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어릴 때의 얌전하고 꼼꼼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곤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 공부를 할 때에도 저는 집중력이 뚝뚝 끊겼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도 한 쪽 풀고 몇 쪽 남았는지 계속해서 확인하는 등 집중이 끊기는 순간이 많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집중이 끊긴 이후에 마음을 다잡는 게 어렵습니다. 집중이 끊기면 자꾸 핸드폰을 만지는 등 하고있던 일 외의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면 몸이 너무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습니다. 학교에서는 쉬는시간이 있고, 집에서는 자유롭게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 수 있어서 괜찮았지만 학원에는 괴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앉아있을 때에는 꼭 손을 움직이거나 꼼지락거리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adhd 진단을 받은 분들의 증상 중 일부가 저에게도 해당이 되어서 adhd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을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이후 매일 아침 등교할 때마다 사고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럼 등교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하던 생각이었는데, 이런 생각이 우울증 증상 중 하나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는 내가 무슨 우울증이야,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작년 해야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남들은 금방이면 하는 일을 나는 몇시간씩 잡고 있고, 그 와중에 집중은 잘 안돼서 자꾸 딴 길로 새는 일을 반복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끝내기 위해서 몇일동안 잠을 줄여가며 하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막막한 기분만 들고 힘들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항상 눈물이 나올 때마다 최대한 참곤 했는데, 그 때는 조절이 안 될 정도로 눈물이 펑펑 나와서 저 스스로도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울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한 자해 충동이 들었습니다. 제 스스로 그걸 인지한 순간 제가 진짜 잘못될까봐 무서워서 다 던져두고 침대로 달려가서 울다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났는데,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할 힘도 나지 않았고,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고 도저히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태여서 학교를 하루 쉬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제가 우울증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시 우울증이 아니었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들어 무기력함에 휩싸인 기분이 듭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정신 차리고 공부하려고 해봐도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하면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또 다시 너무 하기 싫고 무기력해져서 스스로도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갑자기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숨쉬는게 불편해졌습니다. 잘못하면 과호흡이 올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무서워져서 최대한 숨을 편하게 쉬고, 다른 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니 괜찮아졌습니다. 이 때는 정말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싶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adhd와 우울증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공부도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정신과에 방문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혹여나 제가 adhd와 우울증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되어서 방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게으르고 무기력한 사람인데 그걸 우울증과 adhd로 합리화하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원래도 자기혐오를 했었는데, 만일 제가 우을증과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으면 제 게으름을 합리화 하려는 제 자신을 더 혐오하게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제가 정신과를 방문해도 될까요? 제 증상에 대한 전문가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기력adhd우울증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1개
RONI
AI 댓글봇
Beta
2달 전
많이 속상하셨죠?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거예요. 현대인은 모두 다 정신적인 문제 한두 가지씩은 가지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ADHD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 전문가의 상담을 꾸준히 받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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