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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달 전
부모님 싸움 때문에 제 정신건강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10대의 끝자락에 머무는 학생입니다. 깊은 고민하면서 글을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저를 포함해 동생 한명, 제 부모님 이렇게 4명의 가족이 있습니다. 제가 8살이였을 때 부모님이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가족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빠에게 애원하면서 가족을 위해서라도 여기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엄마에게 한국에 가도 저와 제 동생이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빠가 엄마와 상의 없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무작정 가자고 한 거였고 그래서 싸웠던 거였습니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때부터 우리 가족 관계가 틀어진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부모님의 싸움 횟수는 더 빈번해졌습니다. 엄마는 한국에 온 것에 대한 원망이 생겨져 싸움은 더 많아졌습니다. 저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태어나 살고 있었고 처음부터 그 곳에서 살고 있어서 그 곳의 사람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여행지인 줄 알았던 한국에 오자마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여기에 계속 사는 구나하고 깨달았었습니다. 여기에 머문다는 말을 안하고 무작정 한국에 온 것, 언어와 문화 때문에 한국에 적응하기 힘들었었고 따돌림을 당한 것, 엄마와 아빠가 계속 싸우는 것들이 아빠의 탓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실을 안 10살 때부터 아빠에게 원망의 씨앗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______ 또 싸움이 빈번해진 이유는 바로 친가댁 문제였습니다. 친가댁이 많이 보수적입니다. 얼마나 보수적이냐면 엄마가 결혼했을 때 아빠가 친가 쪽 사람들이 더 많이 오니까 친가 쪽이 사는 곳에서 열자고 했었습니다. 상견례했을 때는 엄마가 친가댁에서 설거지를 했고 집안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엄마는 결혼 후에 친가댁이 좋지 않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로 다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추석이 오면 친가쪽은 모든 며느리들이 음식을 일찍부터 준비하고 제사는 항상 챙겨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였습니다. 모든 친가 쪽 친척들은 이를 당연시하게 생각해서 한 번은 엄마가 이 문제에 대해서 친가댁에서 말했었고 아빠에게도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까지 포함해 오히려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동생과 제가 친가댁에서 집안일을 하게 되었어도 아빠는 심각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한 엄마는 아빠가 엄마 편을 들어주지 않은 것과 친가 쪽에서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해도 아무런 보호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______ 지금까지도 아빠는 꽤 보수적이고 친가댁 편을 들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엄마는 한국에 온 것에 대해 원망이 남아있어 두 분이 크게 싸웁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것을 보면 아빠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나고 답답해서 제 가슴을 내려칩니다. 그리고 엄마와 싸울 때의 아빠를 보면 화가 주체 못해서 제가 아빠에게 화내면서 뭐가 문제인지 이유를 말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해 못하면서 자식이 어떻게 부모에게 대드냐고 말합니다. 동생은 엄마와 아빠가 싸울 때마다 무서워서 저와 같이 있거나 이어폰 끼고 할 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동생과 저, 아빠와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엄마는 싸우는 것에 지쳐서 이제 자신의 정신건강 때문이라도 이혼하자고 하지만 아빠가 계속 이혼 안한다고 우깁니다. 또한 아빠는 극단적인 말을 합니다. 자기가 없어지면 되냐고 내가 여태까지 한국에서 와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자식 다시 그 나라로 보내려고 애쓰고 있는데 왜 아직도 거기에 안 머무른 거에 대한 원망이 남아있냐고 말합니다. 내년에 저는 다른 나라로 가게 되는데 동생은 이 불안한 가족 상황에 혼자 머무르게 되는 것 같아 정말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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