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느낌이 어땟는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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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2달 전
첫 느낌이 어땟는지는 잘 모르겠다. 멍하고 또 당황하고, 그리고 또 그리고의 반복., 응급실은 온통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고, 그 흐름 자체는 청원경찰도, 마찬가지일 것 이다. 괜찮을 것 만같다는 먹먹함이 금새금 기이한 불안감으로 휩싸여들었음에도, 나는 - 아마도 도착하는 길에 몇가지 이리될 것 같단 느낌이 들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 오랜 시간전부터 찬찬히 죽여가던 마음이 그대로 조금씩 올라왔을 것이다. 나뒹구는 카테터들이나, 수혈팩을 맞은채로 쓰러져있는 당신이나, 잘 모르겠다. 새벽의 내가 어떻게 잠을 붙였는지 잘 모르겠다. 수속을 밟고, 병실로 올리는 와중에도 기실 - 별다른 가망은 없을 것 같았다. 나는 그저, 까맣게 반점지어 올라와 , 거뭇하게 변해가는 당신의 안색을 보면서 무슨.. 그래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웅얼거렸다. 나는 그냥 나는 그냥 나는 - 그래 언젠가 마주 할 걸 알고있음에도 피할 수 없는 결과란 예상 한 것 이상의 구멍을 뚧고 지나감이다. 3일간의 장례기간에서, 형과 이런 저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내게 아버지는 길다란 그림자이자, 삶의 본질이고, 질문의 집합체 이며, 깨닫는 과정의 긴 여정위에 띄워진 부표와도 같았다. 유달리 변질된 애정아래 자주 노출되어, 끝없는 질문을 던지게 된 첫째이유인 그 ***점 또한 그러했고, 그 긴 삶의 여정에서 거쳐지나오며 유달리 친해지기 힘든 것 또한 그러했다. 그리고 그 긴 여정의 종착점에서 고꾸라지는 것을 보았으며, 같은 병을 앓는 부모를 떠나보내며 급격하게 망가지는 것 또한 보았고, 그럼에도 누워서 죽지 않겠다던 당신의 마지막 말이, ‘아파서 하루만 쉬고 올게요’ 라는 거였다는게 무언가. 기가 막히다. 배웠던 대로 살아와서, 더는 고칠수 없는 수준에 물려서, 무언가를 고민할 충분할 시간이 쥐어지지 못하였으며, 더 나은 어떠한 선택들을 골몰하고, 미래 그 자체를 구상하기보다는, 당장의 피폐아래에서 아둥 바둥 살아온 당신의 끄트머리를 존경하는 한편에서도, 무엇이 그렇게나 두려웠음인지는 잘 - 모르겠다. 기실, 한 줌으로 태워져, 향불아래서 바스락 거리실 당신이전에 나는, 이제, 홀로 어두컴컴한 집에서 사람없는 을씨년스러움에 사로잡힐 어머님이 불안해 죽을 것 같다. 내 홀로있는 기질이 누구 닮음이라, 아마도 어머님 또한 곧 괜찮아지겠거니 하는 한켠에서 나는 또 빌어먹을 직업도, 벗어날 수 없는 서울 생활도 - 더 나아지고 더 좋아질 수 없는 환경도 몸서리칠 만큼 끔찍해진다. 나는 당신이 없어진게 아닌, 그로 인해 변해가는 상황이 두렵다.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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