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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정신건강
비공개
2달 전
아프기 싫어서 묻어두고 싶어 하면서도, 너무 괴로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몇 차례 받았습니다. 병원까지 가는 것도 많이 망설였고, 그 과정도 편하지 않았어요. 병원을 찾았다는 사실도 딱 3명에게만 말했고요. 그런데 병원을 다니면서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다보니, 묻어두었던 제 생각들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말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선생님께서는 제가 망상이 있다고 하셨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망상은 추적 망상이에요. 저도 제 생각이 부정적인 쪽으로 계속 간다는 것은 알아요. 그런데 그 망상이 근거가 없는게 아니거든요.. 다 말할 수 없지만, 특성 사람에게 스토킹 비슷하게 당하고 있어요. 계속 다른 번호와 주변 지인을 통해 연락이 왔어요. 저는 전화, 문자 알림(숫자)만 봐도 너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심장이 떨렸어요. 그리고 거리를 걸을 때도 그 특정 사람의 키, 덩치와 비슷한 느낌만 들면 피해 다녔어요.. 저는 집 현관에 벨을 울리면 남는 사진을 보고 놀란 적도 있고, 문 고리 앞에 걸고간 쇼핑백을 두고 놀란 적도 있어요. 그 후 이사를 했지만, 여전히 무섭고 힘들어요. 밤에 잠을 못자고 한번 깨면 다시 쉽게 잠이 못들어요. 수면이 너무 불규칙적이에요. 잠드는 시간도 불규칙적이고 절반이상은 꿈을 꾸었던 것 같아요.. 저는 술, 담배 모두 안하는데도 ‘그런걸 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금방 ‘그건 아니지’라고 넘어가긴 하지만요. 이 고통에서 깨어나고 싶은데, 깨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끊임없이 들어요. 우울증 중에 정형적 우울증하고 비정형적인 우울증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후자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 그 후자가 약을 먹어도 오래동안 노력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노력할 힘도 없는 기분이 들어요. 그 약을 먹다가 구토 증상을 겪고, 의사 선생님에게 상처를 받은 마음도 있었고.. 병원 예약 당일 또 오전에 갑자기 찾아온 불안감에 집 밖을 나가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쭉 못, 안가기고 있어요. 그냥 죽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그게 쉬운 길 같기도 해요. 다만 좀 이기적이게도 고통스럽게 죽긴 무서워서 어떻게 죽는게 좋을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 펜타닐같은 마약을 치사량을 하면 편하게 죽는거 아닐까 순간 생각하고, ‘내가 미쳤지’ 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도 작은 자극에도 순간적인 불안감, 공포감을 느끼고 작은 자극에도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어요.. 내가 무엇때문에 마음이 아프게 되었는지 생각도 하기 싫어요. 그걸 떠올리는 과정이 너무 고통이거든요. 그러면서 누굴 원망하고 싶지도 않고요. 누굴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요. 힘들었던 경험을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며 ‘자격지심이다’, ‘교만하다(네 생각은 맞고 다른 사람들은 틀리다고 생각하는 제 태도가 교만하다고 했어요)’, ‘피해자 코스프레’… 의사 선생님의 ‘망상이다’, ‘실제로 그런 망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어요’… 그게 더 상처였고, 힘들었어요. 그냥 다 묻어두고 싶어요.. 또 그러면서도 이 미칠 것 같은 우울의 터널에서 빠져나가고 싶어요. 사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은 아는데, 위로를 받고 싶다봐요. 감정적 위로를요.. 그런데 또 누군가에 기대지거나, 기대게 되지 않아요.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기대게 되면 항상 상처를 받았거든요. 사실 정신과에 다닌다고 말을 한 3명 외에 또 한 명에게 말하려고 했었어요.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요즘 힘들었던 것들을 말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계속 말을 끊고, ‘너 ~거 아니야?’라고 궁예질을 하더라고요. 차라리 그 궁예질이 모두 정답이면 다행인데, 그것도 아니였고요. 벽에 대고 대화를 하는 기분이 들고, 짜증이 나서 결국 그 지인이 말하는 것만 듣고 리액션만 실컷하다가 집에 왔어요. 허탈하더라고요. 그냥.. 인간관계 자체가 싫어졌어요…
불면의욕없음신체증상트라우마스트레스우울불안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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