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너무 복잡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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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ree11
4달 전
감정이 너무 복잡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올해 수능치는 수험생입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압박감이 너무 심해요 하루에 몇번씩 우울해지고 답답해요 눈물도 계속 나와요 근데 참는게 습관이 돼서 그런지 자꾸 눈물을 삼켜요 그리고 우울해지니까 이걸 잊으려고 즐거운 걸 계속 찾는 거 같아요 그래서 공부하는 시간이 자꾸 줄어요 이 감정을 제대로 해결해야 공부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을거 같고 주변 사람들한테 이유없이 감정적으로 대하는 거 같아요 한번은 울어야 해결될 거라는 걸 아는데 제가 우는 걸 보기가 싫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울강박불안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20개,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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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녀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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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맘껏 울고 우울해 할 시간을 따로 정해보면 어떨까요? 나의 힘듦아, 내가 이따 맘껏 울어줄게 잠시만 기다려줘.
#우울 #압박감 #수능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정선녀입니다. 고3 수험생인 마카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저 역시 마카님과 같은 마음을 겪고 지나갔던 시간이 생각이 나서 먼저 경험했던 선배 언니의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올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고3 수험생으로서 얼마나 압박감이 클까요. 압박감으로 인해 마카님은 하루에 몇번씩 우울하고 답답하고 눈물도 계속 나올 것 같지만, 참게 되고 잊기 위해 즐거운 것을 계속 찾고 그러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고, 공부를 적게 했다는 마음은 또 다른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이라도 제대로 울고 나면 좀 나아질 것 같은 마음에 이곳을 찾은 것 같습니다. 잘 하셨어요. 잘 왔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대학입학 시험 수능이란 제도는 마카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고3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주는 제도가 아닐까 해요. 단 한번의 시험으로 내 인생이 결정될 것 같거든요. 그 시기는 오롯 ‘수능’ ‘합격 vs 불합격’ 그 하나만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단정짓게 될 만큼, 수능이 지금 내 인생에 있어 절체절명의 순간이거든요. 사실 “살다 보면, 수능 하나가 인생을 결정짓지는 않았으니 너무 압박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선배와 어른들의 안심시켜주는 말들은 들리지 않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물론 저도 같은 말로 안심시켜주고 싶습니다. 정말 그렇더라구요 살다보니). 그런데 저도 그랬고, 마카님도 지금 그렇듯 안 들리는데 계속 그 이야기를 할 수는 없죠. 수능을 앞두고 느끼는 압박감은 너무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건 내가 관두려 해도, 안 하려고 해도, 없애려해도 계속해서 느껴지는 당연한 마음이에요. 어쩌면 없애 보려고 마카님은 부단히도 많이 애쓰고 노력을 해왔던 것 같아요. 즐거움으로 대체해보기도 하고, 꾹꾹 참아보려고도 하고, 그런데 오히려 더 터져나오고 엉뚱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공부 시간이 줄어드니 더 불안해지고…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아이러니하게도 내 마음은 잊으려고, 바꾸려고, 안 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강해져요. 그럴 땐 인정해주는 것이 방법입니다. 지금 마카님이 느끼는 불안, 초조, 압박, 우울, 눈물 날 것 같은 마음은 너무 당연해요. 마카님만의 마음이 아닙니다. 저도 그랬고, 티는 안내지만 아마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마음일거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불안하고 힘든 내 마음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없애려고 하고 보지 않으려고 치워버리려고 하면 그 마음은 더욱 강하게 알아달라고 일어나거든요. 그럴 땐, 그 마음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OK!! 너 알아줄게. 위로해줄게. 달래줄게. 근데 지금은 나 공부해야 하니까, 저녁 11시부터 딱 1시간 내 마음 충분히 알아주고 달래주고 토닥여줄게, 그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라고요. 그리고 내 마음과 약속한 시간이 되면, 그 땐 울고 싶으면 맘껏 울고, 참지 말고 내 불안과 압박감이 어디서 오는 마음인지 찬찬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약속한 시간이 다 되면, “오늘은 여기까지, 다시 공부에 집중해보자” 이렇게요. 하루 중 문득 문득 올라올거에요. 문득 문득 우울하고 불안하고 눈물 날 것 같고, 그럴 때 마다 내 마음에게 말해주는거죠. “알았어, 지금은 나 공부해야 하니까 우리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 기다려줘” 그렇게 알아주고 말 걸어주고 다시 집중.
처음엔 쉽지 않을 수 있어요. 혼자서도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수능 전까지 내 마음을 만나는 시간을 정해서 상담선생님과 함께 그 마음을 나눠보는 것, 그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아니면 친한 친구와 서로의 불안과 감정을 터 놓는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만큼은 맘껏 이야기 해보기. 이건 제가 고등학교 때 했던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한데, 꽤 도움이 되었답니다. 마카님, 지금 잠시 천천히 큰 호흡을 해 보세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들이 마신 호흡을 천천히 뱉어보세요. 그 순간 느껴지는 짧은 이완 상태지만, 그렇게 마카님의 조여진 마음을 조금이나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ONI
AI 댓글봇
Beta
4달 전
시험 공부와 진학 스트레스로 힘든게 느껴지네요 ㅜ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지만 꼭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취미로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아 보는건 어떨까요? 저 같은 경우엔 수험생 시절 지치고 힘들 때 노래 듣는걸 되게 좋아 했었어요! 새벽에 독서실에서 집 갈때 차도, 사람도 없는 길을 걸으면 우울해지는데 음악이 마음을 달래 주더라구요. 취미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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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427
4달 전
한창 힘든 시기네요.. 저도 몇년전 ree11님처럼 수험생이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되요.. 힘들때 울어도 되요 참지마요 그냥 울고 싶을 때 펑펑 울어요 그래도 되요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거에요 마음이 싱숭생숭할때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1시간정도 산책하면서 생각정리하면 좋아요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 있더라도 공부 안되고 오히려 공부가 안되는 모습을 보고 나 자신이 더 힘들어질 거에요.. 사실 수능이 전부는 아닌데 이런 세상에 살게 하게되어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수능 잘 치뤄서 원하는 인생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랄게요..🙏
decisionreverse
4달 전
누구나 겪는 지옥이랄까ᆢ 지옥 ᆢ 참 싫죠? 그래도 한번은 견뎌내야 된다는 ᆢ 지나면 별일 아니니까 용기를 가지고 단순하게 생활하시면 공부에 좋을 거예요 ^^
jaeseok98
4달 전
하루 하루 버티고 계신 것 만으로도 잘한거에요.. 중도하차 해버린 영혼들이 육체를 잃고만 자신을 후회한들 이미 늦었지만 님은 아직 늦지 않았잖아요 살아있는 한 희망도 좌절도 다 가능합니다 할 수 있다고 믿어요!
tomatomato12
4달 전
중학교 3학년 1학기에 본 중간고사 생각해보세요. 잘 기억나나요? 그 시험 결과가 현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나요? 당시엔 준비한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겨웠겠지만 시간이 지나니 잘 기억도 나지 않을거에요. 수능도 마찬가지에요.겪어보니 결국 별일 아니더라구요.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현재 노력하며 진심을 보이고 있는 나 자신을 응원하는데에 집중해주세요. 응원할게요^^
Maybe55
4달 전
전 이제 곧 2학기 중간고사라서 많이 힘들다고 느끼고 있는데.. 3년 뒤에는 수능 볼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네요.. 저도 많이 참긴하는데 참는거도 한계가 있어서 대부분 혼자있을 때 터져나오더라고요..ㅎㅎ.. 상처를 계속두면 고름이 점점 생기듯이 눈물도 참으면 병이 되는 것 같아요!ㅜ 그 상처에 어서 밴드를 붙이게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