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짜증나요. 하고 싶은 대로 할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트러블|회의감|바람]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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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짜증나요. 하고 싶은 대로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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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유달리 어릴 때부터 슬프거나 행복할 때의 순간이 남들과는 조금 달랐어요. 그럼에도 내가 유별난 거니까 남들에게 맞춰야겠다고 생각하고 웃기지 않았지만 남이 웃으면 따라 웃고 때로는 흔히 말하는 광대짓도 나서서 하면서 큰 트러블 없이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왔어요. 그럼에도 가끔 너 성격 좀 특이하다.라는 말을 종종 들었었는데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 인생에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저는 집의 경제적 상황도 꽤나 유복한 편이여서 모자람 없이 자랐고, 열심히 하지 않아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성적도 나쁘지 않아서 덕분에 대학도 좋은 곳에 갔어요. 남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처지는 점 없는 제가 왜 다른 사람에게 맞춰서 살아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에 너무나 지쳤어요. 저희 엄마는 항상 저에게 말하셨어요.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야 하고, 눈에 띄면 안 된다고 그러면서 감정에 따라 표정을 짓는 방법을 연습***기도 하셨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반응들을 공부***기도 하셨어요. 제 이야기를 몇 가지의 풀자면 저는 외동이에요. 어느 날 부모님과 술 한잔하며 장난 식으로 동생이라도 낳아주지 그랬냐고 하니까 너무나 진지하게 네가 죽일까봐 낳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지만 가끔 그 말의 의미가 궁금해서 떠오르곤 해요. 또 어느 날은 친구와 신호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횡단보도 위에 있던 비둘기가 트럭에 치여 터졌어요. 불이 초록불로 바뀌었고 저는 신호를 건너는데 중간쯤 갔을 때 친구가 저를 부르더라고요. 왜 건너냐고 그냥 돌아가자고, 비둘기가 불쌍하고 징그럽다고 말했어요. 그 친구는 평소에 길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만 봐도 불쌍하다고 난리인데 눈앞에서 그런 장면을 봤으니 놀랜 거구나 싶어 짜증 나지만 그냥 돌아서 갔습니다. 저는 불이 좋아요.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불꽃이 예뻐 보이기도 하고 인류 진화의 ***점이자 따뜻하잖아요. 과외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소방차 7대가 지나가더라고요. 근데 근처에서 사이렌 소리가 멈추길래 따라가 봤더니 정말 큰불이 났었어요. 그래서 불이 꺼질 때까지 구경하다가 집에 갔는데 왜 이리 늦게 왔냐는 부모님 말에 솔직하게 말했다가 엄청 혼났어요. 저는 그때 제가 왜 이렇게 혼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돼요. 정말 제 성격이 이상한 건가요? 이제는 그냥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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