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자살충동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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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자살충동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kybird129
·3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막 고입을 앞두고 있는 중3 입니다. 제가 자살충동을 느끼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였어요. 초5 때 막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서 새로운 학교에 다닐 때였어요. 딱히 그게 문제가 된건 아니지만 그때 나름 따돌림을 당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학창시절에 미숙한 아이들의 장난 정도로 넘어갈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의 일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반에서 친한 친구가 없어서 혼자 다녔거든요. 그러니까 은따였어요. 그때 우울증 증상같은거랑 함께 자살충동이 생겼어요. 학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한테 죽고 싶다거나, 선생님에게는 지금 당장 창문 열고 떨어지겠다는 자살 협박 비스무리 한것도 했었고요. 그러면서도 부모님 한테는 그런 말 한마디도 없이 있었어요. 무서웠거든요. 그리고 중입때 코로나가 터지고 방안에만 있으면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어요. 그러면서 대인관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내가 먼저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게 중1 때 처음으로 큰 무리의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잘 지냈어요. 그때는 우울증도 좀 나아져서 자살충동도 안 들었고요. 문제는 중2 때였어요. 그때는 친한 친구 3명 하고 만 지냈거든요. 그런데 점점 그 무리에서 소외감이 느껴지고 계속 친구랑 자신을 비교하면서 열등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우울증이 더 심해졌고요. 쉬는 시간마다 학교 옥상 계단으로 가서 잠긴 문 앞에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려는 시도도 몇번 해보고요. 자해도 심해져서 한 팔에는 붕대를 감고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녔어요. 심지어는 상처 때문에 더이상 자해 할 공간이 없으니 허벅지에 하기도 했고요. 그때부터 그냥 내 다리가 없었다면 하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쓸모 없는 일에 쓰는 기분이라 잘라버리고 싶었거든요. 가끔 보이는 휘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어요 저도 하반신 마비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도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내 상황을 모르고 딱히 관심도 없다는 사실이 더 힘들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자살해도 얘들은 제 장례식에 안 올거 같았거든요. 그러다가 자해하는 거 선생님한테 걸려서 부모님에게 들켰어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우울증이 없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적어도 상담이라도 신청해 줄 거라고 알았어요. 그런데 말 몇번하고 커터칼 뺐어가고 끝이었어요. 이후에 중3이 된 후에는 우울증이 보이는 주기가 조금 줄어들었어요. 그런데 별것도 아닌 일에 자살충동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약물 자해도 시도하고 천장 조명에다가 붕대를 감아서 올가미 모양으로 만들고 자살 시도도 했어요. 그럴때 한번 들켰고든요. 그런데 엄마는 왜 자기를 힘들게 하냐고 한 소리 했어요. 학원빠지고 싶어서 그 *** 했냐고 말하고. 저를 이해해주지 않는 듯 했어요. 그 일이 있고 조심스레 상담 받고 싶다고 하니까 네가 무슨 우울증이냐고, 그리고 그거 기록 남아서 후회할 거라고 했어요. 이후에 여러번 설득했지만 더이상 안 되는거 같아서 포기했어요. 솔직히 제 꿈은요, 40살에 죽는거에요. 이상한 꿈같지만 이 목표라도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드는 자살충동 때문에 20살도 못 넘기고 죽을거 같아요. 저 대학은 가고 싶어요. 이 자살충동은 저도 어쩔 수 없어요. 노력했다고요. 하지만 순간적으로 차도 앞에 서있거나 약을 먹을 때, 날카로운 물건을 사용할 때 누군가 속삭이는 느낌이에요. 뛰어들라고, 한번에 삼키라고, 목을 그으라고요. 그런 느낌이 들땨 저의 최선은 그냥 잠을 자서 감정을 가라앉히는 거에요. 그러면 괜찮아지거든요. 다른 것들은 잘 모르겠어요. 저도 명확한 꿈이 있고 하고 싶은것도 있지만, 지금 가장 절실한 건 40살 까지라도 사는 거에요. 조금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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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inpit
· 3년 전
힘드시죠,, 수능날 자살할거라고 다짐했는데 어영부영 26살이 되어버린 제가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싶네요,, 살다보니 느낀 건 나를 제외한 모든 이는 다 타인이라는 거예요,, 친한 친구도, 부모님도, 내가 사랑하고 가깝게 여기는 사람이 날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오는 절망감이 큰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도 타인을 모르더라고요, 결국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자기 자신 뿐인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나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더라고요,, 진부한 조언처럼 들리겠지만 그게 때로는 정답이 돼요,, 그냥 예습 복습하면 성적 잘나오는 것처럼,, 나를 타인으로 놓고 보살피는 연습을 해야돼요,, 예를들면 감정이 격해지고 지금 당장 죽고싶을 때, 감정에 휩싸이기 전에,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해봐요. 아 나라는 친구가 지금 ~한 사정으로 너무 슬퍼해. 그 때 나라면 어떻게 위로해줄까? 이불 덮어주고 심호흡을 해봐, 라는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한테 그렇게 해줘요,, 그리고 친구한테 해줄 위로의 말들을 입밖으로 내뱉으면서 계속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세요,,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면 가만히 누워서 자신을 해치는 감정들을 끝까지 파내려가도 도움이 됐어요,,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터질 것 같고 그냥 그런 것들,, 가만히 느끼는 거예요,, 눈물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흘리고,, 누워서 죽고싶어 소리도 지르고 욕도하고,, 근데 달리기 계속하면 지치잖아요,, 감정을 느끼는 것도 몸이라서 지쳐요,, 어느 순간 감정이 지치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일어나볼까? 아우 지겹다 이 감정,, 그러고 나면 공부를 좀 해보고요 누가 작성자님께 상처주는 말을 해서 힘들 땐, 속으로 저전력 모드~ 이러고 감정을 둔하게 만드는 연습을 해요,, 그리고 조금씩 덜어내다가 날려버리고요,, 정신이 힘들 때 무언갈 하기가 너무 버겁죠,, 대학가서 듣고 위로가 됐던 말인데, 대단한 사람들 중에 아프지 않은 사람들이 없대요, 결국 세상에 오래 남고, 존경받는 건 시련을 가진 사람들이라고요, 윤리책 펼쳐서 니체같은 사람들만 봐도 영 제정신 아니에요,, 명확한 꿈이 있으시다니 정말 잘 되실 것 같아요,, 글을 잠깐 보는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이 얼마나 무언갈 해낼 수 있는 독기가 있는 사람인지 느껴져요,, 나 자신에게 계속 집중하며 보내신다면 좋은 대학도 가고 꿈도 이루실 것 같아요,, 자신이 가진 에너지가 얼마나 큰지 알아가시길 바라며, 제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드렸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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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y890
· 3년 전
지금까지 너무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텐데 살아있어줘서 고마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손가락으로 몇글자 보내는 것 밖에 못하지만 옆에 계신다면 저라도 안아주고 싶어요 너무 지치고 괴롭고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잘못한게 아니니까 자기 자신은 미워하지 않기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