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께서는 요즘 머릿 속에 수시로 잡음이 생겨서 괴로웠는데, 잠깐이지만 몰입하니까 잡음이 사라지는 체험을 하셨네요.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데, 다음날이 되면 또다시 리셋되어 잡음이 밀려오고, 집중하기가 힘든 상황이네요.

마카님께서 바라는 집중은 다른 생각이 없을때, 즉 잡음이 없을때 할 수 있겠지요. 의지를 발동해서 무엇인가 집중하게 되면 잠깐이지만 잡음은 뒤로 물러가게 되고, 원하는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집중의 상태를 계속 이어가기가 어렵고, 또 원하는 때에 바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은 우리의 뇌는 잠시 잠깐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어쩌면 당위론적인 이유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서 숨쉬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 뇌는 계속 일합니다. 심지어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일합니다. 꿈을 꾸고,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 뇌가 일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죠. 그래서 무엇인가에 집중하려면 그 집중하는 것에만 생각의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것은 가지치기를 해야 가능합니다. 쉽지 않는 작업이지만 집중력도 연습하면 키워갈 수 있습니다. 한가지 생각에만 집중하는 연습으로는 호흡명상이 좋습니다.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들어오고 나가는 숨에 나의 생각을 맞추는 것입니다. 다른 생각, 즉 잡음이 들어오면 그 잡음에 빠지지 않고 다시금 호흡에 또 생각을 맞추면서 계속 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호흡명상을 통해서 집중력을 향상시킨 다음에는, 마카님이 원하시는 일을 시작할때 처음부터 집중력을 가지기 위한 방법으로 관련된 중간 단계를 만들어 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여기서 중간단계라 하면, 예를 들어서 책을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대체로 사람들이 의지를 발동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때는 집중이 잘 될때도 있고, 한참동안 집중이 안되어서 시간만 보낼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로 처음부터 집중이 조금이라도 더 잘되도록, 의지를 조금만 발휘해도 시작할 수 있도록 공부와 관련된 행동을 미리 해 놓는 것입니다. 공부할 책을 책상 위에 펼쳐 놓은 것, 노트북을 미리 열어 놓는 것, 필기구와 노트를 마련해 놓은 것 등이 바로 그런 중간단계의 준비행동이 될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눈에 보이면 보다 쉽게 집중이 되며, 해야 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중력을 키우셔서 원하는 삶을 이루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