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너무 버겁게 느껴져요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 언제부터 그랬는지는..잘 모르겠지만 아마
고등학생쯤부터 좀 심해졌던거 같아요
머리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자기비하..
내 자신 조차 이렇게 내가 한심하고 싫은데 다른 사람이 날 좋아할리 없다는 생각에 저에게 호의를 보이는 다른 사람도 믿지 못하게 되어버렸어요 같이 다녔던 친구들도 내가 불쌍해서 어쩔수없이 같이 다녔던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같이 잘 지내도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그게 매일 반복이 되었고 고2 무렵 정점을 찍었어요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 무서워졌어요
그래서 학교에 있는 상담실에 상담을 신청했고 그나마 조금 괜찮아져 남은 학교 생활을 겨우 보냈어요
그러다 사회생활을 시작 했는데 직장상사를 잘못 만나서 온갖 안좋은 말들을 들으며..일을 다녔어요
그땐 사회초년생이였고 아는게 없었거든요
집에 와서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은 했지만
“사회는 원래 그런거야” “ 그것도 못 버티면 사회생활 못해” 라는 말에 아..내가 멘탈이 약해서 그런거구나
내 잘못이구나 하며 못해도 1년은 다니자..여기서 못 다니면 난 사회생활 끝이다 하며 겨우 겨우 버텨냈어요
버텨냈다는 생각에 안도 했지만 저에게 남은건 상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미 정신은 너덜너덜하고 다 조각조각 난 느낌이였거든요 혼자 생각으로만 했던 자기비하를 남에게 들으니
정말 내가 생각한대로 난 쓸모없는 인간이구나..확인 받은 느낌이였어요
혼자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해요 점점 기억력은 나빠지는 느낌이에요 머리에 뭔가가 빠져 있는 느낌..
새로운 직장에 취업을 했는데도 일 능률이 떨어진게 느껴져서 더 초조합니다..
매일매일이 버겁고 새로운 직장 동료들을 만나는 것도 무서워요
겉으론 아닌척해도 다들 날..일도 못하고 마음에 안든다..왜 저렇게 멍청하게 일을 하지? 라고 생각하겠지..라는 생각만 나고 숨이 막혀요 일 하는 내내 내가 없으면 더 나았을텐데..내가 없으면 해결되는거 아닐까..생각이 미친듯이 납니다..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왜이렇게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거울까요..
그냥 어디로 도망가버리고 싶고 잠만 자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