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분노의 감정을 자해로 해소하게 됩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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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whitecat0832
12일 전
짜증, 분노의 감정을 자해로 해소하게 됩니다.
저는 27살 여성입니다. 순탄치 않은 이혼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저를 양육해 오셨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지라,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억눌러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무렵 어머니가 털어놓듯 얘기하신 이전(이혼 과정 중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는 오히려 절대 그런 선택을 해선 안 되겠다고 강하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때문인지 제 자해 행동은 목숨을 위협하는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과거, 다소 강압적이었던 어머니에게 순종하며 중학교 졸업까지는 순탄하게 지내왔습니다만, 고등학교 진학 후 우울, 분노가 함께 올라와 어머니에게 늘 반항하였습니다. 어머니와의 다툼 후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스스로 뺨을 때리거나 무릎이나 팔을 세게 긁는 자해 행동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2번째 자해 행동을 어머니가 보게 되어, 그 자리에서, 그런 행동을 하면 널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하셨고 큰 충격을 받아 그 후 한 동안 자해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를 지배한 감정은 주로 우울과 무기력함이었으며, 그 두 감정을 중심으로 치료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약 10년이 지난 지금,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났고, 감사하게도 그 사람의 안정적인 성향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2년 전부터 정신의학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으며, 마음챙김 명상과 운동, 수면 패턴 교정을 하며 여러 모로 이전보다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 다독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취업을 위한 공부를 시작하며 제목과 같은 문제를 겪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어떠한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풀 만한 사소한 상황임에도 그 짜증과 분노가 스스로 제어하기 너무나 힘듭니다. 그런 순간이면 들고 있는 펜을 부수거나 책상을 뒤엎거나 손으로 벽을 치는 상상을 합니다. 그게 무척이나 비현실적이고, 저 자신의 이러한 감정이 비이성적임을 그 순간 인지하면서도 주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런 순간에 무릎을 강하게 긁는 자해 행동을 하게 되었고, 스스로 무척 놀랐으며 그 행동으로 감정이 해소된 것에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짜증, (왜 이런 것도 모르는 걸까 하는 자신에 대한) 분노 등은 고등학교 이후 거의 느껴온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우울함과 무기력함과 연결된 감정이라고 생각했기에 명상과 운동, 수면패턴 교정 등으로 함께 좋아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정진하면 좋아질 문제일지, 혹은 정신의학과에 상담 후 다른 약물을 처치 받아야 할지, 아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일지 모르겠습니다. 애인은 제 과거와 어머니와의 관계, 우울증과 약물치료에 관해 모두 알고 보듬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는 그 무엇보다도 자해에 대해 알려졌을 때 애인이 저에게 실망하지 않을까 싶어 너무나 괴롭습니다. 소중한 의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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