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약속에 30분~1시간씩 늦는 친구 어떡하죠... 도와주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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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매번 약속에 30분~1시간씩 늦는 친구 어떡하죠... 도와주세요...
글이 좀 길은데 읽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24살 여자 입니다. 저한텐 고등학교 2학년인 18살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성격도 잘 맞는데 좋아하는것도 같고 18살때부터 같이 이곳저곳 놀러도 가고 성인이 되어서부턴 같이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하면서 진짜 저에겐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고등학교 초반에 한참 친해질땐 서로 같이 약속시간에 딱 맞춰서 만났던거 같아요. 근데 저도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가는 성격은 아니었어요. 보통 5분~10분 정도 늦었던거 같아요. 친구도 저와 성격이 비슷해 제가 늦을땐 친구도 마찬가지었고요. 초반엔 딱 맞춰서 만나다가 좀 많이 친해지고 나니 점점 서로 약속시간보다 늦게 만나게 되더라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 늦는게 도를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2시에 만나려고 했는데 늦어서 3시에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친구 사이에 이렇게 약속시간 늦는게 너무 지체되면 안되겠다 싶어서 21살~22살때부턴 약속 시간에 맞춰 나갔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계속 늦었고 어느순간부턴 아예 매번 30분~1시간 넘어서야 오더라고요. 그때마다 제가 항상 기다렸고요. 저와 친구가 사는 지역에서 조금 멀리 나가서 놀던 날, 저는 약속 시간에 맞춰서 이미 장소에 도착했는데 친구는 이제 일어나서 준비한다는 말에 진짜 화났습니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눈까지 와서 추운 거리에서 2시간 덜덜 떨며 기다렸더니 저 멀리서 어기적어기적 오더라고요. 하지만 와서도 사과 한마디 없더라고요. 진짜 손절 할뻔했는데 그래도 저에게 둘도 없는 친구라 참았습니다. 원래부터 친구가 먼저 약속하고 다시 약속 취소 하는것도 빈번하게 했었지만 어떤 날은 약속 당일 만나기 1시간 전에 약속 취소를 하더라고요. 전 이미 씻고 화장도 다하고 옷도 다 입은 상태여서 나가기만 하면 되었었기 때문에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친구에게 나갈 준비 다 했다고 해도 소용 없었어요. 열심히 씻고 화장하고 옷 입고 했었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화장 지우는데 진짜 화가 엄청 났었어요. 그래도 저에게 소중한 친구라 참았어요. 그래서 어느 날은 제가 우리 약속 시간 늦지 말자고 꼭 지키자고 했어요. 하지만 알겠다는건 그때 대답할때 뿐이고 막상 약속엔 똑같이 30분~1시간 늦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약속 시간보다 더 일찍 잡았어요. 예를 들면 " 2시에 만날건데 너는 늦으니까 1시에 나와 그럼 2시까지 올 수 있겠지?" 식으로요. 근데 이랬더니 막상 약속 당일날에 친구는 3시에 오고선 제가 왜 늦었냐고 뭐라 하니까 " 엥? 우리 3시에 만나기로 한거 아니었어? " 이렇게 나오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할말을 잃었었어요. 그냥 멍하더라고요. 얘가 나와 지금 장난하는건지.. 제가 "카톡 보면 2시까지 만나기로 했잖아." 식으로 뭐라 하니 그제서야 "아 그랬었네." 하더라고요. 네, 그게 끝이에요. 사과도 뭐도 없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제가 친구에게 먼저 약속을 잡는 일은 없어졌어요. 이 애가 또 약속에 늦을까봐 만나기 부담스러워졌죠. 만나면 여름엔 혼자 더워서 밖에서 쪄죽어야 하고 겨울엔 추워서 덜덜 떨며 기다려야하니까요. 이렇다보니 친구가 항상 먼저 약속을 잡아요. 전 거절하지 않고 받습니다. 어차피 제가 먼저 약속 잡지도 않고 이대로 친구 사이 멀어지는것도 싫으니 약속 온거라도 받자 싶어서요. 그런데 전에 또 만나기 전날 밤에 약속 취소를 하더라고요. 약 2~3년간 매번 30분~1시간씩 친구 기다리면서 솔직히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그 날 정말 한숨이 팍팍 나오더라고요. 고민 고민하다가 너와 만나기 전 난 니가 약속 취소를 할지 안할지 불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 약속은 확실하게 잡아서 놀 수 있을때 잡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못 본지 오래 되어서(친구가 매번 다 약속취소 해서 못 봤어요..) 시간 날때마다 그냥 얘기 한거 같다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4개월간 카톡만 하고 약속 잡고 만난적은 없네요. 근데 솔직히 친구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거 같아요. 친구가 다시 만나자고 해도 과연 예전처럼 좋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고등학교때 지금 친구와 같이 잘 지냈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절교한 또 다른 친구가 있었는데 그 다른 친구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니 약속시간을 너무 안 지키고 조별 활동도 안하려고 하고 책임감도 없어서 손절했다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러면서 저에게 "너한텐 약속 잘 지켜?"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지금 약속 안 지키는 친구, 그때 당시엔 진짜 약속 잘 지키고 저와 같이 한 조별 숙제에선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저와 끝까지 같이 하고 제출하고 그랬거든요. 그땐 그 다른 친구의 말이 의아했는데 지금은 확 와닿네요.. 에휴... 웃긴게 이 친구,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만날땐 약속시간을 철썩같이 잘 지키는거 같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내가 더 친하고 편하니까 약속시간에 늦는가보지.. 라고 생각했는데 글 쓰다보니 왠지 *** 잡힌거 같은 느낌도 드네요... 한달전에 고등학교때 친구 중 한 명을 약속 잡고 만났었는데 약속시간에 맞춰서 만났는데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그 친구를 만날때처럼 얘가 약속시간에 맞춰서 올지, 얼마나 늦을지, 도중에 약속 취소 할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요. 어쨌든 이 약속 안 지키는 친구와의 관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젠 소중한 친구인지 였던건지, 더 만나고 싶은건지, 편한건지, 아닌건지도 모르겠고요... 글이 좀 길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지금 상황에선 좋은 방법이 뭐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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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mesoul
5일 전
제 글 같아서 지나가다가 댓글 달아요, 저도 고등학교때 친구가 약속을 하면 한시간씩 늦었었는데요 지금은 아에 인연을 끊었네요 저는 사람의 단점은 본인이 느끼고 본인이 인지를 해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견디기 힘든 사람의 선택인것 같습니다ㅠ
비공개 (글쓴이)
5일 전
@givemesoul 그렇군요.. 손절 하고 싶지 않은 친구라 더 어렵네요... 조언 감사해요..
비공개 (글쓴이)
4일 전
@idno2 이미 해봤었는데 제가 늦게 도착하니 제 친구는 그보다 더 늦게 오더라고요.. 근데 제가 늦으면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툴툴거리긴 해요... 너가 나보다 더 늦었다고 말하려 해도 그 애가 먼저 다른 대화로 화제를 바꿔버리기에 말하기도 뭐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