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저러지. 나보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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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엄마는 왜 저러지. 나보고 갑자기 딸 덕 좀 보자고 청소해, 반찬해, 엄마는 이제 못해라고. 20살에 집 같이 살아도 밥은 내가 다 해먹고 즉석식품 먹고, 한달에 14만원씩 계산해서 생활비 쓰는데 친오빠가 취직준비하는 몇년동안은 그런 종류 말도 안하더니, 내 대학공부는? 게다가 별로 가족 사이도 안좋은데 나보고 속상하고 섭섭하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다리 아프다고 하고 친오빠는 엄마 살피고 게다가 너무... 가족끼리 했던 이야기, 친오빠가 성추행했다고 말한지 7개월 지났는데 엄마는 그때 내 편 안들고 심지어 까먹고. 엄마와 친오빠가 한 동료인데 내가 너네를 연민할 거 뭐 있겠냐. 방안에서 아무말 안해도 '그만해라, 질린다.' 내 불만을 말해도 아무 대화나 해결없이 '그만해라, 질린다.' 그러면 내가 사람인지 고민하게 되고, 결국은 그냥 방안에서 나를 위해 착하든, 나쁘든 양심의 고민없이 사는 게 내가 선택한 거지. 나를 나쁜 사람 만드는 건 이제 상관없지만 그걸로 어떻게든 폭력을 쓰거나 이득을 취한다면 누가 정신병인데? 어이가 없다. 달래고 화내도 대답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 대화를 멀리하고 길들이는 행동을 보면, 이미 가족은 내 역할이 결정 돼있다. 선택권이 없다. 나도 그래서 가족과 관계를 멀리해야 이 역할을 던질 수 있다. 하기 싫다. 엄마의 한을 이어받기 싫다. 합리적이지 않다면 책임도 제일 약자에게 쏠릴텐데 양심을 먼저 챙겨 착한 인생을, 순종적인 인생이라고 착각하며 살기 싫다. 왜 그래야 되는지 이유를 먼저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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