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짜로 사랑하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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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Wine
7일 전
내가 공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회부적응자들, 패배주의자들, 은둔형 외톨이들, 나이만 든 자들이다. 이미 다 커서 성장한 사람들은 내게 묘연하지 않다. 그들은 알 길이 많고 과시적이기 때문에 행방을 쉽게 알 수 있다. 이것도 못 하고 저것도 짤리고 한계에 맞부딪쳐 더 이상 나아갈 발걸음이 없다고 느끼는 자들 조금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이 전부 자신을 보고 꾸짖을 때, 나를 뺀 모두가 정답을 아는 듯 할 때. 나는 인생에는 실패가 많다고 말한다. 삶은 자괴감과 공황의 연속라고 말한다. 자살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100번 넘게 느끼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미련을 회수하러 가겠다고 해도 응원하고 수 십년이 걸려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간다고 해도 그 길을 응원한다. 물질적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이를 가는 나이는 모두 제각각이다. 누구는 10대 20대 때 누구는 30대 때 누구는 40대 때... 아래는 어젯밤 일기다. / 0917 내 생각에 10대 20대는 이를 가는 시기다. 남들은 다 되는데 나만 안 되서 생활고가 있긴 하지만 밥도 먹고 용돈도 받고 배울 점 있는 친구와 선배들도 근처에 있는데 그들의 조언을 다 따라하는데도 실패만 반복해서 타고나게 계산 빠른 애들과 재능충들만 사회에서 살아남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내 꿈은 이것이고 10대 20대 때 이루고 싶은데 영원히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 건강이 나만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절대 그 사람처럼 될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점점 남탓이 분개할 만큼 커지게 되어서 만화에서는 소중한 내 청춘 1년 2년이라 하지만 정작 그 나이대는 그 청춘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다른 세계의 것처럼 위화감만 밀려온다. / 나는 하소연이나 우울한 얘기를 먼저 꺼내는 소심하고 겁 많은 사람을 사랑한다. "인간은 쓸쓸할 때가 제일 제정신 같아요. 그래서 밤이 더 제정신 같아." 부디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갈아넣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로 갈려지니까. 그렇게 되면 사람은 변한다. 당신과 나처럼. 인생은 한순간이다. 한편의 페스티벌이다. 삶에 불행한 일만 가득하다면 이 세상은 유지되지 않았다. 아직 무명의 행복이 남아 돌기 때문에 세상은 돌아간다. 불확실해도 당신을 무시하고 있진 않다. 이것은 나와 당신의 이야기다.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을 작은 불쏘시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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