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않을 걸 알면서도 사람이 무서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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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Incompetent
8일 전
그러지 않을 걸 알면서도 사람이 무서워요
저는 학교나 학원, 가정에서 신체적 폭력에 시달리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뒤에서 오는 사람, 제 위로 지는 그림자, 큰 소리, 갑작스럽게 저를 건드리는 것, 어깨선 위로 올라가는 손 등등이 순간순간 너무 공포스러워요. 지금 직장생활 중인데 상사 분들이나 동료들이 저한테는 말을 걸기가 무섭다, 너무 놀라서 같이 놀란다, 오히려 이쪽이 민망하다 말을 하는데 저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거든요.. 그냥 뒤에서 오면 놀라서 무섭고, 그림자가 지면 맞을까봐 겁나고, 어깨선 위로 손이 올라오면 저 손이 저를 아프게 할 것 같아서 그냥 반사적으로 나오는 행동이란 말이에요. 이 사람들이 이유없이 저를 폭행하지 않을 걸 알면서도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대충 눈치들 채시고 넌지시 물어보시는데 제가 거기다 대고 얻어맞고 자라서요. 대답할 수도 없잖아요.. 그게 뭐 좋은 일이라고 떠들고 다니겠어요.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제가 놀라면 되게 기분 나빠 하는데 겁에 질리거나 바들바들 떠는 저를 보면 차마 기분 나쁘다고 대놓고 말할 수가 없으신지 다들 돌려 말하세요. 너무 좋은 분들이라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트라우마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5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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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8일 전
이제는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성인이 되었어요
#트라우마 #마 #스트렛 #렛 #불안 #안
안녕하세요 마카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계시군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 뒤에서 오는 사람, 제 위로 지는 그림자, 큰 소리, 갑작스럽게 저를 건드리는 것, 어깨선 위로 올라가는 손 등등이 순간 순간 너무 공포스러워요.'라는 글을 보니 성장 과정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그 경험이 신체적, 정서적으로 기억되어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또 겪고 계신 것 같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그 경험은 긍정적인 경험이든, 긍정적이지 않은 경험이든 모두 남게 되는데 특히 힘들었던 경험은 피부가 세세히 기억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손짓, 표정, 태도는 자동적으로 기억되는 것들과 같이 공유가 되면서 자동적 반응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의 의지와 상관없는 놀람, 신체적 반응 등은 마카님, 그리고 함께 하는 모두가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마카님....그 동안의 경험을 책꽂이를 정리하듯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자동적 사고, 자동적 반응은 반사적인 반응처럼 나오거든요. 이 정도의 반응이라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 혼자는 해소하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님!!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대인 관계가 좀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기대해봅니다.
rainbow78
8일 전
저는 10년전쯤 다행일기를 세달정도 매일 3줄이상 써보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성애박사님이 출판한 행복일기라는 책이 있는데 작성법과 워크시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감사일기, 운동일기등 일주일 단위로 일기들이 추가되는 형식이지만 딱 2~3줄로 쓸수있게 구성되어 전 덜 부담스럽지만 처음 시작할때 저는 한줄써가는 것도 힘들고 괴로웠답니다. 예를 들면 어린시절 폭력에서 난 도망도 나를 지킬 수도 없었지만 지금은 도망칠 수도 있고 경찰서에 신고할 수도 있는 어른이 되어 다행이다. 누군가 갑작스럽게 날 건드리면 나는 놀라지만 그래도 날 때리는게 아니고 대화하려고 다가와줘서 다행이다. 뭐 이런식? 겪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이 어떤건지 모르지만 그래도 깨고 나올 수 있는건 그래서 마카님께 좋은 세상의 면을 보고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는 핵심은 마카님입니다. ^^ 힘든시간 이만큼 겪어내 온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안 겪으면 좋은 것이지만 겪고보니 나의 내면을 보고 싶은 마음과 힘들어 하는 누군가를 공감하는 힘과 촉이 생기더군요. 여전히 저는 고민하고 찾고 있지만 그 과정속에서 책의 저자든 상담사든 유투버 등 자신의 귀한 자료와 마음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람들을 통해 나도 이 세상에 아주 작은거라도 도움이 될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고 마음에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