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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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ivera
·2년 전
저는 외국사는 13살 초등학생 입니다. 여기서는 이제 중학생 1학년입니다. 원래는 초등학생때 좀 자유로운 분위기의 국제학교에 다녔다가, 이제는 같이 이곳 현지에 사는 같은 한국인친구를 따라 현지학교의 국제 프로그램으로 학교를 옮겼읍니다. 근데 이곳에 규정과 배우는 방식등등 제가 다니던 학교와 너무 달라, 요즘 더 힘들어지는것 같습니다 (이제 곧 방학 입니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선 다들 영어만 쓰고 이곳의 현지말은 한과목밖에 없어서 좋았는데, 친구가 중학생이 돼고 수도에 있는 (저는 촌 쪽에 살아요) 국제학교로 옮기려다 말고 이곳에 국립학교에 있는 영어 프로그램으로 간다길래 친구따라 왔습니다. (무모하게요) 그냥 소꿉친구가 간다길래, 그동안 지금보다 어렸을때 말곤 같이 학교다닌적이 없다가, 기회다 싶어 바로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붙고 학교를 다녔는데 제가 여기 말도 잘 못하고, 그래서 성적도 떨어지는 것같고. 그리고 어머니는 계속 여기 언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해야한다고 합니다. 전 11살 차이나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도 저처럼 (제가 현재다니는) 이곳의 국립학교의 영어 프로그램을 왔다가, 고생 많이 했었다고 했었는데(언니는 그때 여기 말을 하나도 못했어요/그때는 현재저랑 거의 동갑), 난 그래도 말도 좀 하고, 지금은 영어도 많이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달라진것도 없고 말도 하는데 이상하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러고 있습니다. 근데 언니는 미국가서 취업도했고, 열심히 하는중이고, 언니는 원래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그런데 저는 하나를 꾸준히 많이 하는 성격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거나, 뭐 하나를 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자꾸 언니와 비교되는 느낌이고, 어머니도 자꾸 친구와 비교하고, 얘기도 드렸어요. 엄마가 나를 싫어하는게 아니고 다 날 위해서 그러는거고, 공부도 도와주고, 날 아껴서 그런거구나 하고 참았습니다. 어짜피 내가 잘하고 걱정만 안드리면 되니까요. 그런데 어머니는 자꾸 다른방법으로 독촉하셔서, 결국 얼마전에 크게 울었어요. 그때도 어머니가 태국어 수업 공부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힘들고, 머리도 아픈것같고, 해서 그만 하자고 했던것 같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요). 그러다 엄마랑 조금 다투는 쪽으로..? 대화가 흘러갔던거 같습니다. (어쩌다가요). 그래서 원래 어릴때도 많이 우는성격인데 최근 잘 안 울다가 갑자기 울음이 났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절 왜 우냐고 혼내시고, 전 최대한 빨리 울음을 그치고 싶었는데, 그동안의 설움이 많이 쌓였었나 봅니다, 울음이 안 멈췄어요. 그러다 마지막엔 어머니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참기만 하면 속에는 완전히 곪는다고 뭐든 고민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게 많이 크게 다가왔어요. 왜냐하면 그전엔 학교가기전, 아침에 아***와 대화를 나누며 얘기를 하는데 마침 그때 점점더 힘들다고 느끼는때였고, 아***는 학교생활은 어떠냐고, 괜찮냐고, 툭 던지듯이 물었는데, 그게 갑자기 서러워서 막 울었어요. 아***는 그냥 토닥토닥 안아주시고, 오늘은 학교가지말고 집에서 쉬라고, 좀 자라고 하셨습니다. 전 그전에 여러문제로 학교를 좀 빠졌습니다, 근데 그러고나서 오는 후폭풍이 좋지 안다는걸 알았기에 학교빠지는걸 싫어했지만, 그날은 결국 학교를 쉬었습니다. 아무튼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다가, 평소에도 심리학 관련된걸 좋아해서 나도 혹시 모르니까 우울증이거나 ADHD인지 방학돼서 시간이 생기면 확인을 해보자! 싶어, 방학때 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유튜브를 봤는데 제 증상하고 비슷한 비 전형적 우울증 이란게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아동 청소년용 무료 익명 심리상담이 있나 찾아보고, 바로깔아서 써봅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는 우울증인가요? 만약 맞다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아니더라도 이걸 고칠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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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도전하는 마카님, 지금 힘들만 합니다.
#강박
#두통
#불안
#어지러움
#의욕없음
#성장
#도전
#화이팅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상담사 백소림입니다.
📖 사연 요약
자유로운 학교에 다니다 새로운 학교로 진학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마카님이시군요. 얼마 전에 엄마가 태국어 공부를 도와주시면서 마카님은 그만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더 하고 싶으셨는지 엄마와 다투는 대화 끝에 울음이 멈추지 않았었군요. 엄마가 참으면 곪는다고 고민이 있으면 말하라 하셨었고, 그전에 아버지가 학교생활은 괜찮냐고 툭 던지듯 물었을 때 서럽게 눈물이 나기도 했었고요. 그 전에 여러 문제로 학교를 좀 빠졌었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데 검색을 해보다 보니 '우울증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기셨나 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써주신 글로만 우울증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마카님이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를 따라 왔지만, 새로운 학교에 도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언어가 딸려 힘들텐데, 마카님은 비슷한 환경에서 열심히 해냈던 11살 언니와 마음속으로 비교가 되었나 봅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어머니는 마카님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카님의 친구들과 마카님을 비교하거나 혼낼 때, 그렇지 않아도 마카님은 스스로 부족한 듯한 느낌(일듯 해요)으로 힘든데, 얼마나 더 속이 상하고 힘들었겠어요.
💡 대처 방향 제시
어머니가 뭐든 얘기하라고 하시고 아버지가 괜찮은지 물어봐주셔서 마카님이 이런 마음 속 힘듦을 울음으로 표현할 수 있었네요. 부모님께 마카님이 갖은 어려움을 표현하면 마카님이 부족해보이거나 어머니가 마카님을 싫어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마음속에서 분명하지 않게 기분을 훅 떨어뜨리기도 한답니다. 사실 부족하다거나 싫어한다는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고 사실이 아니거든요. 그러한 생각과 감정을 부모님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어떤 생각과 어떤 감정을 갖고 있더라도 부모님은 잘 들어주실 거에요.
부모님이 바쁘시거나, 충분히 들어주시지 못할 때가 있거나 혹은 마카님이 혼자 스스로 해결하고 싶을 때 상담을 추천 드립니다.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들든 다 괜찮습니다. 그 생각과 감정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과 의미, 또는 자신의 진정한 욕구, 기대, 바람을 알아차리게 도와주는 힌트들이거든요. 혼자 찾기 어려울 때, 상담사와 같이 찾아보면서 슬프거나 울적한 기분을 다루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상담사 프로필
이윤희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애쓰고 계신 마카님께
#해외생활
#유학
#적응과정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이윤희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계신 마카님의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현재 태국에 거주하고 계시군요. 초등학교때까지는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지금은 현지학교 국제프로그램 과정에 들어가셨구요. 이전 학교에서는 영어로 모든 수업을 듣고 현지 언어는 한과목 뿐이었는데, 현재 학교는 영어도 태국어도 함께 해야 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는 상태이네요. 한 학기를 지내고 보니 이전 학교에 비해서 수업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뒤쳐진다는 생각에 힘드시네요. 소꿉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현재 학교에 입학을 결정한 것이 무모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후회도 되시네요. 이런 어려움을 어머니에게 호소했지만 잘 이해받지 못했고 오히려 영어도 태국어도 잘해야 한다는 말이 더 큰 부담이 되셨겠어요. 마카님 스스로도 11살 차이나는 언니를 떠올리며 '언니도 지금 내 나이때 이런 상황에 있었는데. 언니는 그걸 잘 극복해서 지금은 이렇게 성공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비교하고 계시구요. 서러움이 폭발해 이런 마음을 호소했을 때 그래도 이번에는 어머님도 아버님도 마카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셨네요. 자주 눈물이 나고 학업에 집중도 안되고 불안해 지니까 내가 도대체 어떤 상태인건지 궁금해 심리학적 증상을 찾아보기도 하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현재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겪는 어려움으로 높은 스트레스 상태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13살의 나이에 한국어도 능숙하고 영어도 능숙한 바이링구얼(Bilingual)로써 이번에는 태국어까지 습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언어습득은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사회문화적 의미와 공통점 차이점까지 잘 이해해야 하는 인지적으로 복잡다단한 과정입니다. 더군다나 세가지 언어를 일상회화 수준이 아닌 아카데믹한 언어 수준까지 향상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카님은 그 어려운 과정을 해내고 계신 중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저는 마카님이 참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이 어려움을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고 주위에 도움도 요청하고 스스로의 문제를 보려고 애쓰고 계시니까요. 언니와 나는 다른 존재입니다. 언니의 상황이나 언니가 했던 과정들을 일대일로 대응시켜 스스로를 비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언니는 정말 훌륭하게 이 과정을 극복해 낸 좋은 롤모델입니다. 마카님도 마카님의 템포에 맞게 이 과정을 지나가기 위해서 애쓰고 계신분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 학기가 지난 시점에서 너무 힘들고 어려워 좌절도 될 수 있지만, 분명 다음 학기는 이번 학기보다 더 잘 해 내실 수 있을 겁니다. 스스로에게도 '나는 지금 적응중이야'라고 조금 더 시간을 주며 다독여 주는 것은 어떨까요? 터널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어둡고 캄캄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분명 곧 빛이 보일 겁니다. 또한 마카님이 겪고 계시는 불안이나 무기력/집중곤란함등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일단 진단하는 것은 잠시 멈추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적응해 가는 과정중에 힘이 들때면 언제든지 주변에 또 이곳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도 훌륭한 능력입니다. 마카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