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꿈을 꿨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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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14
10일 전
기묘한 꿈을 꿨다. 네가 내일 오후 두시에 교통사고로 죽을 예정이라는 어찌보면 불길한 꿈이었다. 꿈 속의 나는 네게 악운이 닥치는 걸 바라지 않았고 너의 악운을 나에게로 옮겨오는 굿을 했다. 하얗고 긴 천들이 나부끼다가 가닥가닥 잘려나갔다. 그건 마치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표지 같기도 했고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끊어내는 선고 같기도 했다. 굿은 성공적이었고 나는 그의 악운을 내가 끌어안았음에 안도했다. 이것이 실제로 어떤 의미가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다. 다만 나는 너의 악운을 내게 옮겨오는 댓가로 너를 향한 내 진심과 애정을 내어주었고, 너와의 인연이 영영 끝나버렸다는 걸 그저 알 수 있었다. 너의 악운과 나의 애정은 그렇게 상쇄되어 사라졌다. 신기할 정도로 나는 너에대한 미련을 잃었다. 너와의 인연이 끊겨버렸음을, 서로가 서로에게 다시는 닿지 못할 것임을 나는 납득했다. 이조차도 너를 향한 순전한 내 애정이 기꺼이 뒤집어쓴 상실일 터이다. 안녕, 내가 삼십대에 열렬히 사랑했던 친구야. 이제 나는 네가 없는 나의 세계에서 너를 응원하며 나의 삶을 살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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