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싫어하고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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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deo
15일 전
나는 나를 싫어하고 혐오하는데 가끔 나를 보면 안쓰럽더라 죽지 못해 살아가는 나의 뒷모습이 유난히 왜소해보이곤하더라 내 마음속의 어린아이는 얼마나 아팠을까 내가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다시 돌아와 나를 또다시 아프게 한다 내 잘못이지... 내가 나를 그리 가혹히 대했으니 망가질 수밖에 받아들여야지 이 아픔을 초래한 사람이 나일테니까 겸허히 받아들여야지 아픔을 곱씹어야지 다시 이런 일이 생겨도 내가 살아갈 수 있게 나아갈 수 있게 이 아픔을 무사히 견뎌야지 그래야지... 그래야지... 101번 다짐하고 102번 다짐하고 103번 다짐하고 만약 내 다짐들이 무수히 깨지고 부서져 나가떨어지게 되더라도 그 잔해를 주워 내 가슴에 품을거야 설령 그로 인해 내 손에서 피가 날지어라도 나는 그걸 절대 놓지 않을거야 그건 뭘까.. 희망일까.. 소망일까.. 마음을 또다시 굳혀본다 살기로 살기로 사실 죽고 싶다는 마음이 아직 존재하고 죽지 못해 사는게 맞긴 하다 그래도 나는 살고 싶어 사는 그런 날을 아직 바라고 있기에 죽음의 문턱을 넘지 않았다 나는 사람을 촛불에 비유했다 사람 개개인이 하나의 촛불이다 그 사람들에게 오는 시련은 바람이고 행복은 산소이다 시련이 찾아와 바람이 불면 촛불은 금방 꺼져버린다 그래서 유리덮개로 그를 덮는데 그 유리덮개가 바로 한 사람의 주위 사람들이다 그러나 유리덮개를 덮으면 바람은 막아주나 결국 산소가 부족해 촛불은 꺼진다 나는 이 이야기를 학교 위클래스 상담선생님께도 말했었다 결국 촛불은 꺼질거라고 당신들이 어떻게 하든 얼마나 노력을 하든 나는 죽을거라고 그리 말했다... 이 말이 그의 가슴을 후벼팠겠지만 나로서는 진심이였다 촛불은 바람때문에도 유리덮개때문에도 죽는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그리 말하더라 유리덮개 위에 아주 작은 구멍을 하나 뚫어놓으면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고 그 구멍으로 산소가 공급되어 촛불은 살아난다고 그 말을 듣고 참...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살고자 하는 마음이 속에 존재하는 나로서는 그 말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산소를 공급할 방법이 있었구나... 나는 살수 있었구나... 그렇게도 살릴수 있구나... 깊이 깊이 생각했다 방법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죽음을 택하기로 죽어가는건 너무 슬프니까 죽음을 직접 선택하고자 했다 그랬는데 의외의 대답을 얻었다 내가 살아날수 있다는 희망을 그에게서 얻었다 그래서 나는 살았다 지금까지 그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에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내 촛불은 한동안 꺼지지 않을것같다 위에 구멍이 뚫린 작은 유리덮개가 깨지지 전까지는 꺼지지 않을것 같다 그래서 안심이다 내가 죽으려 들 기력조차도 없기에 안심이다 나는 오늘도 살아감에 감사한다 촛불로서 심지를 불태울수 있음에 감사한다 내 초의 촛농이 다 녹아 흘러내릴때까지 내가 탈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이건 그저 나의 소망이고 나의 마음속 어린아이의 소원이다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소망05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7개, 댓글 6개
sophia00000
14일 전
사람을 촛불에 비유한다라.... 너무 우리 사람과 똑같아서 조금은 허탈하네요...ㅎㅎ 난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어떨때 행복했을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유디오님의 마지막말에서 슬펐어요 죽지 못해 산다고 하셨지만 제가 이 글에서 느꼈던 것은 ,깨달았던 것은 유디오님은 살고싶었다는 것이에요 죽지 못해 산다고 하셨죠? 하지만 마지막말은 '내 초의 촛농이 다 녹아 흘러내릴때까지 내가 탈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라고 하셨어요 즉, 살 수 있을 때까지, 눈 감는 그날까지 산다는 것이죠 저는 유디오님이 다시 살 용기를,살 생각을 가지시게된 것 같아 안심이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유디오님이 평범했던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말해보겠습니다 1자신을 미워하지 않기:유디오님은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 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자신을 사랑하고 과하게 칭찬해 줄 필요가 있어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시다 보면 어느순간 평범하고 살고싶을 수 있도록 될거에요 그 때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2자신이 무엇에 타고났는지 생각해보기! :사람은 모두 타고난 것과 못하는것이 모두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얼굴은 타고났는데 집중을 못한다거나? 그런것들이죠 다른 사람은 한개를 1시간씩 해야하지만 유디오님은 30분만에 끝낼 수 있는 그런것들, 즉 유디오님이 자신있거나 잘하는걸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내일 또뵈요😊(9/14)
Yudeo (글쓴이)
14일 전
@sophia00000 그쵸.. 조금은 허탈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비슷하단거니까... 맞아요. 살고 싶어하는 마음은 언제나 있었죠. 물론 죽고 싶은 마음도 동시에 존재하지만요. 어느쪽의 비율이 커지는가에 따라 제 상태가 바뀌어요. 다시 살 용기를 가졌다라... 정말 좋지만... 죽지 못하겠더라고요. 미련인지 공포때문인지... 죽지 못해서... 다시 살게 된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안심하셨다니... 다행이에요... 걱정끼쳐드리면 제가 더 걱정이라 ㅎㅎ.. 그리고 좋은 방법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의사쌤도 제가 저를 저평가한다고 그랬거든요... 그쵸... 근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게 젤 어렵다는 ㅎㅎ...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하루를 보내며 웃을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무엇이 타고났는지 생각했는데... 저는 글쓰는건 좀 타고난것 같아요. 그냥 느낌가는대로 쓰는데 의사쌤도 제가 글을 잘쓴다고 그랬거든요. 사실 안 믿었어요. 첨에는 ㅎㅎ... 그런데 주위에서 그런말을 많이 들어오던 저라서 가장 먼저 떠올랐네요. 그리고 단점은... 음... 생각안할래욬ㅋㅋ.. 제가 자신있거나 잘하는걸 더 찾아봐야겠어요. 오늘도 정성스런 댓글 감사해요, 소피아님. 내일 또 뵐수 있길 간절히 바라볼게요. 사랑해요♡
sophia00000
14일 전
저도 사랑해요♡
eseshang
14일 전
유더님의 소망은 이뤄질겁니다 간절히 간절히 빌면 이뤄질거에요 저도 유더님의 소망이 이뤄지길 간절히 간절히 빌어드릴께요
Yudeo (글쓴이)
14일 전
@eseshang 감사해요... 에세님.
kaily26
13일 전
위클래스 선생님이 정말 멋진 답변을 해주셨군요... 그쵸 그 촛불도 제대로 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을 뿐 멋진 비유를 들어주신 선생님이랑 유더님 모두 정말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