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가치없는 사람 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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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sunnyside
22일 전
누구에게도 가치없는 사람 같아요.
얼마 전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던 직장에서 1년 전에 권고사직 당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 아직도 마음이 많이 불안정하고 지금의 모든 불안이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노력 끝에 제 의지로 옮긴 직장에서 팀장/팀원들에게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칭찬을 들으며 일했는데, 해가 바뀌고 회사의 사업방향도 바뀌면서 갑자기 제가 권고사직 대상이 되어 회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회사의 결정과 저의 퇴사는 불과 3일만에 이루어졌고, 그렇게 저를 치켜세워주던 팀장과 동료들은 네가 피해자다, 못해서 그런 게 아니다, 본인들이 미안하다고만 하는데 혼란스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퇴사하는 꿈, 전 직장 사람들이 나오는 꿈을 반복적으로 꾸고 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제 새로운 직장에 다닌지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원하는 곳에 가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지인의 소개에 덥썩 응해서 들어왔습니다. 일도 하던 업무이고 익숙한데 저는 여전히 마음을 붙이지 못했습니다. 주변직원들은 응원해주고 대표님도 업무스타일을 칭찬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자꾸만 이곳에서 가치가 없는 것 같고 저렇게 좋은얘기 하다가도 또 금세 저를 버릴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무슨 일을 해도 부족하기만 한 것 같고, 이성적으로 봤을 때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들도 결국 어떤식으로든 해결해내지 못하는 제 능력부족, 핑계인것만 같아 일하다가 눈물이 납니다. 제가 업무를 서두르면 윗분들은 너무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다, 차분하게 진행하자고 말씀 하시는데, 저는 이제 그 누구의 좋은 말들도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결국 이곳에서도 잘 못해서 쫓겨나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자기전에 매일 고민합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일 하다가도 전 직장에서의 안좋은 기억들이 문득 겹칠 때가 있어서 눈을 질끈 감거나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리를 뜬 경우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매일 야근을 하고 점심도 걸러가면서 일해도 뭔가 부족한 것 같고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에 더욱 집착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유치원생인 제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줬는데, 아이들도 이제는 저보다는 아빠와 있는 걸 더 좋아합니다. 노는 것도 밥먹는 것도 자는 것도 아빠랑만 하겠다고 하고 저는 가족들에게도 별 가치가 없는 사람 같습니다. 나는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왜이렇게 부족하기만 한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노력해도 아무도 저를 좋아해주지 않고 저는 끝내 혼자 버려진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 인생을 바꾸기엔 이미 나이를 많이 먹었고 이렇게 누구에게도 쓸모 없는 사람으로 계속 살아가야 할 이유가 내게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호흡곤란공황우울중독_집착불면트라우마강박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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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22일 전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를 먼저 생각 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생각 입니다... 지금 회사의 일과 내가 맞지 않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다음 계획을 세워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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