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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답변 꼭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수능 2달 남은 고3입니다. 저는 여자고, 아주 안정적인 가정에서, 돈걱정 한 번 한적없이 잘 살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늘 정말 저를 잘 챙겨주셨구요. 제가 이번년도에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양성애자인 느낌은 처음부터 약간씩 받았지만 거의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구체적인 여자 대상을 좋아해본 적은 없지만 평소에 아무래도 열린 세상이다 보니 늘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고 호기심도 있는 상태 였습니다. 그러다 이 친구를 만났고, 아주 처음엔 장난식? 으로 플러팅을 했던 것같습니다. 근데 그때 까진 정말 이 친구가 동성을 좋아한다는 걸 몰랐구요. 그렇게 이 친구가 절 좋아하게 되고 그걸 3월에 알게 되었고, 알게 된 후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내내 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5월 말 즈음에 이 친구가 저에게 가정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는데, 대충 엄마에게 맞고 자랐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어머니는 성적에 정말 집착하셨고, 이 친구는 그 스트레스로 자해도 하는 친구였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구요.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오빠에게 중학생 때 엄청 맞아 아직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빠를 안좋아하고 부모님 이혼 사유는 대충 모두 아빠 탓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오빠랑 아빠랑 살고, 제가 봤을때 어머니가 이 친구의 성적을 통해 자신이 이 친구를 그래도 관리하고 챙겼다는 것에 합리화를 하고 싶어하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중학교 때 친구들을 때리고 다녔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때리진 않지만, 그래도 폭력적인 성향이 보이구요. 그래서 두렵습니다. 동성끼리 연애를 한다는게 어디가서 얘기하기가 정말 힘든 일인데, 데이트 폭력이 될까봐요. 저는 이 친구가 안쓰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의 사정도 있지만, 자기 혐오와 자기애 어딘가 사이에 있는 저와 매우 비슷했고, 엄청 정이 갔고, 닮은 점이 많아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와 주고 싶었고, 상처가 너무 많은 이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6월이 되어 저희는 매우 자주 붙어다녔고, 저는 이 친구에게 너를 좋아할 수도 있었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곤 바로 다음날에 아니라고 이야기 했죠. 제가 착각했다구요. 그러고 자주 만나는 것을 계속하다가 연락을 거의 두절하다 싶이 했습니다. 그리고 병이 났어요. 이 사람에게 어떤 짓을 해도 몹쓸 짓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게 정말 절 너무 괴롭게 했습니다. 우울증이 왔고, 밥도 못먹어서 살이 왕창 빠지고 그리고 4주 전? 부터 그 친구의 생일을 계기로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고, 지금껏 3주동안 정말 매일 만났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 친구를 돕고 싶었거든요. 정말로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구원자 성향 저에게 매우 있다는거 압니다. 아주 알죠. 그래서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의 성향도 잘은 모르지만 그저 엄마와 다정한 사람에 대한 갈망과 오빠와 아빠에 대한 경멸로 인해 동성을 좋아하는 것 처럼?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거든요. 근데 저는 그 친구가 해주는 설레는 말들과 등등 그런것들을 잘 끊어내지 못했어요. 사귀자는 말까지 듣고 12월에 수능 끝나고 얘기하자고 뻐팅기고 있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알지도 모르겠지만요, 제가 학교에서 이친구를 멀리한다고 해서 다른 친구들과 멀리할 순 없고, 그게 지금은 절 너무 힘들게 하거든요. 만나면 손잡고 안고 있고, 하여튼 스킨십도 정말 많은데 이걸 어떻게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모르겠습니다.네. 휴. 살려주세요. 어쩌면 제자리가 없겠죠 대충 요약하면 지금 당장 이친구랑 멀어지기엔 제가 당장 너무 힘들고, 안 멀어지면 앞으로가 힘들어질 것 같아요. 도와주새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개, 댓글 2개
fffjj32
17일 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을거같아요... 거리두고싶다고...
popo2728
15일 전
혼돈스럽고 힘들고 고민스러운 만남은 처음부터 발을 들여놓지 않는게 훗날에도 좋을거예요~ 건강한 만남을 가지시고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