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괴롭다 살려줘
가끔 일이 안 풀리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
농협 마트 계약직 진짜 ***다. 정확히는 윗대가리들 생각하는게 ***다. 입사하고 1년동안은 할만했는데 그 이후부터 최악이다. 뭐 내가 어쩔수없는거라 생각하며 닥치고 일했지만 몇년 지난 지금까지 한사람한테 너무 매달리는건 너무한거같다. 나 없을땐 자기들끼리 알아서 일해야되는데 쉬는날도 전화오고 근무도 교대근무인데 다음날 늦게 출근하는날 급하게 처리할일 있으면 근무표도 바꿔버리고. 진심 내가 이정도까지 일하면 보답을 해줘야되는거 아닌가? 돌아오는건 항상 니가 부팀장이니까 당연히 해야한다는말뿐. 부팀장이라고 월급을 더받길하나... 다른사람들은 편하게 일하는데 나만 개고생하는거같아서 스트레스 이만저만 큰게 아니다...
초등학교 때 여러 일들로 인해 동갑내기 남자 얘들이 싫어졌다. 여러 일들이란 건 지금 남들에게 말해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이다. 하지만 난 4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트라우마가 되었고, 한때는 아버지를 포함한 남자들이 모두 불편해할 때가 있었다. 그나마 지금 생각했을 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해서 동갑내기만을 불편해하는 것이다. 이런 일들을 어쩌다 보니 오늘 친구한테 얘기를 했다. 당시 그 일들에 연관된 얘가 내 친구 쌍둥이여서 피하기가 어려웠다. 딱히 누군가에게 말할만한 얘기도 아니고, 친구 가족이 가해자로 나오는 얘기에다가 별거 어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하진 않았지만, 친구의 반응을 보니 너무나도 서러워진다. 진짜 별거 아닌 걸로 자신의 가족을 안 좋게 보고 있다는 눈빛. 난 친구의 모습에서 그렇게 느꼈다. 누군가에겐 이 일이 진짜 별거 아닐 수 있다는 건 계속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때를 생각만 해도 무섭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나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은 그 일들이, 남에겐 별거 아닌 일이라고 학인 받은 거 같아 더욱 나의 상처는 깊어진 거 같다...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장르마다 다 터지냐.... 이쯤되면 나에게 뭐가 씌인걸까 마음의 안식처를 찾으러 가고 싶은데 어딜가야할까 겨우 찾은곳도 터질까봐 이젠 슬슬 겁난다.
오늘의 깨달음... 몸이 아플땐 운동하지말자
뭐랄까. 바보같이 살아야 편할 것 같긴 한데 난 애매하게 똑똑한 사람이라 더 힘든가보다. 확실한 걸 좋아하는 내 성격답게 완전히 바보던지, 완전히 똑똑하던지 둘 중에 하나였으면 차라리 이렇게까지 괴롭지도 않았을 것 같다. 천재 아니면 바보같다는 말을 살면서 많이 들어봤는데, 완전히 천재던지 완전히 바보던지 좀 더 확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 바보같이 열심히 노력하며 살면 똑똑해지려나? 결국 난 똑똑함을 원하는 것 같긴 하다. 근데 그 과정이 바보같아야 똑똑해지는 것 같고. 가만보면 암환자이신 엄마가 나보다 더 행복해보이신다. 실제로도 엄마는 요즘 행복하다고 하셨다. 행복이 별거 아니란다. 근데 난 왜 이렇게 행복이 어려울까. 닿을 수 없는 종착역같다. 난 충분히 책임감 있는 사람인데 왜 나 스스로는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걸까? 왜 이렇게 자기관리가 어려운 걸까? 나를 책임지며 살자. 내 인생도 책임지고... -운전하고 오는데 내가 하찮게 느껴졌어. 그래서 생각했지. 나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왜 우릴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지.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만큼 대접받거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내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그렇게 크리티컬하게 많은 실패를 해본 것도 아니다. 나는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해봐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성공 경험도 많아질 것이다. 늘...논리는 완벽하게 정립이 되어있어. 이제 실천으로 옮기기만 하면 돼. *** 열정이 아니라.
이미 적정수준의 노력을 유지하고있으니까 열심히 하라는둥 뼈를 깎으라는둥 그만좀했으면좋겠다
사람들은 말에 군더더기를 진짜 많이 붙이는것같다. 상대를 배려하기위한것부터 멘탈을 흔들기 위한것, 자기방어, 미리 보험드는 말 등등... 거기서 진짜 의도와 나한테 필요한 내용만 필터링해 듣는게 필수교양인듯하다. 다 들으면 감정만 흔들리고 혼란만 온다...
암만 생각해도 태어나지않는게 베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