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겨울방학에 독학을 하겠다며 학원을 그만뒀다.
하지만 난 굉장히 나태했고, 아무것도 선행하지 않은 채 고등학교에 올라왔다. 수업만 열심히 들으면 따라잡을 수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잘 듣겠다는 다짐마저도 곧 무너졌다. 간단한 예습도 하지 않은채 선생님 말만 들으니 이해가 안됐고, 나는 수업시간에 종일 잤다. 그 결과 내 성적은 주요교과 5등급 비교과 4등급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았다. 나는 나 자신이 이 성적에 충격을 받고 노력하길 바랬다. 하지만 한심한 나는 그래 나는 이정도인가봐하고 수긍해버렸다.
여름방학에도 학원을 다니지 않고 독학을 했다. 선행을 나갔다. 과학 물리파트 소단원 2개와 수학 2단원까지 나갔다. 나는 내가 이정도면 괜찮게 나갔다고 생각했다. 전혀 아니었다. 다른친구들은 미적분을 끝냈고 나는 겨우 2단원을 나간것이었다.
결국 한달 전부터 학교 근처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전에 학원을 같이 다니던 친한친구가 그곳에 다녔기에 좋은학원이겠거니 했다.
그 학원은 대형학원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여름방학에 이미 개념을 모두 끝내고 문제를 계속 풀고있었다. 하지만 나는 개념을 다 못끝낸상태였기에 처음 상담할때 원장이 나는 따라기기 버거울 것이다. 다른학원 알아봐라 네가 지금해도 결과로 나오기까지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라는 말들을 듣자 안그래도 바닥치고있던 자존감이 지하로 뚫고 내려갔다.
상담 마지막에 이 학원 다닐생각 있냐기에 섣불리 네라고 대답해버렸다. 이 학원은 전형적으로 양치기로 승부보는곳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한다. 개념설명은 쉬워보인다하면 안하고 개념서에 있는 개념을 읊어주고 공식유도 딱 이까지만 하고 바로 문제를 풀고 숙제로 양치기를 ***니 공부안하다 온 나는 미쳐버릴지경이었다. 나는 그 학원을 다니고 감당할 수 없는 숙제량을 다 끝내려 지금까지도 새벽 4시를 넘어서 잔다. 요즘은 못들은 개념까지 인강으로 들어야해서 그냥 밤을 새는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대학가려면 감수해야하는것이고 다른 친구들도 이보다 더 열심히 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굉장히 나약하고 의지력 없는 사람이라 그냥 문제가 안풀릴때마다, 숙제하다가 문득 시간을 보니 2시간도 못잘거라는걸 알때마다, 쉬는시간에 친구들과 보내지 못하고 혼자 앉아서 남은 숙제 할때마다 마냥 죽고싶다는 생각만 든다. 한달 내도록 난 죽고싶다는 생각을 안한적이 없다. 지금은 그냥 난 어차피 해도 안될사람인데 내가 공부를 왜하고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들고 공부가 날 갉아먹는느낌이 들어서 개념인강이던 숙제던 다 안하고있다. 내일 학원가야하는데.. 공부를 도피하려 난 이제 더 이상 볼것도 없는 유튜브를보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웹툰을 본다. ***한심하다.
내가 저 학원을 더 다니다간 정신병걸리고 정말 자살해버릴 것 같아서 엄마한테 말했다 결제는 이미 했으니 중간까지는 다니겠다 하지만 그 이상은 못하겠다고. 엄마는 알았다셨다. 근데 요즘 말을 바꾸신다. 겨울방학까지 저 학원을 다니면 진도는 다 뺄 수 있을거니깐 그때는 다른학원으로 옮길 수 있을테니 겨울방학까지 다니란다. 인정한다 난 지금 선행도 안돼있을뿐더러 다른학원도 이미 선행이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날 받아줄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근데 난 저 학원 숨막힌다. 죽고싶다. *** 그냥 진짜 죽고싶다. 그 방대한 숙제량을 더 버틸 수 없다. 그 학원말고는 과외 혹은 집 앞 교습소(소규모) 뿐이다. 과외는 구인광고를 냈지만 안잡힌단다. 교습소는 선생실력이 어떤지 모른단다. 더이상은 뭘해줄수가 없단다 방법이 없단다. 난 차라리 인강들으며 교습소가고싶다. 엄마는 이제 더는 도태되면 안되기에 자꾸 버텨보란다. 앞에서는 공감하는척 이해하는척하면서 전혀 내 힘듦을 모르는것임에 틀림없다. 아예 대놓고 저 학원 다니면 정신병 걸릴 것 같고, 나는 그 학원다니면서 자살생각을 안한적이 없다 라고 말하면 대답은 뻔할거다. 그 정도도 못할 것 같으면 다 때려치워라 공부접어라하면서 한숨쉬겠지 너무 뻔하다.
솔직히 인강과교습소 혹은 과외로해서 정말 성공할자신이있다면 그냥 큰소리치고 그학원 끊고 이렇게 함 해보겠다고 당당히 말할텐데 난 지금 공부에대한 자신감이 없다. 자신감이 없으니 공부가 보기도 싫은상태다. 고로 저 말을 할 수가 없다. 저말을 할수없는 나 자신도 참 한심하다.
난 가족들도 이제 의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난 할머니와 같이 사는데 새벽에 숙제를 하다보면 안풀리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너무 울분이 차서 한번씩 크게 욕을 하고 평상시에는 자살하고싶다고 말하곤 하는데 한번씩 할머니가 듣는다. 나는 할머니가 그 말을 들으면 그냥 위로해주실 줄 알았다. 많이 힘드냐고 좀 쉬었다하라고 이런말이 올 줄 알았다.
내 착각이었다. 내가 ***발광을 떠는 모습을 보자 할머니는 한심한눈으로 날보며 한숨을 쉬며 그냥 그 학원 끊어라 맨날 이러는데 어쩌냐고 하신다. 그 한숨때문에 더 힘들다. 난 위로를 바랬는데.
엄마는 살짝 다혈질이다. 평상시에는 너무 재밌고 나랑 잘 논다. 근데 한번 무언가 뒤틀리면 이게 그리 화낼일인가 싶은데 화를낸다. 오늘은 내가 학교숙제때문에 폰으로 침대에서 단어를 외우고있었다. 책상은 어지렵혀있었다. 엄마가 들어왔다. 공부안하고있었냐고 묻기에 폰으로 단어 외우고있다고했다. 개념인강 집와서 듣기로 하지 않았냔다. 맞다고했다. 요즘에 공부 좀 하는것같더니 또 시작이라며 화내며 간다. 좀 있다 화가나서 작게 ***하며 문을 닫았다. 화내지 말라며 폰으로 단어를 외우긴개뿔이라며 화낸다. 이후에 정말 내가 살아있음에 환멸이나서 정말 죽으려고 시도해봤다. 투신은 용기가 안나고 질소는 없고 연탄도 번개탄도 다 없어서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면 질식한다기에 해봤다.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효과 1도 없었다. 숨만 막히는정도일뿐이었다. 이렇게 실패했다.
오빠는 나와 나이차가 많이나고 현재 성인인데, 이도저도 못하다가 이제서야 수능을 치겠다며 부모님께 지원을 부탁했다. 내년에 올라간다. 난 내년에 고2다 나도 공부하려면 어느정도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한나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하필 자신이 원하는 학원이 서울강남뿐이라며 꼭!!! 강남으로 가셔야하시겠단다. 서울은 본래 물가도 비싸고 다 비싸지 않나..?심지어 방도 월세로 내야할텐데? 아무도 나에게 내가 좀 아끼라는소리를 하지 않았지만 왠지 아껴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모든 남매가 그러하듯 난 오빠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빠와는 좋은대화를 해본적이 없고 늘 싸우기만해서 나는 오빠에게 전할것만 전하고 그 이외에 말을 걸지 않는다. 항상 오빠가 말을 거는데 일상적대화가 아니라 항상 내가 뭘했고 뭘했다 왜 했냐 넌 왜 이거 안하냐같은 말을 하는데 난 솔직히 지적하는 모든것이 자신이 이 나이때는 하지않고 할머니가 다 해주셨던걸 이제 성인되서야하니까 난 하는데 넌 왜 안해 라는식으로 말하는데 그럴때마다 오빠도 이나이때는 안했잖아 뭐 이런식으로 말하면 지는 간단한건 했다며 난린데 아니다 할머니가 다 했다. 그 외에도 확실히 말하는데 시비는 오빠가 다 턴다. 외모부터 몸까지 시비는 죄다 오빠가 털고 나는 애초에 오빠한테 말을 걸지 않는다 나는 이에 대응만 할뿐이다.근데 엄마는 오빠에게 대우를 해주란다 나이대우를 아니 그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해야 아니 적어도 시비를 안걸어야 해줄 것 아닌가..? 그리고 나는 오빠한테 야라고 하지도 않는데..? 뭘 대우해줘라는걸까..? 갑자기 또 엄만데 한번 내가 뭘 건내준적이 있다. 분명 엄마는 잡았고 나는 후에 손을 땠다. 엄마는 잘 잡고있었는데 손이 미끄러져서 건내준게 떨어졌고 안에 내용물이 쏟아졌다.
근데 나보고 잘 줬어야지 란다. ***어이털려서 난 분명잘줬고 손이 미끄러진거 아니냐? 라고 따졌다.
엄마는 엄마가 팔이 아파서 그러자나란다. 팔 아픈거 알고있다. 근데 떨어진게 내 책임은 아니지 않나? 이런식의 대화가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어이털리지만 참는다.
아빠는 우리 집안을 콩가루로 만든 장본인이시다. *** 자랑스럽다. 눈치는 밥말아먹었다. 옹고집이 있다. 옳은방안을 제시하면 감히 아빠한테 도전하는거냔다. 같이 안산다. 아빠가 전화를 나한테 걸곤 하는데 내가 항상 못받는다(사실 짜증나서 안받았다) 이러면 만났을때 이제 전화안한단다. 알았다고했다. 아빠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냔다 고독하단다. 엄마는 아빠를 보듬어주란다. 난 싫다. 내가 왜. 그건 나 말고도 다른구성원들도 다 같이 해야 할 문제 아닌가..? 보듬어주라면서 본인은 저언혀 보듬어주지않고 화낸다. 오빠는 애초에 별감정이 없는 인간이라 아빠가 전화안하는 것 같고 왜 나한테만 전화하고 혼자 삐지고 난리법석인지 모르겠다. 본인이 저지른일에 대한 인과라고 생각하고 제발 가만히 좀 있어주면 좋겠다. 엄마도 나에게만 그러지 말고 본인부터 실천했으면 좋겠다.
쓰다보니 너무 길고 이야기 전개도 엉망진창인 것 같다.
난 이제 어찌해야할지모르겠다... 그냥 다 놔버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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