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 되고싶기도 한데, 행복해지고 싶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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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tnaakrgu890
17일 전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 되고싶기도 한데, 행복해지고 싶어요.
예전에 너무 힘들었을 때.. 엄마에게, 선생님께,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위로받아도 되었던 일들을 "쟨 좀 힘들고 아픈 친구니까 이해해주자, 위로해주자.." 하는 시선 받기 무서워서 숨겼어요. 숨긴다고 숨겼는데 그게 결핍이 돼서 나타났나봐요. 남들 관심이 너무 고팠고, 누가 무시할 것 같으면 괜히 더 부풀리고.. 허세로 덮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어느곳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좀 별난 애로 크게 됐어요. 힘들었던 그때로부터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제 속에만 쌓아서 묵혀둔 이야기들은 이제 아무한테도 꺼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아무도 제가 힘들다고는 생각해주지 않더라고요. 너무 가볍게만 행동해 왔나봐요. 지금보다 더 어렸던 제가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겠나 싶어서 후회는 안하는데.. 요즘 너무 외롭고 우울해요. 제가 우는 모습 보고 누가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좋겠고, 말 안해도 요즘 괜찮아? 하고 물어봐줬음 좋겠고, 예전에 무슨 일 있었냐며.. 너 힘든 얘기 한번 들어보자고 누가 손 꼭 잡아줬으면 좋겠고 그래요. 저는 우는 모습 아무한테도 못 보이고, 제 이야기 아무한테도 못하고, 누가 위로해주려고 하면 그거 순순히 못 받겠어요. 그냥 가볍게 행동하면서 덮을 줄밖에 몰라요.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살아온 제 잘못인데 그냥 그게 너무 서러울 때가 있더라고요. 차라리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이라서 다른사람들 사랑 위로 안쓰러움 다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이대로 열심히 살고 남들 하는대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제 아픔은 누가 알아주나 싶어서, 마음 편하게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도 없어요. 조금 기쁘고 행복하다 싶으면 찬물을 끼얹은듯 일부러 우울한 생각을 더 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살게된 건 다 제가 유별나고 잘못된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전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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