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야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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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han9412
20일 전
병원에 가야할까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이고 고1때 속한 반에서 적응하지 못했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불안함과 우울함이 1년간 지속됐어요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격주로 등교했는데 등교하는게 무서워서 온라인 수업하는 주 시작부터 다음 등교주를 온라인수업 일주일 내내 걱정하고 너무 불안했어요 가만히 있다가 불안하다는 생각이들면 학교에서도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오고 모두가 저를 욕하는 거 같아서 결석도 자연스럽게 잦아졌고 매일 울고 집에 있을때도 새벽 4시까지 잠도 못자고 눈물만 나고 그럴때 마다 숨쉬는 걸 까먹는 사람처럼 몸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고 손발도 저릿거리고 계속 소름이 돋았어요 이런 생활을 1년쯤 하고 2학년으로 올라와서 친하던 친구들과 반을 배정받고 잘 지내다보니 저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우울한 증상은 조금 빈도가 줄었는데 대신해서 일정이나 준비물등 필요한 모든 것을 적고 알람을 분 단위로 심할때는 설정 최대 갯수까지 100개씩 맞춰요 중요한 일이 있으면 긴장하고자서 그 알람보다도 더 일찍깨고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살고있었는데 한달 전 쯤 가정에 좀 안좋은 일이 생겼는데 그 일들이 전부 제가 너무 행복해서 일어난 일같이 느껴져요 제가 조금만 덜 행복했으면 이런일이 안 일어났을 거 같고 작년처럼 아무일도 없는데 갑자기 길을 걷다가 눈물이나고 몸이 뻣뻣해지는 거 같아요 잠도 설치고 작은 소리가 너무 크게들리고 거슬려서 평소보다 꼭 1~2시간 일찍 일어나고 놀라면서 깨다보니 매일매일 너무 피곤하고 이 ,미용계열 전공인데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고 꾸미는 거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는 화장하고 꾸미는것도 너무 귀찮고 사치같이 느껴져요 그냥 다 재미가 없어요 자격증 시험에 붙었는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어요 냉장고 문을 열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그냥 조용히 사라지고싶어요 작년에 정신과 진료 꾸준히 받고있는 친구가 저보고 병원을 가봐야할 거 같다고했어요 그때는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다 늦은 거 같아요 부모님은 지금 저를 챙길 상황이 안된다는 걸 알고 혼자 병원을 다니기에는 한번 진료 볼 때 2~3만원 안밖으로 나온다고해도 용돈으로 다니기엔 너무 부담이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분명 조금 괜찮은 날도 있는 거 같은데 제가 지금 대체 뭐가 배가 불러서 이렇게 매일울고 실패자처럼 살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죽고싶은데 살아야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요 저 진짜 병원가야할까요 뭐 하나 쉬운게 하나도 없어서 모든게 외줄타기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왜 이렇게 힘들까요 병명이란게 있을까요 있으면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강박어지러움두통스트레스불면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7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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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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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해봐도 좋아요.
#회복은천천히 #우울 #불안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자 양지수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글을 남겨 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불안한 마음을 자주 경험하셔서 손발이 떨리고 집중이 어렵고 수면에서 지장이 생겼던 경험이 있으시고 우울한 마음도 있어서 좋은 일이 생겨도 기쁘지 않고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지속되는 모습에 병원에 가야 하나 생각이 들고 진단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1. 스트레스 사건 글 속에 마카님께서 가정에 안 좋은 일이 생기셨다고 쓰신 것을 통해 마카님의 마음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던 스트레스 사건이 있으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 사건이 있을 때는 기질적으로 취약한 성향이 더 크게 드러날 수 있고 없었던 마음도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지속되고 평소에 나에 대해서 싫어했던 모습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나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평소에 기질적으로 불안에 취약할 수 있는 상태였다면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서 취약함이 드러나서 불안함을 더욱 많이 느끼고 악화되어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거나 해소가 될 때까지 나의 마음을 잘 다뤄줘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작년에도 적응이 어려워서 우울함과 불안한 마음이 오래 지속되었다고 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마음이 해결되지 않은채 계속 마카님의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면 취약성은 더욱 발현될 수 있겠습니다. 해소가 되지 않은 감정은 계속 마음 속에 남아있게 되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도 잘 느끼고 경험하면서 감정을 잘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카님께서 과거의 힘들었던 마음을 해소하지 못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른채로 지나가서 계속 마음 속에서 작은 균열을 만들어가고 있었을 수 있겠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먼저, 마카님께서 질문하셨던 병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좋은 방법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기분이 낮아져 있거나 불안한 마음이 일상생활에 방해될 정도로 나타났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약을 처방 받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렇게 일상생활을 잘 이어나갈 수 있다면 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좋은 방법입니다. 병원은 감기에 걸렸을 때 내과에 방문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따라서 마카님의 친구의 조언처럼 고려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카님께서는 불안함의 성향이 어느 정도로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한 것을 적거나 중요한 일 전에 알람을 많이 맞춰 놓는 등 평소 습관을 통해 불안함의 기질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불안함은 절대 안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마카님처럼 계획적으로 움직이게 도와주지요. 불안한 마음은 위험이 올 것 같을 때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이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서 위험에 대비하게 되고, 마카님처럼 계획을 미리 세우거나 늦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으로 인해 알람을 여러개 맞춰놓는 행동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하면 실제로 위험에 대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마카님 스스로의 성향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불안함이 너무 과도할 때가 어떤 때인지 적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과도하게 나의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나타날 경우를 적어보면 어떤 규칙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마카님이 크게 느끼는 상황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점에 대해서 과도하게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떨 때 불안함이 더욱 다가오는지 알게 되면 그런 상황을 마주해야 할 때 불안함을 덜 경험할 수 있는 대처 전략을 여러가지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 대처 전략은 마카님만의 것이기 때문에 먼저 불안함에 대해 잘 알고 여러가지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늦은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항상 복잡하고 힘든 마음이 찾아옵니다. 그 소용돌이를 잘 버티고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아직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이 소용돌이는 언젠가 잠잠해질 것입니다. 절대 늦지 않았으니 마카님께서 지금부터라도 나의 마음을 돌봐주시면 좋겠습니다.
happykevin
11일 전
전 고등학교때 작성자님만큼이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전학도 하고 공부하다 쓰러지고 가족도 안좋은 일 일어나고 난리도 아니었음) 대학에 왔음에도 공황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대학교 1학년생입니다. 살다 보면 더 이상 살고싶지 않을 만큼 너무 고통스러워 몸부림치기도 하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막막하기도 하죠...특히 예민한 사람들은 더더욱 고생이고요 그런 시간은 본인이 본인을 잘 돌보면서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요즘 공황장애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병약한 체력 보충하고 정신 다잡으며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 여기에 올린 사연 아직 전문가님이 답변도 안해줬어요....하지만 나 뿐만 아니란 생각만으로 그냥 이겨냅니다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니까 절망하지 말고 본인을 잘 돌보세요 환절기에도 춥지 않게 있고 밥 세끼 잘 챙겨드시고요. 그런 사소한 게 진짜 중요합니다 무너지지 마세요.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