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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umbo
24일 전
이 이야기를 어디에 풀어야 할지 제가 그럴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악의적인 댓글은 뒤로 가주세요. 저도 똑같이 대응할겁니다 저희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어머니가 전도사님이십니다. 내후년 목사안수를 목표로 사역하고 계시죠. 제 나이는 22살입니다. 대학생이에요. 20살에 남친 문제로 너무 힘들어했고,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해 상담받았습니다. 1년 반 작년 여름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관계도 자주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피임과 낙태 생리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했어요. 2월부터 생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그냥 그대로 있었어요. 청바지를 즐겨입는데 앉아서 강의를 들으면 배가 아파서 티로 가린 뒤 벨트를 풀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3월 21일 밤이 되고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강한 느낌이 들어 임테기를 해봤습니다. 몇분 기다려야하잖아요? 전 그냥 바로 선이 그어졌습니다. 너무너무 선명했어요. 처음엔 생각보다 침착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남자친구가 이야기를 들은 후 바로 내려와줬어요. 병원에서 일하는 아는 동생에게 낙태 가능한 병원을 물어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바로 다음날 결강원을 내고 잠깐 일반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은 뒤 산부인과로 향했습니다. 아기집이 좋은 위치에 잘 잡혀있다고 하며 조용히 낙태유무를 물어보시더라구요. 3일 뒤 오전에 진행했습니다. 대기실에서 여러 산모들을 기다리는 남편분들이 제 얼굴과 배를 쳐다보더니 웃었습니다.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수술대기실로 들어가자 절반이상의 사람들이 저와 같은 이유로 와 있었습니다. 수술실에서 20분정도를 기다리다 수술했고, 이후에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외 두 명만 알고 있으며 아무일 없던 것 처럼 지냅니다. 이전에 말했듯 저는 기독교 집안이며 한때 하나님을 맹신할 정도로 깊게 생각했습니다. 19살때부터 교회의 부패를 직면하며 도망갔지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너무 억울했어요. 주변 사역자들과 신도들 중 아이가 생기지 않아 몇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데 전 1년도 채 되지 않아 생겼으니까요. 그리고 아직 기독교에서는 낙태는 죄라고 말 하는데 전 지옥불에 가겠죠. 무서워서 이젠 하나님을 찾지도 않습니다. 어머니가 전도사이고 개척교회를 세우셨는데 딸이 이러고 있네요. 회계해도 소용없겠죠. 여러가지 이유도 아니고 단지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고 가족, 친인척이 알지 않았으면 했으니까요. 한없이 우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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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4865
24일 전
종교라는개념에대해서 우선생각해봤어요..보통 부모님께서믿으시던대로 이어받고 믿는경우가대부분이죠, 저도 어려서부터 전도사셨던 부모님과 당연하듯 주일마다 교회를갔었으니까요..어느순간 종교라는부분에대한 이상한 강요와 안따르면 죄책감도들고..불신이라기보다는 제가편한곳이 믿을만한곳이다싶어 조용히성당에가서 기도드리고오기도해요~손가락질받지않고 울수있을만큼 토하듯 이야기를해도 나를탓하지않고 이해해주는존재이니까요..종교는 님의맘이 편해질수있는 존재이지 누구나 강요하거나 일방적이지않습니다.. 그리고 이성관계와 낙태...정말 힘드셨을거같고 그 아픔은 아마도 굉장히오래갈거에요 저도그랬으니까요..하느님께죄받는것보다 죄책감에 멘탈이 무너지고 원망하고 후회하고 모든게원망스러웠어여 물론 지금도 죄책감은 백퍼없다란말은못합니다..그치만 님은 아직 젊고, 그후휴증에 괴로운시간으로 시간을낭비하실까봐걱정이네요..버리라고는 못하겠고 접어두셨다가 좋은사랑하셔서 예쁜 아이낳아서 못다준사랑듬뿍주며 행복하셨으면..교과서같은이야기지만 돌이킬수없는건 조심하고 같은 아픔을만들면 안되잖아요..실수라하기엔 큰아픔이따르는일이니까요 실수란 반복이되면 죄라고하더군요ㅎ열심히사랑하시면서 치유하시고 조심 또 조심하세요^^화이팅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