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사람과 환경 속에서 우울한 한심한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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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사람과 환경 속에서 우울한 한심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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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그동안 여기 올렸던 힘든 이유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제게 그러더군요. 가족이 있는거에 감사하며 살수는 없겠느냐고. 뜯어고치라면서. 행복한 가정에 나만 잘못된 것 같고, 다들 열심히 사는 가정에 나만 경제활동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고. 이 가정에 잘못 껴있다는 느낌 너무 많이 들거든요. 나 빼면 행복할 수 있는 가정에 나까지 껴서 힘든 삶 더 힘들게 사시는것 같아서. 수험생이라서 그런거라고 하지만 그래서 단편적인것만 보고 그렇게 내게 말한 걸 수 있겠지만, 그냥 예전부터 많이 느껴왔던건데. 나만 이상하다는거... ㅎ 나도 감사하고싶고, 감사하기도 한데 그만큼 괴로운건데.. 이 감사한 사람들과 환경 속에서도 우울한 내자신이..ㅎ 마카에서 보면, 아니 뉴스만 봐도 나보다 불행하고 불우한 사람들과 환경을 본다. 그속에서도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멋있고 부럽고 난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건데.. 나도 감사하고싶고, 나도 내가 갖고있는것에서 누리고, 행복하고싶은건데 내가 안된다고 내가. 그렇게 계속 노력하는데도 동일한 부정적인 생각과 충동이. 그런 내자신이 너무나 용서가 안된다구... 이런 나를 열달을 품고 있었던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이런 나때문에 계속 고생만 한 부모님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언니라고 불릴만한 역할을 전혀 못해준 동생한테 너무 미안해. 날 믿어준 친구들에게, 지인들에게 미안해. 내존재가. 앞으로 잘하자. 잘하자. 좋아져보자. 십몇년을 외쳤는데 안되잖아. 그대로잖아. 내 머리속을, 마음속을, 이 부정적이고 괴롭고 충동적이고 한심한 생각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도 그냥 힘들어도 웃고싶다. 웃으며 이겨나가고 싶다. 죽으면 끝이잖아. 죽으면 정말 끝이잖아. 아... 죄책감 좀 갖지 말고, 감사하랬는데 또 이러고있다.. 헤헤헤..
불면섭식스트레스충동_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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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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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최근 여러가지 생각들로 많이 힘드셨나봐요. 모두가 나와 달리 행복해 보일때가 있죠. 마카님의 마음을 다 알고 이해한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난 마카님을 더 알고 이해하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