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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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ird25
25일 전
안녕하세요. 대학교2학년 여자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고 부모님싸움을 자주 보고 자랐습니다. 부모님싸움이 기억나는 건 7살쯤부터입니다. 중학생때까진 부모님이 싸우시면 항상 울면서 있었던 거 같아요. 아 부모님 싸움은 신체적 싸움은 아니었고(아빠가 엄마한테 선풍기들고 소리지른적은 있음) 언성높이고 소리지르고 그런 다툼이었어요. 그러다 고등학생때부턴 반항심같은게 들면서 속으로 “그래 맘껏 지ㄹ해봐라” 하면서 노래 흥얼거리고 일부러 웃긴영상 찾아보면서 크게 웃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마음의 상처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전 항상 이 싸움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듯했고 그 때문인지 저는 제가 중심인 삶을 산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은 노력중이지만요. 어렸을땐 부모님의 싸움이 끝나면 퉁퉁 부운 눈으로 엄마 기분 좋게 해드리려고 눈웃음 지으면서 최대한 부모님의 기분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중학생때까지는요. 어렸을때부터 부모 눈치보고 비위맞추며 살아오다가 고등학교때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가 더 이상은 이렇게 못살겠다는걸 깨닳았고 더 단단해지기로 했어요. 그러면서 억울한것에 반항도 해보고 짜증도 냈는데 “너 요즘 갑자기 왜 그러냐?”, “중학교때도 안 왔던 사춘기가 온거냐?”등등 말씀을 하셨어요. 중학교때 사춘기가 오지 않은게 아니라 못 온거였겠죠. 한창 예민할 시기에 부모가 일주일에 한번꼴로 싸우니 전 그사이에서 눈치보고 비위맞추느라 사춘기를 겪을 틈이 없었죠. 전 초등학생때부터 친구관계가 힘들어서 정말 많이 힘들고 무기력했던 때가 있었는데 초등학생 딸이 몇개월사이에 표정도 없고 우울해하고 소파에만 기운없이 몇개월간을 엎드려 있으면 심각성을 느끼고 상담을 하러가거나 병원을 데리고 가야 맞는건데 가볍게 여기고 샌드백 하나 사주셨습니다. 스트레스 풀라고요.ㅎ.그러다 중3때도 친구관계로 너무 힘들어서 그때는 제가 상담을 받고 싶다고 엄마께 이야기했고 드디어 가게 됐는데 겨우 1회차 받아놓고 엄마가 하는 말이 “좀 풀려? 남한테 이야기하는게 풀려? 난 이해가 안 가 차라리 이 돈으로 너 좋아하는 운동을 하던가.”이런식이었습니다. 그때 참..할 말이 없더라고요. 참담해서요. 아무튼 제가 힘들다고 털어놔도 항상 이런식의 반응이었어요. “엄마는 너 나이때 새벽에 밥해야 됐고 맨날 구박받고 살았어. 너는 온실 속 화초야 그정도면..”이렇게요. 이렇게 살다가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분위기가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런데 강아지가 희귀병으로 2년 반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얼마 후 아빠의 실직으로 전보다 집안 분위기는 안 좋아졌어요. 아빠가 힘들거 당연히 알죠. 가장으로써 얼마나 힘이들겠어요. 그래서 큰딸인 제가 말도 더 걸어주고 장난도 더 많이 치려고 하고 그랬는데 반응은 항상 떨떠름해요. 물론 이해해요. 그런데 저도 사람이잖아요. 저도 힘든점들이 있고 고민들도 많은데 아빠 기분 풀어드리려고 애쓰는데 더는 못하겠더라구요. 1개월2개월 아니고 7.8개월째 이러고 있어요. 누가보면 사기당해서 빚이 3억은 생긴 사람처럼 지내요. 엄마도 답답해요. 아빠를 처음에는 진심으로 위로해주시더니 엄마도 지치셨는지 이젠 그냥 나몰라라합니다. 엄마입장도 이해는 가요. 한창 돈들어갈 자식이 둘인데 7개월째 일을 안하니.. 둘이 참..억지로 마지못해 결혼했나 생각도 들정도예요. 동생은 아빠를 싫어합니다. 정말 싫어해요. 3명사이에 낀 전 매일이 힘들고 집이 싫어요. 아빠는 저한테 의지하시고 할머니까지 저한테 의지하시기 시작했어요. 지금 정신과 다닌지 2년째 됐네요..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불안장애 등등 스트레스 관련 질환은 다 겪고있네요. 독립만이 답이겠죠? 전 언제쯤 제가 주인공인 삶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까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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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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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이제부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보세요
#죄책감 #감 #스트레스 #스 #불안 #안 #걱정
가족들 사이에서 지쳐있는 마카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답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영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보지만 좋아지는 것이 없이 이제는 할머니까지 마카님에게 의지하는 상황이 되었군요. 대학 2학년이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신 듯해요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지금 그 상황이 어둡게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도움이 되고자 제언해 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엄마는 너 나이때 새벽에 밥해야 됐고 맨날 구박받고 살았어. 너는 온실 속 화초야 그정도면..”라고 적어주신 마카님의 글을 보아 내 삶대로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착한 아이로 살아야 한다는 사람들은 '착하거나 말 잘 듣는 것은 좋은 것, 착하지 않거나 말 안 듣는 것은 나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타인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내면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고 버림받을 것이다"는 믿음의 바탕에서 생성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어린이 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만들어지며, 어른이 되어도 변하지 못하고 고착돼 얽매여 생활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타인의 눈치를 보고 타인이 하는 말에 집중하며 갈등 상황을 피하고 타인의 요구에 순응하게 되며,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또 맞추는 삶을 살게 되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지금 궁금해 하는 삶의 주인공으로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답을 드리기 전에 다음과 같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기분을 드러내는 과정이 힘든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심리적 제약을 만들고 그에 맞춰서 말하고 행동하게 된 요인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셋째, 타인의 감정은 지나치게 배려하면서, 자신의 감정은 외면하는 행동을 멈출 필요가 있습니다.
마카님!!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배려하다보면 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우선, 나의 감정을 보기 어려울 거예요. 이럴 때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멈추어 보는 것으로 부터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하다가 어려우시면, 마인드 카페 상담사들과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