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 상태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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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pple1603
19일 전
저도 제 상태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고1 여학생입니다. 저는 3~4월까지 우울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수업에 집중도 잘 하지 않고 멍때리는 시간이 많았고, 몸이 무거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도 망쳤죠. 그런데 제가 5월 중반 즈음에 엄마랑 친한 어떤 분을 만났거든요? 그 분과 얘기가 잘 통해서 그런건지 그날부터는 기분이 되게 좋았습니다. 어떤 식으로 좋았냐면, 일단 자존감이 높아지고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수업에 집중도 잘할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어요. 머릿속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막 떠올랐고, 두뇌 회전이 빨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스스로를 똑똑하고 유능한 존재로 여겼고,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도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 능력이란 바로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10초 동안 보는 것만으로도 내용과 특징을 대부분 알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기쁨, 자신감, 활력은 점점 갈수록 예민, 분노, 비판성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친구들이 저를 괴롭히려 한다는 피해의식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어떤 친구가 제 정보를 캐서 조종하려고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친구가 초등학교 시절 저를 따돌렸던 아이와 관련이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제가 6월 달에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제 성격은 점점 예민해지고 불안하고 날카로워졌던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제 자존감은 여전히 높았고 저를 중요한 존재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5월 중반보다도 더욱 두뇌 회전이 빨라져 교과서 시험범위를 통째로 외울 수 있었죠. 나중에 7월 초에 자격증 시험을 보기 전에는 그것이 더욱 강화되어 잠을 별로 못 자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마음 잘 맞는 사람 한번 만났다고 과연 제가 이렇게 변한 게 정말 맞을까 싶기도 하고, 제 기분이 변한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더 이상한 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그것이 예민성으로 변하며 피해의식이 생겼다는 점이죠. 정확히 말하면 두뇌 회전이 빨라져 막 이것저것 머릿속에 떠오르다가 피해망상에 가까운 생각을 한거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위클래스에 가봤는데, 상담선생님이 제가 원래 받고 있었던 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약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그 약을 먹은 이후로 조금씩 흥분된 기분이 가라앉고 화가 덜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두뇌 회전이 빠르진 않아요. 그래서... 3~4월 달처럼 기분이 완전 축 쳐지는 것까진 아닌데 다시 우울 모드로 돌아온거 같고요. 최근에는 아침에는 기분이 안 좋았다가 저녁에서 밤으로 갈수록 들뜨는 식으로 감정 기복이 있습니다. 저도 제 상태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정말 저는 단지 마음이 잘 맞는 분을 만나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았던 것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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