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으로 인해 가족이 불행한 것 같아 동생을 처리하고 싶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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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ednuts
21일 전
동생으로 인해 가족이 불행한 것 같아 동생을 처리하고 싶어요.
충동적으로 이 앱을 깔고 글을 쓰고 있으니 가독성이 떨어져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몇 년 전부터 동생과 나머지 가족들 간의 불화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이 전부 불행해졌습니다. 동생이 등교를 거부하고 가족들에게 폭력 폭언을 일삼으며 부모님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합니다. 아직 고등학생인데 술담배는 기본이고 세상은 자기 중심이며 분노를 조절하지 못합니다. 가족 구성원들 간의 싸움은 상상 이상입니다. 부모님과 동생이 싸우는 날이면 저는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계속 부모님과 동생의 눈치를 보느라 제 삶을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언제 싸움이 날 지 모르니 계속 긴장을 해야 하고 동생이 부모님 속을 썩이는 만큼 저는 더 착한 딸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이런저런 집안일을 자처하고 늘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최고의 딸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동생이 어머니와의 대화를 거부할 때면 제가 중간 역할이 되어주어야 하고 말을 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로의 의견이나 생각을 대신 정리하거나 살짝씩 변형해서 전해줌으로써 상대가 이해하게끔 또는 사이가 좋아질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온전히 제 몫입니다. 저는 점점 두 사람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갑니다. 위에 적은 것들은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감내하면 그래도 어떻게든 해결되는 것들이니까요. 허나 진짜 고민은 따로 있습니다. 읽기 편하게 넘버링을 하고 간략하게 반말로 적겠습니다. 1. 어머니가 우울증인 것 같다.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 나를 버리고 먼저 생을 마감하실까봐 겁이 난다. 가끔 동생과의 다툼 후 홀로 눈물을 흘리시거나 소리를 지르시는데 어머니가 저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이다. 또한 어머니는 늘 자신이 이 집안에서의 가정부일 뿐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신다. 주된 업무는 가족의 생활을 돕는 것일 뿐 자신의 생활은 없다며 말하신 적이 있다. 2. 부모님의 갈등이 계속된다. 부모님은 서로 육아 방식이 다르다. 양육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절충안을 찾아서 함께 사이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사고방식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고 대처 방법도 다르며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안맞으니 둘 사이에서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는 두 사람의 방식 모두 맞지 않는 것 같은데 빨리 다른 대안을 찾아서 일관되게 행동하여 동생이 무언가에 대한 옳고 그름이나 부모님이 수용할 수 있는 동생의 제안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하면 좋갰다. (평소에 아버지가 그냥 쉽게 동생의 부탁을 들어줄 때가 있는데 들어주면 안되는 부탁들도 그냥 들어준다. 허나 어머니는 그것에 대해 못마땅해 하시는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만약 어머니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시면 저번에 아빠는 들어주던데?와 같은 말을 하며 동생은 어머니에게 불만을 표출한다.) 둘 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싫습니다. 3.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시다. 가내에서의 모든 결정은 대부분 아버지가 하신다. 어머니는 대부분의 경우 의견 피력을 하지 않으신다. 정확히는 못하시는 것 같긴 하다. 아버지는 친할아버지의 말이면 꼼짝 못하는 아들이고 어머니는 친할머니에 의해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기도 하셨다. 친할머니는 아들을 금이야 옥이야 키우셨고 아직도 극도로 아낀다. 아들(나의 아버지)이 뭐만 하려고 하면 전부 나의 어머니께 시키신다. 또 어머니가 친가와의 자리에서 힘들어할 때도 아버지는 무시로 일관하였다. (예를 들어 대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어머니는 밥을 한 술도 드시지 못하고 울고 보채는 아이들을 봐야 했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도와주지 않으셨다.) 4. 동생이 너무 싫다. 곧 내가 살인을 할까봐 겁난다. 평소에도 나는 꽤 기괴한 편이라 살인을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살인 이후의 일들도 그려보면서 살인 충동을 억제한다.동생이 사라지면 우리는 잠깐 동안은 불행할 것이지만 조금만 지나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동생으로 인해 나의 삶이 너무 피폐해져버린 것 같다. 사실 이것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거의 해리포터 시리즈급 분량이라 생각나는 말들만 적었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께 그리고 댓글을 남겨주실 모든 분께 감사의 말 씀을 전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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