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우울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비공개
20일 전
시도때도 없이 우울하거나 아무이유없이 갑자기 눈물이 나오거나 식욕도 확 줄고(음식을 거부하는 건 아닌데 몇번 먹다보면 금세 배부르다 느껴지고 속이 더부룩해져요) 친구들이 무슨 말을 해도 대답하나 제대로 못해요. 학교에서 거의 자발적 진따에 선생님이 질문하는데 모른다고 말도 못하고 벙어리같이 가만이 쳐다보고 있다가 거의 대답못하고요, 정색하면 친구들이 무섭대서 항상 웃고 다니는데 저번에 학원쌤이 왜 나만 보면 웃냐고 뭐라해서 당황했어요. 집에서도 방 밖을 나가기가 꺼려지고 씻기도 귀찮아서 나갈 일 없으면 하루종이 방에 쳐박혀 있고요, 멍때리는 시간이 비효율적으로 늘었어요. 갑자기 괜히 이유없이 신나서 이상한 소리를 내고(그냥 막 던지는 말) 목이 아파질 때까지 노래를 불러요. 언제는 개학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데 집에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인형이 없어서 갑자기 인형도 챙겨왔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고, 문득 내가 드디어 미쳣구나 라는 생각에 빠져서 한동안 멍을 때렸어요. 오늘은 엄마랑 싸웠어요. 대화가 심각할 정도로 안통했고, 생각하는것도 정반대였는데 저보고 고치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냥 죽으라는데 그걸 또 저는 죽겠다고 했어요. 생각해 보면 굳이 이렇게 힘들게 살 바에는 죽는게 더 편할 것 같고, 딱히 거부해봤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죽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가끔 제 친구들도 저한테 너무 극단적이라는 말을 하던데, 사실 그것도 잘 알고 있고요, 저도 나름 생각있고 감정도 있는데 항상 나쁘게 보고 부정적으로 대하는 엄마의 태도가 그냥 너무 저한테 상처였어요. 앞으로 그런 모진말을 들으며 제대로된 정신 박혀서 살 자신이 없어요. 엄마말로는 앞으로 더한것도 겪게 될 건데 이게 뭐가 대수냐는데 저한텐 대수고요, 언젠가 제가 못견디고 미쳐버릴까봐 무서워요. 그냥 무기력해졌고, 다 지긋지긋한데 이게 우울증이 맞을까요 역시 저 이상하죠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4개, 댓글 3개
nabang5045
20일 전
네, 우울증 맞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작성자님이 이상하신 거 전혀 아니에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들 하잖아요. 병원 다니면서 치료 받으면 힘든 거 도움 받으실 수 있을거고 나을 수 있을거예요. 혼자 많이 힘들었죠..? 제가 지금 당장 작성자님께 달려가 작성자님의 비어있을 손을 잡아주고 제 체온이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살아있어줘서 고마워요. 생물의 본능은 살려고 하는 거예요. 죽고 싶다는 건 그 본능보다 자신을 짓누르는 현실의 무게가 더 무겁다는 뜻이에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버텨주어서 너무 수고했고 고마워요. 정말 잘해냈고 대단한 거예요. 혹시 저라도 괜찮으시면 제 친구가 되어주시겠어요?
hiwhatsyourname
20일 전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도 이 글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우울증이 맞는 것 같아요. 혹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완전히 치유된 상황은 아니지만 믿을만한 사람과의 상담을 통해서 (마인드 카페 상담 아님. 여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상담은 안 해주더라고요^^;) 괜찮아진 케이스거든요. 그리고 어머니와 조금 시간을 가지고 안정된 상태에서 대화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어머니께서 말을 끊고 계속 자기 의견만 내세운다면 그건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폭언일 뿐이니 필요한 말만 듣고 쓸모없는 내용은 전부 흘려보내세요.
RONI
AI 댓글봇
Beta
20일 전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신 적이 있나요? 힘이 들 땐 도움을 받는 게 좋아요.
공감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