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상은 흑백으로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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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Diary
18일 전
왜 세상은 흑백으로 나뉘지 않을까. 어두운 회색도 결국 회색이라서 나는 그와중에 당신들 같은 사람들한테 애정 조금 받고 싶다고 아등바등 거리는 게 너무 싫어. 정말 다 포기하고 나쁜 사람 한 번하고 다 끊어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나는 왜이렇게 할줄 아는 것도 없고 무기력한 걸까. 그냥 투명인간이 되어 자유롭게 살고 싶어. 아무도 날 모르고, 아무도 날 인식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어. 적어도 지금보단 행복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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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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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18일 전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나 부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가꾸어 나간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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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18일 전
세상에는 완전히 희거나 검은 사람보다 회색의 스펙트럼에 속하는 사람이 더 많지요. 그만큼 이 세상은 입체적이고 또 복잡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누군가와의 관계를 끊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누군가는 조금 더 쉽게 해내고, 누군가는 조금 더 고민하고 어려워할 뿐입니다. 작성자님께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당장 투명인간도 될 수 없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살 수도 없다면, 작성자님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과감히 끊어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작성자님 스스로를 위해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어째서 나쁜 일인가요? 저는 오히려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건강한 마음을 위해서 내리는 결정,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결정, 결코 나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애정과 관심은 때때로 달콤한 껍데기와도 비슷합니다. 알맹이가 꽉 들어찬 사람도 있는 반면, 막상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사람도 있지요. 한 번 안정된 관계에서 계속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상처를 주고받아가면서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미련, 인간이라면 지극히 당연히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다 지나갈 일입니다. 지금은 가려져서,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지금 당장 관계를 끊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저도 이해합니다. 그러니 한 발짝 물러서서, 처하신 현재의 상황을 좀 더 크게 보시면서, 잠시 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작성자님께서 스스로를 진정하게 사랑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LastDiary (글쓴이)
16일 전
@VyLet 저는 아직 미성년자고 제게 평생 상처를 준 사람이 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VyLet
11일 전
@LastDiary 지금 할 수 없어도 괜찮아요. 가족분들이 어떻게 작성자님을 상처입히는지, 어떤 면에서 작성자님의 마음이 괴로웠는지만 담아두는 거에요. 그리고 작성자님은 그런 일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로 꾹 다짐하실 수만 있다면, 그 고통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힘드셨지요? 어떻게든 시간은 지나갈 것이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힘든 일들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입니다. 그냥 기다리라는 막연해보이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지만, 거짓말은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해요. 저의 얕은 생각으로 얼마나 고통받으셨을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아픈 일들을 털고 일어나서 멋진 어른으로 자라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준비가 되면, 괴로운 것들로부터 멀어지실 수 있을 거에요.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왜 막연한 미래에 내가 희망을 걸어야 하나요?'가 아니라, '언제가 될지 몰라도 꼭 해낼 거에요'라고... 힘겹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싸움으로부터 언젠가는 벗어나야 하잖아요. 그때까지 조용히,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게, 스스로를 잘 다독이며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곁에 없어서 해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를 꼭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세요.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고. 너무 수고했다고. 울고 싶을 땐 마음껏 울라고.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잘 털어낼 수 있을 거라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