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감정 쓰레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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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23일 전
예전엔 '감정 쓰레기통'이란 말이 너무 사람 간에 정 없는 표현같아서 싫었는데 이젠 그 말이 뼈저리게 공감된다. '친구 사이에 힘든 속얘기 터놓을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싶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해결 안 될 문제로 계속 착즙 짜고 징징거리며 의존하는거 별로더라. 차라리 전문가한테 기대는게 낫지... 더군다나 난 죽고 싶다는 사람 얘기 한 달 내내 들어줬다가 고작 하루 만나고 조금 맘에 안 든다고 차단당했던 상처도 있어서 더 그렇다. 힘든 얘기 지속적으로 들어주는거 정말 부질없고 이게 다 쓸모없는 짓거리라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그런 사람들은 마음에 여유가 없다보니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남에게도 상처를 준다. 대화 흐름 중에 어쩌다 얘기 나오는 것도 아니고 굳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어필하며 사연 있어 보이는 사람, 처음엔 되게 매력적인데 알고보면 피해야 할 사람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는 사람이더라. 자연스럽게 기생관계가 형성되게 만든다. 내 에너지 빨아먹는다고 해서 자신이 충전되는 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자신이 불행해질 길을 찾더라. 아무리 들어주고 위로해줘도 결국... 스스로가 밝게 살기를 선택하질 않더라. 서로에게 마이너스라는 사실. 너무 지치고 기가 빨린다. 부정적인 에너지가 옮더라.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7개, 댓글 6개
F44D
23일 전
한때는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을 자처하며 여러 말을 건넨 적도 있었지만 결국 나중엔 위로와 조언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네요. 글을 보며 지금의 저를 돌아 보니 그 때의 저는 왜 자격도 없으면서 뭐라도 되는 것처럼 그렇게 남 살려 보겠다고 유난을 떨었나 싶은 생각이 스칩니다. 결과적으로 그 누군가는 지금 잘 살고 있으니 차라리 그 때 그냥 알아서 하게 놔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사람이 참 어렵네요.
66Hope99 (글쓴이)
23일 전
@F44D 그 사람을 위해 쏟았던 내 진심어린 마음까지 악하게 생각하진 말자구요~ 민폐 끼치는 그 사람들이 잘못이죠
kaily26
23일 전
한두번은 괜찮은데 그 배려와 공감이 "당연시"되는 그 순간부터 자기자신이 감정쓰래기통이 되는 건 한순간이죠.. 다른 분들이 좀 이글 좀 보고 반성을 했으면 하네요.. 힘든 건 너무 잘 아는데 그래도 마음정비를 해야하는 것은 본인 몫이니까요 ㅜㅜ 공감합니댜 😊
rilicada
23일 전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네요.
66Hope99 (글쓴이)
23일 전
@kaily26 맞아요 결국 이 세상에 우울한 사람 받아주는 곳은 정신과랑 상담센터뿐인데... 고마운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 귀한 에너지 쓰는 일은 이제 관두려구요..
66Hope99 (글쓴이)
23일 전
@rilicada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