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50대 초반이신데 대장암 4기 판정 받으신지 3년 됐습니다. 어제 호스피스로 가셔야 할거 못가고 일반 병실에 산소호흡기와 소변줄을 달고 누워 있었어요. 저는 동생과 번갈아 가며 있겠다며 병실에 남아 있었죠.. 새벽내내 경련 하시고 섬망증도 있으셔서 옆에 누가 있냐도 묻고 잠꼬대 하듯이 중얼 거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지켜 보면서 눈물 흘리는거 말고는 해드릴게 없었어요. 그동안에 다른 장기쪽으로 전이나 신장을 떼내는등 수술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어제 아빠쪽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와중에 고모가 장례식장을 알아보시는 겁니다.. 저는 지금 아빠가 아픈거만 생각해도 힘든데 나중에 일어날 일들은 생각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현재 아빠가 통증 없이 운동 하고 음식 잘 먹으면서 얼른 쾌차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47살로 현재 남편과 아이가1명 있어요. 지금까지 친정엄마와 한번도 떨어져서 살아본적도 없습니다.. 제가 중학교 들어가기전 아빠랑 엄마가 이혼하셨구, 엄마가 저와 언니를 키웠어요~~~ 언니는 제가 29살 된던해에 위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제가 다음해에 결혼을 하고 지금까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와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어요.. 저도 나이가 들고 엄마도 고집이세지다보니 매일 싸우고 반복하고 10년정도 된것 같아요.. 문제는 올해로 80살인 엄마가 따로 살기를 원하는데 그렇게 해드리는게 맞는 걸까요?
우리 엄빠는 내가 5살때 이혼을 했음. 이혼하기 전에도 사이가 좋은건 아니었는데 이혼 직전에는 진짜 전쟁터였음. 5살때였는데도 아직도 싸우는건 생생하게 기억이 남. 그때 이후로 엄마가 우울증이 생겨서 약을 먹는중임. 근데 그거 때문인지 가끔씩 극단적인 말도 하고 가끔 내 앞에서 내 욕도 함. 제지가 안되는걸 알아서 내 욕까지는 이해하고 있는데 죽고싶다. 죽어버린다는 말은 진짜 가슴이 찢어지는 것같이 속상하고 아픔. 엄마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정말 힘들어보여서 나도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해봤음. 극단적인 얘기 들으면서 울고, 생각하면서 울고 그냥 막 울었음.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고 위로도 받고 싶은데 또 지인들 걱정시키고 싶지도 않고, 옵챗에서 말하려고 해도 내가 아직 어려서 너무 오바하는것 같고 어쩔줄을 모르겠음. 더이상 살고싶은 마음도 없긴 한데 가족들도 있고 그래서 어떻게도 못하겠음. 이런 기분 나도 느끼기 싫은데 계속 생각나서 눈물이 끊기질 않음.... 좀 마음 진정할수있는 방법 없을까... 진짜 힘들어 이거 쓰면서도 울고있는데 정말... 화해도 하고싶고 사과도 하고싶은데 그게 내 마음대로 잘 안돼
왜 사는지 모르겠다 우리 도덕쌤은 행복할려고 사는거라는데 어짜피 공부만 해야 사랑받고 공부를 잘해야 살아남는데 그냥 죽고싶다 이미 다 행복할때로 상처받을때로 다 받았는데 더 상처받아야된다고..? 상상만 해도 싫다 그냥 다 나를 싫어 하는것만 같다 죽고싶다 근데 아파트 옥상은 다 잠겨있고.. 왜 살아야할까
아빠가 저에게 짜증스러운 말투로 잔소리를 했습니다. 전 그 말투에 너무 화가 나서 짜증스러운 말투로 되받아쳤죠. 그렇게 첫 번째 상황이 끝났습니다. 그 이후에 밥 먹는 시간이 되어 밥을 먹다가 엄마가 아빠에게 그러지 말라며 이야기 했고 전 아까의 일이 생각나고 그때의 짜증나고 화가나는 감정이 다시 느껴져 이야기를 듣다가 울어버렸어요. 아빤 그 우는 것에 이해를 하지 못하며 왜 우냐며 한 마디 했고 전 그 말투가 싫다며 화가난 마음에 울며 막 쏟아부었어요. 사실 이런 감정이나 이런 상황이 전에도 여러 번 있었고 매번 똑같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번엔 그 전과 다르게 제 감정이 계속 치솟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눈물이 났고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못된말과 함께 쏟아내바렸습니다. 그래서 아빠와 너무 심하게 싸웠고 서로 아는 척도 안 합니다. 물론 아빠를 너머 사랑합니다. 다만 아빠의 가족들을 대할 때 욱하고 말할 때의 말투가 너무 싫어요 정말 너무 싫어요 웃긴건 다른 타인들한텐 가족한테 한 것처럼 하지 않는다는거에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아빠를 미워하고 있어요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미워질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계속 반복되는 아빠의 말투가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그런 모습에 화가나고 우는 저도 너무 싫어요 그냥 모른 척 넘어가고 싶은데 도저히 넘어가지지가 않아요
저는 어릴때부터 오빠를 싫어했어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는데, 제가 싫어하는 아빠와 너무 닮았고 비슷했기 때문에 같이 있기를 싫어했어요. 저도 같이 있으면 짜증나고 그 짜증때문에 오빠도 기분 나쁘니까 그냥 최대한 떨어져 지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언젠가부터 유튜브나 틱톡같은 미디어에 빠져살게 됐어요. 숙제나 대인관계, 우울증 비슷한것까지 왔어서 현실도피용으로 지금까지 못 나오고 있어요. 저도 그게 잘못됐다는걸 알지만 습관이 제 마음대로 안되더라고요. 영상을 보느라 학교나 학원의 출석에도 문제가 가니까 엄마가 그걸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셨어서 와이파이선을 빼거나 휴대폰을 압수하는등 강압적으로 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에 대한 스트레스가 최대로 늘어나있는 탓에 엄마랑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선을 빼면 집에 같이 살고 있는 오빠도 피해를 보니까, 엄마와 오빠도 많이 싸웠어요. 저희 오빠는 중학교때 프로게이머를 하겠다고 저희 가족 전체를 울리고, 자퇴까지해서 엄마의 정신건강을 나쁘게 만들었었어요. 그 당시 오빠는 완전 백수생활을 했는데요. 고3이 된 지금 겨우 철이 아주 조금 들어서, 이제야 깨닫고 인강이라도 조금씩 찾아보더라고요. 그런 오빠가 저한테 훈수를 두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엄마한테 잘 하라는둥, 공부하라는둥, 빨리 자라는둥, 자기와는 상관없는 제 인생에 훈수를 둡니다. 제가 생활패턴이 좋지 않아요. 밤에 숙제하느라 잠을 못자니까 결국 낮잠을 자게 되는데, 그러면 엄마가 전화를 해요. 제가 자느라 전화를 안받으면 엄마가 집에있는 오빠한테 전화를 해요. 그럼 열심히 게임하던 오빠는 방해받으니까 짜증이 나겠죠. 그래서 제 방 문을 부술듯이 발로 차고 ***을 내뱉으며 저를 놀라게 해요. 항상 너는 엄마 아니었으면 나한테 죽었다, 처 맞기전에 조용히 해라, 며 저를 무섭게 해요. 엄마한테 말씀드리면 엄마는 항상 '내가 없으면 오빠가 네 엄마고, 아빠라고 했잖아. 사이좋게 지내야지. 오빠가 싫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라며 무슨 고민을 털어놓아도 결국은 공부 얘기로 돌아옵니다. 오빠가 제게 그런 말을 할때마다 제 자존감은 밑바닥까지 떨어져요. 나중에 엄마가 돌아가시면 저랑 오빠밖에 안남을 텐데 아직 한참 남은 그 상황이 벌써 두렵고 무서워요. 물론 저도 제 잘못이 아예 없다는건 아니에요. 이런 제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걸 잘 알고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인생이 너무 막막해요.
훔쳐보고 따지는데 너무 황당하네요
언니가 저랑 4살차이나는 취준생인데 너무 한심해요. 취준기간에 부모님이 대주신 비싼 학원비 다 날려먹고(결제해놓고 수업을 안들어요) 대학 졸업후 2년간 집에서 덕질만 하면서 띵가띵가 놀고 있어요. 어느순간부터 방에 처박혀서 청소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고 알바도 안하고, 부모님 용돈타서 그 돈 다 덕질비용에 쓰고... 하루종일 웬 트위치 방송이나 보고 먹고자고만 해요. 하다못해 제가 알바자리 알아보고 구해다 주면 또 귀찮아서 안하겠다고 하고.. 취준공부나 구직활동도 안하면서 말로만 취직해야한다고 하는 그 모습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저랑은 사이가 엄청 나쁜건 아닌데 성격이 좀 안맞아서 힘듭니다.. 언니가 행동이 좀 많이 둔해요. 독립해서 따로 살면 모를까 계속 붙어사니까 마찰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설거지 하는 사이에 빈 그릇좀 갖다달라는 등 간단한 부탁을 해도 매번 듣는둥 마는둥 해요. 결국 제가 다 하는데 누워서 인방 보는 언니만 보면 저도 모르게 성질이 돋궈져요.. 제가 꼰대인건가요? 원래 이런거 신경도 안쓰다가 최근엔 잔소리도 하게됐는데, 언니의 자존감을 건드렸을까봐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안하면 경각심도 못 가질 것 같아서 많이 답답해요. 부모님은 언니에 대해서 걱정은 하고있지만 많이 유하신 편이에요ㅠ 그냥 언니랑 같이 지내면 지낼수록 이런 상황이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요.. 언니를 이대로 내버려두는게 답일까요? 계속 이렇게 살면 언니 인생만 망가지는거 아닌가요. 다른 취준생들도 이게 보통인데 제가 유독 답답해하는건지... 언니가 가끔 우울해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도와주고싶기도 하고요. 독립은 집안 사정상 둘 다 못할것같은데 그냥...너무 답답하고 해결책을 모르겠어서 적어봅니다.
저는 30대 중반 기혼 여성입니다. 4남매의 장녀입니다. 어린시절부터 가정불화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유아기땐 사람들 앞에서 노래부르는 것도 좋아했다고 하던데 저는 기억에 없습니다. 지금은 사람들 눈치를 엄청 보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소극적이고 발표나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사실 공포에 가깝습니다. 나이를 이렇게 먹고도 어린 아이들 발표하기 싫어서 우는 것처럼 금방이라도 하얗게 질립니다. 눈물도 많아서 잘 울고요. 물론 회사 생활하면서는 어찌저찌 요령것…해결해 나갑니다. 중고등학교때는 그땐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심각한 우울증에 있었구나 싶습니다. 매일이 괴롭고 즐거운 것이 없었고 나의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공부도 그렇다고 친구관계도 좋을 것은 없었고 그냥 어두운 감정에 잠식당했습니다. 그 배경엔 아빠 엄마는 늘 돈 때문에 싸웠고 저와 형제들의 통학용 차비나 준비물비, 학교급식비 등.. 제대로 주지않아서 저희 형제들이 곤란한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아빠는 한 분야의 전문직을 하고 계시는데 본인의 명예를 위해 물,불안가리고 돌진하셨습니다. 물론 거기엔 가족의 어떤 생활비도 관심밖이셨고요. 항상 자기가 가족을 부양하는 것에 대한 고됨을 이야기 하실때면 억울해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 아빠를 보면 그런 상황에 우린 왜 낳은걸까. 라는 생각만 했고요. 바람도 피우시고 엄마를 때리기 까지 했어요. 매번 때린다. 이건 아니지만 술먹고 싸움이 붙으면 상다리 부서지고 티비 부서지는건 기본이었습니다. 제가 대학기숙사에 살땐 집 근처에서 엄마 아빠가 싸워서 엄마가 얼굴이 피떡이 되어 동생들 방으로 울면서 숨어 들어온 날도 있었습니다. 엄마는 시부모를 모시고 살며 종갓집 제사를 지내오며 저희 넷을 낳고 힘들게 사셨습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대체로 순종적이셨고 저희도 그런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분이 술을 너무 좋아하시고 잘드십니다. 술만 먹으면 엄마도 다른 사람이 되더라고요. 억울한걸 술기운에 표출하신거 같아요. 그 모든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엄마도 맨정신에 말할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공포스러운 상황을 만드는게 싫었고요. 저는 그런 환경에서 계속해서 제 자신을 탓하며 지내왔어요, 두분이 싸우면 부모가 너무 밉다! 이렇게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왜 태어나서 이꼴을 보나.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것 같다. 오늘 밤 잠이 들어서 내일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생각을 끊임 없이 했고 중학교땐 극심한 남자에 대한 혐오감 같은게 생기더라고요. 나는 결혼을 절대 하지 않겠다. 이런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같은 반 남자애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는데 이런 상태에 대해서는 부모님은 지금까지도 전혀 모르세요. 조금 더 크고 나서는 엄마가 옛날에 아빠의 동생에게 겁탈을 당할뻔했지만 아빠와 삼촌이 좀 싸우고 나중엔 화해?를 하고 다른 식구들에겐 쉬쉬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둘째 동생이 어릴때 자고 있는데 그 삼촌으로 추청되는 삼촌이 성추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전 사실 진짜 인류애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엄마랑 동생들이 항상 마음에 쓰이고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신기하게 생각할정도로 남매가 사이가 진짜 좋아보인다. 그런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전시나 공연도 같이 보러 자주 가구. 둘째가 결혼을 하면서 제부와 셋째랑 성향이 맞는지 잘 놀더라구요. 처음엔 저에게만 말하지 않고 셋이 놀러다니고 교류하는 걸 보고 서운했지만 그냥 시간이 지나고 또 잊게 되었구요. 둘째와 제가 결혼전에 함께 여행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셋째와 셋째친구. 둘째와 둘째의 동거남. 그리고 저. 셋째는 자기 친구 챙기느라 바쁘고 동생은 제부와(여행당시 남친)같은 방 쓰며 온 신경이 제부에게 가 있는게 마음이 좀 상했습니다. 나는 이 여행에 왜 따라온거지 싶은 그런마음이 들었어요. 이때도 마음이 당시엔 소외감을 느꼈지만 여행을 하면서 혼자 마음을 풀었습니다. 저도 결혼을 하고 남편과 본가와 먼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때를 계기로 동생들이 저를 더 멀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멀어서 그런가보다 하기에는 제가 먼저 톡으로 연락도 하고 하는데도 돌아오는 답변들이 시큰둥 했습니다. 셋째는 남친하고 노느라 바쁜가보지. 둘째는 아기 키우느라 그런가보다. 하고 혼자 생각을 하고 저혼자만 답변을 갈구하는 그런 식의 톡을 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저도 연락을 자제했어요. 그러던 최근에 사진 받을 게 있어서 연락을 셋째에게 하고 둘째에게는 물어볼게 있어서 겸사겸사 연락을 하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이때도 셋째는 제게 단답식으로만 이야기 했습니다. 둘째는 그래도 그냥저냥 일상이야기를 하다가 대화가 마무리 되었는데 그 다음날 둘이 일본에 여행간 인스타가 올라오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그렇게 저 혼자 소심해서 내가 그러나보다 하다가 왠지 그냥 둘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말 안하면 모르니까 동생둘이 있는 카톡방에 “어제까지 대화했는데 ㅠㅠ 일본여행 이야기도 안해주고 ~~ 뭐야~~” 라고 했어요. 제 딴에는 투정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동생둘은 그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셋째는 제게 ‘그럼 언니도 넷째랑 둘이가면되잖아’ 하고 방을 나갓고 둘째는 초반엔 아 그냥 급으로 왔다고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언니한테는 말 못했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상황에서 우리도 다시 가면되지 날짜 잡자 지금. 그러는거에요. 그냥 그런 방식이 저는 더 억지 같고 그런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나도 갑자기 끼거나 그러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나도 같이 간다는게 아니라 그냥 어제 연락을 했었는데 그냥 시시콜콜이야기 하는데 내일 셋째랑 일본간다~ 이야기 나왔을 수 도 있었는데 그게 나는 서운해서 그런거였다 하니까 둘째가 화를 내더라구요. 그것때문에 ‘조금’ 서운한걸로 절대 안보인다구 … 그쵸. 사실 조금 서운한거는 아니었지만 쌓였던게 터졌던 걸지도 몰라요. 근데 정말 그 뒤로는 셋째는 제게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제가 먼저 일상 대화를 묻거나 그렇게 해도 단답으로 하거나 대화를 차단하는게 느껴집니다. 저혼자 애걸하는 그런 대화형태. 그런게 마음에 상처가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도 더이상은 먼저 연락하고 싶지않아서 맙니다.. 둘째는 자기도 셋째랑 연락 안한다면서 저한테 굳이 그걸 어필합니다. 근데 정기적으로 셋째와 셋째 친구와 밖에서 만나서 노는걸 인스타에 올리고 같이 게임하는 것도 올립니다. 제가 싫어하는 거 같으니? 일부러 제게 더 강력하게 셋째는 원래 그런식으로 말하는 애고 나도 걔랑 연락 거의 안해. 라고 합니다. 저만 그냥 그들을 신경쓰고 같이 놀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다시 수도권으로 이사를 와서 거리적으로 멀어지진 않았는데 마음은 정말 지구 반대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그때 일본 사건 ㅎ 이 있는걸 아시고 제게 술에 취해 전화해서 너가 이해해라. 동생들끼리 놀러 갈수도 있는거지~ 라고 말합니다. 제가 정말 그 둘이 놀러간걸로 질투한거라고 생각하는게 … 좀 허무했습니다. 그러고는 계속 너가 이해해라는 말만 반복하시다가 당신 회사에서 엄마와 친한언니가 있는데 자기만 빼놓고 다른 사람들이랑 밥 먹으러 갔더니 삐졌다고 나이먹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하는 욕을 했습니다. 아 , 나도 그런건가 그냥 나이먹고 삐져대는 성격 이상한 사람인건가….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저는 자식에겐 다정하고 친구같은 엄마와 같이 의지하던 남매가 있었다는 게 저는 제게 정신적으로 알게모르게 큰 부분이었던거 같은데요. 이제는 명절에도… 친정에 가기가 두렵습니다. 사실 엄마도 이젠 언젠가부터 둘째와 셋째에 관한 이야기를 일체 제게 하지않습니다. 오해를 만들까봐 그러시는 거 같긴한데… 그런 부자연 모습이… 그냥 정말 제가 예민하고 예민해서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엄마에게 카톡안에서 무슨 설정,사용법을 알려주다가 동생둘이서 제게만 프사 안보이게 설정해놓은 것을 보고 진짜… 크게 상처를 받았는데요. 엄마에게는 일상들이 보이는 사진이 걸려 있는 카톡프사를 해놓고… 제게 보이는건 ‘좋은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끼를 적게 만나는게 인간의 복이야’ 라는 무슨 짤을 해놨더라구요.. 요즘도 그냥 그런 일들, 내 동생들이 전처럼 나랑 대화하지 않는 점들에 .. 하루에도 여러번 눈물이 쏟아집니다. 그럼 또 다시 자괴감이 들어요. 이게 뭐라고 나는 또 올고 있으며 우울증 늪에 또 빠지는지. 그냥 또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너무 무능하고 무가치해서 그들이 그럴만하다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가 언니로서 동생들에게 해준게 없기에, 또 지금 제 스스로의 능력도 없고 그림자처럼 사는 제게 뭘 배울 수 있겠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원래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먼저들 다가가잖아요 ㅎㅎ.. 돈이 많던가… 외모가 예쁘거나. 원래도 자존감이 낮아서 단체 생활을 해도 항상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지냈었는데 자매들과 이런일들이 있고나서는 밖에 나가기가 너무 싫더라구요. 가족들에게도 소외 당하는 사람인데 내가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무슨 관계를 쌓으며 살아갈 수 있나. …. 남편은 저를 언제나 지지해주고 하지만 제가 이 일로 이렇게까지 깊게 우울해하는지는 알지못해요. 남편 앞에선 괜찮은 척을 하고 있어요. 일하고 와서 힘든 사람에게까지 붙잡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지 않아서요.. 점점 저 스스로도 꼬여가는 거 같아서 상담을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더라고요…. 저의 형편엔 1회 5만원도 사실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이십대 중반에 반년정도 우울증, 공황장애 약물 치료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그땐 의사선생님이 아주 짧게 상담을 해주시긴 하지만 그때도 거의 한바탕 울고 나오는게 끝이었고 약 먹으니까 눈물이 멈춰서 사회생활 하는 어려움이 고쳐지긴 했어요. 그런데 근본적으로 내 안에 있는 우울이 없어지진 않아서 우울감은 그 후로도 계속 갖고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감정은… 정말 원가족을 보냐 안보냐 기로에 까지 서 있는 거 같아요. 보면, 소식을 들으면 제가 제 자신을 너무 괴롭히니까 이제는 엄마에게도 안부전화 하기가 너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냥.. 제가 정신이 아픈 사람 같아요. 당장의 생활을 위해 그냥 약 처방을 받으러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
안녕하세요. 34살 아이엄마입니다. 저도 상담을 받아보고싶은데 제 동생이 더 심각한 것 같아 해결책을 찾고싶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저와 동생은 9살 5살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편부모 가정으로 살게되었습니다. 살면서 사고방식이 매우 다른 엄마와 늘 트러블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좀 괜찮아졌지만 동생은 여전히 엄마와 갈등이 심합니다. 근 1년 동생이 직종을 바꾸고싶어서 공부를 하기위해 저희집에 와서 지내는 중이었습니다.(저희집에 와있는 이유도 엄마랑 같이 있으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 그런데 어제 동생이 잠시 집에들렀는데 처음 샀던 소위 명품백을 엄마가 맘대로 버렸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은 화가나서 그 길로 바로 다시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엄마에게 가방 어쨌냐고 물어보니 곰팡이가 생겨서 닦아서(?) 버렸답니다. 이전에도 동생의 옷을 여러벌 남에게 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는일도 있었습니다. 동생이 어렸을때는 10년정도 모은 크리스마스 씰을 엄마맘대로 버린적도 있구요. 저와 동생은 도대체 어떤생각으로 엄마가 이런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내물건이 아닌걸 함부러 버리거나 만지면 안되는건 기본 아닌가요.. 정말 말이 통하지않아서 대화를 시도하고싶지도 않은게 저와 동생의 기분입니다. 그리고 제 동생은 본인 입으로 우울증이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죽고싶단 말도 종종하고, 현재 무직인 상태라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지 않은 상황이라 저는 늘 걱정입니다. 이런 모든 상황이 어릴때 아빠의 부재와 엄마 역시 이혼 후 스트레스로 동생이 너무 어린나이에 제대로 케어받지 못한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런일들이 엄마와 연락하고 가까이하면 비일비재합니다. 딸들을 전혀 배려할줄 모르고 배려해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습니다. 오히려 남들에게 더 눈치보고 잘하는 엄마입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여기 쓰기엔 너무 길어질 거 같아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저는 엄마와 동생을 도와줘야할 지, 동생과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