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아빠가, 너무 싫어요 내일모레 명절이죠? 내려가기 너무 싫어요 자살충동, 살인충동만 들어요 평소엔 괜찮은데 부모님 연락만오면 혐오감이 주체가안돼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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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부모님이, 아빠가, 너무 싫어요 내일모레 명절이죠? 내려가기 너무 싫어요 자살충동, 살인충동만 들어요 평소엔 괜찮은데 부모님 연락만오면 혐오감이 주체가안돼요
어릴때부터 엄마와 아빠는 엄청나게 싸워댔습니다 제 기억은 유치원생때부터 시작되는데 기억의 시작이 아빠가 집안을 때려부시는 기억입니다 엄마는 항상 얻어맞고있고요 성인이되고 엄마를 때린 이유를 들어보니 아빠 나름대로 화가날만한 상황들이 있었던 것은 맞았습니다만 그렇다고 말도제대로 못하는 어린애앞에서 엄마를 줘패는게 제대로된 애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릴적 저는 교회에 다녔는데 신을 열심히 믿으면 소원이 이루어질수도 있다고하여서 였습니다 제 소원은 오직 한가지였어요 제 생일때도 오직 이 소원만 빌었습니다 우리가족 행복하게 해주세요 아빠가 엄마를 때리지 않게해주세요 부모님이 더이상 싸우지않게해주세요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고 8살 생일에 엄마가 생일초를 끄는 저에게 무슨소원을 빌었냐고 물어봤지만 소원을 말하면 안이루어진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는 말을 안했습니다 내가 소원을 입밖으로 꺼냈다가 엄마아빠가 더 불행해질까봐요 결과적으로는 이혼했습니다 지금와서보면 왜 진작 이혼을 안했나 싶어요 할거면 빨리좀하지 그 이후에는 교회도 끊었습니다 신은 없다는걸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제 유년기는 엄마가 아빠한테 미친듯이 맞고 온 집안 물건이 박살날때마다 성경책을 끌어안고 눈물 뚝뚝흘리면서 제발 정말로 신이 있다면 우리가족이 행복하게 해주세요하고 무릎꿇고 방에서 빌었던 기억밖에 없는데 결국 그런일은 일어나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엄마는 아빠한테 맞다맞다못해 결국 가출을 했습니다 홀로남은 아빠는 그래도 일말의 책임감은 있었는지 저를 키웠고 저를 키우는 과정에서 엄마가 4번정도 바뀌었으며 중간에 제가 하도 친엄마랑 살고싶다고 졸라서 어쩌다 연락이 된 친엄마랑도 2년정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친엄마가 저를 키우는게 아니라 방치하는걸보고 다시 아빠가 납치하듯 데려와 (저한테 말하면 반발할까봐 그냥 하루만 아빠네집에 있다가 가라고 한게 성인이 될때까지 있었네요) 성인이 될때까지 키웠습니다 근데 키운건지 모르겠네요 뻑하면 말도안되는 이유로 줘패고 그후에는 폭력의 대상이 엄마가 아니라 저로 바뀐거죠 지금도 그때 널 안팼으면 너가 사람안됐다고 하는데 제가 무슨 심한짓을 한적도 없습니다 사랑의 매를 들었으면 양반이죠 주먹으로 아갈창을 날렸다. 라는 말로밖에는 표현을 못하겠어요 너무 저급해서 죄송합니다만 귀싸대기를 맞거나 발로 짓밟혔고 주변에 대바늘같은게 있으면 그거로 무릎꿇은채로 허벅지를 찌르려고했습니다 머리채잡고 싸대기를 한 50대 정도 연속으로 맞으니 볼거리 걸린사람마냥 볼이 붓더라고요 어떤날은 코피로 잠옷이 범벅이돼서 새엄마가 잠옷을 내다버린적도 있고.. 눈탱이 밤탱이된채로 중학교에 등교해 친구들이 얼굴이 왜그러냐고 물어보기도하고..목욕탕에 갔을땐 아주머니들이 몸이 왜그러냐고 걱정할 정도의 폭력이었습니다. 새엄마는 폭언으로 저를 학대했고 청소년기도 딱히 좋은기억 없습니다 아빠는 그래도 본인이 힘들때 널 키워줬으니 좋은사람이다 라고 하는데 아빠가 없을땐 아빠한테 쌓인 불만들을 저한테 폭언으로 풀던 사람입니다 그딴새엄마 없는게 더 나았습니다 자는애 면전에대고 ***년 죽어버려라 라고 말하는게 무슨 엄마고 뭘 감사해야됩니까? 고등학생쯤 되고나서는 똑같이 욕하면서 ***했더니 그정도까지는 안하더라고요? 아마 이때부터, 점점 성인에 가까워질수록, 제 안에 쌓여왔던 분노들이 외부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항상 엄마도 죽이고싶고 아빠도 죽이고싶었어요 자는 엄마나 아빠를 볼때면 칼로 찔러서 죽이는 상상을 수차례했고 나중에는 그 상상이 구체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냥 지금 저 사람이 죽어버리면 차라리 내가 고아가되면 길에서 비둘기마냥 음식물 주워먹고살아도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을텐데 싶고 점점 충동적으로변해 실행에 옮기고싶은 욕구까지 들었습니다 참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게다가 저는 예체능에 재능이 있어 선생님들도 모두 지지해주셨는데 집에선 항상 돈이 없다며 학원을 보내주는둥 마는둥 학원비가 너무 비싸다는 둥 마는둥 하여(20만원 정도였습니다) 학원도 제대로 다닌 기억이 몇 달 안되며 대학 원서비도 결국 제가 알바해서 냈습니다 용돈? 용돈은 무슨 진짜 몸이 너무아파서 병원가게 3천원만 주실 수 있냐니까 너가 집에 보태주는게뭐냐 엄마는 얼마나 개고생해서 돈버는줄 아냐고 ******을 해대길래 그냥 아파도 닥치고 참았던게 수차롑니다 뭘바랍니까 스무살이 되자마자 내인생 이제 내가 알아서 살테니 간섭하지 말아라 하고 집을 나와 2평남짓한 작업실에서 살았습니다 그게 알콜중독 친엄마, 말도안되는 가스라이팅 중독인 아빠랑 사는거보다 훨씬 행복했거든요 그렇게 살면서 일도 3,4개씩 하면서 돈 벌었습니다 근데 도저히 내가 왜 돈버는지 이제와서 애들 학원다니면서 배우던 기본기 제대로 배우는데 너무 늦은건 아닌지 온갖 불안함이 몰려오면서 힘들더라고요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삶에 미련이 그렇게 많은 사람이었나? 그냥 눈떠지니까 살았던건데 내가 왜 살아야되지? 이렇게 사는게 사는건가? 싶어졌고 죽어야겠다 싶어져 정신과약을 먹고 위스키나 독한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자살기도도 수차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자살해야겠다 싶은 날이 있었는데 똑같이 술을마시고 작업실에서 뻗었습니다 근데 친구하나가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저를 만류하더라고요 저는 자살한다는 말도 안했는데 막상 진짜 자살하려고 마음먹으니 유서도 쓰기 귀찮았거든요 어디 알리기도 귀찮고 어차피 죽을건데 뭐 근데 발각돼서(?) 경찰서,부모님,친구들한테 연락이 엄청왔고 또 일단락 됐습니다 부모님이 집을 구해줄테니 제발 그 좁은 작업실에서 살지말고 나와서 살아라 도와주겠다 했는데 정말 도움받기 싫더라고요 또 이 도움을 주면 얼마나 생색을낼까 얼마나 말도안되는 이유로 날 또 괴롭힐까 도와줬다는거로 내 세상을 구한척할까 생각만해도 역겨워서 당장이라도 한강에 달려가 투신하고싶었어요 근데 부모님이 우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안좋아서 알았다고하고 그냥 살아만 있자 해서 지금까지 살고있어요 살다보니까 꿈도 생기고 아니지 그냥 살아있어야되니까 꿈을 계속 만들고있어요 목표같은거.. 별로 지금도 살고싶진 않아요 언제죽어도 아쉬울 거 없습니다 근데 아빠가 내가 죽으면 슬플거라고 하니까 그게 마음에 걸려서요 그래서 참고있습니다 참고 살고있어요 저는 친엄마는 사실 인생에 없는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연락 안받고산지 꽤됐는데, 아빠는 이상하게 같이 산 몇 년의 세월이 있어서인지 신경이 쓰여요. 어릴때 너에게 그렇게 상처를줘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는데... 그런데 사과를 들어도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요... 그냥 저는 가족이 없고싶어요 이런 고민하는것도 이제 너무 귀찮아요 지치는게 아니고 그냥 귀찮아요 더이상 이런데에 감정쓰기가 싫어요 그놈의 가족 가족 우리 가족이 가족같았던 적이 있나? 아빠는 결국 혼자살고계십니다 저성격 누가 받아주겠어요 저한테 결혼은 안하냐는데 그냥 대놓고 말했어요 아빠가 나처럼 컸다고 생각해봐라 그동안 봐온 꼴이 있는데 결혼이 하고싶겠냐고 그랬더니 그후로는 말도 안꺼내더라고요 그냥 사실 부모님이니까 신경은 쓰이는데, 사랑도 하는 것 같은데 왜이렇게 싫을까요 연락하는것도 싫고 치사하고 졸렬한사람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만약 가족이 아니고 남이었으면 절대로 안보고 살았을 사람이라는 건 확실하고.. 이번 추석에도 언제 내려오냐고 연락왔는데 왜 내려가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가족 우리 둘 뿐이거든요 이제. 게다가 저번에는 이제 우리 둘뿐이니까 명절 챙기지말자고 몇 번씩 말해놓고 또 말바꾸는것도 짜증나요 사람이 왜이렇게 줏대가 없는지.. 아니면 머리가 나쁜건가? 그런건아닌데 그냥 뻔뻔한건가? 후자가 더 기분나빠요 뻔뻔한것도 정도가있지 그러니까 엄마들이 떠났지 싶어요 한심해요 그리고 불쌍해요. 이게 사랑해서 드는 감정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아빠를 사랑하는걸까요? 저는 그냥 가족이란게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있는데..내 착각이었나.. 잘 모르겠어요 글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해요 구체적으로 써야 상담하시는데 편하다고 적혀있어서.. 급하게 부랴부랴 쓴 글이라 제가봐도 두서가 없네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병원에 다니면서 조울증,강박,불안장애,adhd,알콜충동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하고있어요. 약을먹으면 폭력성이나 충동성이 눌려서 좋아요 좀 멍청해지는 것 같긴해도요.. 게다가 약을먹기전에는 자살충동, 살인충동도 자주들고 기분 나쁘면 눈부터 돌아가고 평소와 아예 다른사람이 될정도로 길에서 모르는 사람이랑 부딪히기만해도 ***하고 당장 오늘 죽어버릴 것 처럼, 저사람 죽여버릴 것 처럼 화내고 싸우고 그랬는데 약먹은뒤로는 덜해요. 성적으로 문란했던것도 안하려고 노력하게되고..사실 언제죽어도 상관없어서 막살았던거지만..약먹기전에 저를 아는친구들은 제가 약을 조금만 걸러도 바로 알더라고요 말도 엄청나게 빨라지고 두서없어지고 팔다리도 미친듯이 떨어대고 진정을 못하니까 그럴땐 꼭 약 잘 챙겨먹고있냐고 물어봐주기도하고 제 학생들도 마찬가지고요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아빠에대한 감정의골이 깊어 아직도 아빠를 미워하는마음에 이렇게 싫은건지.. 아니면 제 개인적인 정신병이 문제인건지 모르겠네요.. 근데 이 정신병 아빠가 만들어준건데..왜 자기탓인걸 내가 부족해서 이런 질환을 얻은거다 니가 나약해서 그런 정신병을 얻은거다라고 치부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지도 똑같이 후회할날이 오겠죠.. 아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오락가락하네요 짜증도나고 불쌍도하고 한심하기도하고 화도나고.. 말도 섞기 싫어서 이번 명절에는 그냥 안간다고 할래요 지가 화내면 뭐 어쩌겠어요 저를 죽이기라도 하겠어요? 죽일거면 죽이든가 생각해보니 저 9살때 저 데리고 자살하려고한적도 있네요 진짜 저 부모복 개없네요 이정도면 고아가 더 행복할듯 여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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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18일 전
글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님의 마음도 이해가 돼요. 저도 아버지 어머니에게서 지독하게 학대받고 우울증도 오랫동안 앓았고 머리도 멍청해서 회사도 여러 번 옮기고 그만두다 반복해서 지금 회사가 14번째에요. 다행히 머리는 이전보다는 조금 좋아졌어요. 어떠한 말로도 어떠한 설명으로도 님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기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저 역시도 지금까지도 마음이 아픈걸요. 우리 희망 꿈 이런 것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살아남기만 해요. 죽지 않고 살기만 해봐요. 그거면 충분히 성공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