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원했다고 생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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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를 구원했다고 생각하던 것이 오히려 나를 갉아 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딱 서른 이 길에 들어선지도 6년이 흘렀네요. 글을 처음 시작했을때는 글이 고마웠어요 방구석 외톨이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줬으니까 하지만 요새 드는 생각은 딱 거기까지만 했어야 했나 생각합니다 저는 정확히는 공연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들어서 제 실력에 한계를 느낍니다. 더 이상 이야기도 안 떠오르고 이제는 조급함이 생겨요. 더 이상 공연을 못 올리면 어쩌지? 내가 아무런 글도 쓰지 못하면 어쩌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단 생각도 듭니다 저는 글 빼면 아무것도 아닌 삶을 6년간 살아온걸까요? 글이 좋아서 쓰는 게 행복했고 쓰는 족족 공연이 되는 것에 기뻤습니다 이게 내 길이라 생각했고 글은 너무나 고마운 존재에요 하지만 인생을 걸 가치가 있나 생각이 듭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가 이제는 점점 일이 되어가고 작품에 흥행이라는 성적이 메겨지는데…. 뒤돌아보면 공연 만들었다는 그것 밖에 없고 어떤 희곡상도 공모전도 없이… 모르겠습니다 이 고마운 존재가 사실은 내가 해선 안될길이었던건지.. 지금 저에게 이 알량한 글이라도 없었다면 전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겠죠 하지만 글이 이제 제게 부담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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