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정신과를 못 가게 하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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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oioio
한 달 전
어머니가 정신과를 못 가게 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최근 대인관계 문제와 여러가지 상황등으로 너무너무 힘들어서 자해를 했었는데요, 어머니가 그걸 알게 되셔서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를 다니게 해주셨었어요. 그러다가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우울증 진단을 내리셨고, 약물과 상담으로 치료해 나가고 있었는데요. 제가 어느날 잠이 너무 안와서 신경질적으로 정신과 약물을 원래 먹어야 했던 양보다 더 많이 먹었었어요. 그러고 잠들었는데 아침부터 너무 졸리고 어지럽고 울렁거리더니 결국 학교에서 토하고 조퇴 했거든요. 어머니께서 그걸 보시더니 대체 뭐가 문제냐고 이제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엄마도 너무 지치고 다 포기하고 싶다고 하시는거에요. (이때 센터랑 정신과 다닌지 한달~두달정도 됐었어요) 그런 식으로 계속 얘기했는데 심리상담센터 같은 경우는 솔직히 비용도 싸지 않잖아요. 저희 집 그냥 남들만큼 사는 집이라서 돈이 많거나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심리상담센터는 그만 다니기로 말해놓고, 계속 얘기하다보니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당장 용서부터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정신과도 안가겠다고 해버렸어요. 혼자 마음먹고 노력해보겠다고요. 근데 그게 정말 쉽지가 않아서, 마음을 먹겠다고 한지 얼마 안지나 무너지고 말았어요. 학교에서 친구들 얼굴을 보는거 자체로도 마음이 너무 힘들고 극단적인 생각들이 들고.. 도저히 혼자 버텨낼 수 없을것 같아서 어머니께 떠보듯이 정신과 다니면 안되겠느냐고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정신과 얘기가 나오니까 크게 화내시더라고요, 본인도 너무 지친다면서 너만 칼 보고 충동 드는거 아니라고, 다들 그렇게 버티면서 사는거라고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못버티겠다고 약물에 의지하겠다고 하는거냐고 그거 꼭 가야하는거냐 말씀하시는데 할말이 없더라고요. (어이도 없고..말하기도 지치고 너무 화나신거 같고 해서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옛날 이야기도 나오고 어머니도 우시면서 화내고 하니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울었어요. 근데 울면서도 자꾸 그런 말들이 들어와 꽂히니까 더이상 듣기싫고 무서우면서도 어머니께 짐이 되는거 같아 죄송하고 해서, 감정이 점점 격해졌어요. 그래서 정말 구역질이 나고 숨도 잘 안쉬어질 정도로 울었는데 어머니는 그걸 그냥 보시면서 그러면서 마음이 단단해지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도 예전에 칼로 손목을 그어본적도 있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본 적도 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그러면서 또 본인처럼 전교에서 왕따당하고 맞아본 것도 아니면서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솔직히 그런 말들은 별로 와닿지 않는데 말이에요. 그날이 그냥 그렇게 지나나 했는데 어머니가 부르시더니 정신과 갈건지 이대로 버틸건지 똑바로 말하라고 하셨어요. 너무 험악하고 무서워서 저는 또 안가고 혼자 노력해보겠다고 했는데, 이미 해봐서 안되는걸 뭐 어떻게 할거냐 하시며 또 화내고 우시는걸 보고 말문이 막혔어요.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입도 뻥긋 못하겠더라고요. 그랬는데 엄마가 뱃속에 있을때 태교가 잘못 되었는지 자기가 잘못 키운건지 모르겠다며 점점 씩씩거리시더니 본인 머리를 때리고 몸을 때리셨어요. 아빠는 저한테 너 그대로 아무말도 안할거냐고 자꾸 소리지르셨고요. 무슨 말을 해야 이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질지 모르겠어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냥 죄송하다고만 몇번 말했고요. 그날부터 엄마가 계속 방문을 닫고 들어가서 머리를 때린다던지 (소리가 들려요) 언제는 들어갔더니 수면제 몇알을 먹으려고 하시더라고요. 또 홈매트(벌레를 쫓는 약)를 두개 까놓고 쳐다보시는것도 봤고요. 팔을 계속 엄청 세게 움켜쥐고 긁어내려서 상처도 났어요. 엄마가 그런식으로 되니까 저때문인거 같고 큰일이니까 계속 제 우울은 삼키고 엄마한테 더 웃으려고 노력하고 원래 핸드폰 보거나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는데 그런거 하나도 안하고 엄마 옆에만 앉아서 괜히 말걸고 그랬어요. 그런 상태로 몇일 지났는데요, 진짜 미칠거 같아요. 주변에서 그나마 남아있던 친구들은 제가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하는거 같아서 불편하다고 하고, 집에서는 집에서대로 이모양이고 대체 어디에 마음을 둬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쓰레기가 된듯한 기분이에요.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다 저주하는 유서를 쓰고 죽어버린다면 저라도 편할거 같아요. 정신과 약물이라도 정말 절실하게 먹고싶은데 더이상 어머니께서 정신과 얘기도 듣기 싫어하실거 같고, 제가 또 얘기하면 상태가 더 나빠지실 거 같아요.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공부는 눈에도 안 들어오고 그나마 좋아하던 그림마저 흥미가 떨어졌어요. 저 진짜 죽을거 같아요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울스트레스불안의욕없음조울
전문답변 추천 4개, 공감 7개, 댓글 1개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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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한 달 전
마카님께서 많이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었나보군요. 그래도 스스로를 해치기보다 제게 슬픈 일, 힘든 일을 먼저 말해주시면 어떨까요? 털어놓다보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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