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다. 희망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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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
비온다. 희망 그 자체가 없으면 그냥 연애고 뭐고 아무런 부스럼도 생기지 않는다. 그리운 당신 어여쁜 당신 좋은 당신 향기나는 당신같은건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라서, 내가 당신을 추억한다면 그건 부스러기 아래 빠져나가는 모래알 로 만들어진 신기루 같은거라서, 내 추억속에서의 당신이란 내 기억조차도 믿을 수 없는 무언가로 이뤄진 결정체 같은 것 일 것이다. 그조차도 쪽쪽 빨아서 녹여먹어서 이젠 사탕막대만 남았다만… 정체된다 싶던 연애전선이 완벽한 결말을 맞이한건 아무래도, 직전의 연애라거나 다툼의 깊어짐과 그 골에서 튀어나온 갈라짐 이 끔찍해서 같은건 아닐것이다. 표현하지 못하며 다 넘겼다는 듯이 말하긴 하지만, 아마도 상처로 남아있을 직전연애의 흉터는 , 냉정히 말해서 이후의 연애불가론에 대한 답변처럼 튀어나오는 자해의 흔적인 것이지, 애시당초 별달리 기대한 것 없는 상대에게 맞은 칼은 생각보다 깊숙히 지나가진 않았다. 냉정히 말하면 그냥 내 최후의 최후의 -최후의 노력과 결실이 고작 이거밖에 안되는 구나, 하는걸 깨닫게된 뒤의 허탈함 같은것일것이다. 아마도. 신체나이가 그만큼 젊을 때라서, 온종일 돌아다닐 만큼의 기력이 있어서, 그리고 역겹고 두려워도 어찌됬건 , 문턱 너머의 방 바깥을 싸돌아다니며, 바람이 구르는 기둥 아래든, 낙옆이 쌓이는 담장 사이든, 안국동이든 신사동이든, 용산이든, 영등포든, 강동구 빼고는 거진 다 뽈뽈거리면서 이거 저거 찾아 해매던 그 시간이 지나 가고 나서, 남아있는 보프라기들을 다시금 쥐어서 누군가와 무언가를 나눈다는것은. 하등 쓸모없는 결론같은 느낌이다. 이제는 체력도, 거기에 쏟을 정신도, 그 이전에 누군가를 만나서 나를 보여줄 만큼의 꾸밈조차도 다 - 너저분해져서, 내 삶의 목적은 가상세계에있는 것 마냥 느껴지고, 애정욕구는 다른 무언가로 때우며, 성욕은 그냥 가끔 태워버리면 끝남직 한. 모든게 인스턴트화 되어버린 삶이 점점 더 익숙해짐이다. 그게 딱히 싫거나 위화감이든다거나 더 나아지거나도 아니고, 직전 몇년전의 연애 폭망뒤의 내가 쥐게된 소망이란, 무언가 - 그냥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같은게 있어서, 힘겹고 빡치고, 기대를 배신당하고, 무언가의 후순위로 밀리고, 누군가와 비교당하며 축음기이자 ARS상담원 같은 역활로 굴려지더라도, 그냥 끝없이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같은게 있었으면 싶었다. 그래서 결혼하고 싶었던거고. 그리고 그건… 쫑났네? 히히 결정지어진 결론과, 내가 내린 선택은 되돌릴 수 있더라도, 그 결정이 내려진 뒤 굳어진 시간은 되감을 수 없음이라. 나는 그냥 눅눅한 방아래에서 켜켜히 쌓여가듯이 찬찬히. 늪 아래 발목을 담고 누워서 책을 보며 방긋 방긋 웃고있을 따름이다. 그냥 그렇다. 희망적 연애와 현실적 생활 사이의, 사랑 사랑 온통 사랑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오르는 금리나 보면서 지를 물건이나 탐독하는 삶이라는게 딱히 나쁘지는 않음이다. 나는 사랑받지 못할것이고, 누군가를 사랑하기에는 부족함이나. 그래도 나는 네가 나아지길 기원할 수는 있음이다. 더 좋아지고 더 잘되길 바라고 기원하며 기도할 수 있음이다. 고양이도 쓰다듬을 수 있음이다. 그정도면 된 것 같다 아마도. 에…뭐 그렇다. 마주하는 문제가 복잡하다하여 삶 그자체의 해결방식이 복잡해짐은 아닐것이다. 어떤 것은 내려놓는것 또한 해결방법이며, 어떤 것은 쥐지 않는 것 또한 해결 방법이다. 이런 나를 사랑해 마지않는 것 또한 방법이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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