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에 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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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4D
23일 전
어두운 방 안에 홀로 누워 있다가 그럼 난 뭘 한 걸까, 하는 허망함을 내쉰다. 그저 누군가의 온도와 습도를 나눔받기 위해, 그걸 목적으로 내 시간과 마음을 쓴 건 아니었는데. 둘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던 순간조차 마음 한 구석은 불안하고 쫓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잘 해 주고 싶은데, 내게 잘 해 줬으면 좋겠는데. 난 떠나고 싶지 않은데, 날 떠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내가 텅 비어 있는데 남을 채우려 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내가 비어 있으면 그럴 생각을 할 자격도 없다는 걸 그 땐 당연히 몰랐다. 내가 남을 채워준다면 나도 함께 채워질 줄 알았으니까.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줄 알았던 그 날들은 나중에 알고 보니 빚을 내어 건네는 날들이었고 모든 게 끝난 뒤... 나는 이렇게 됐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개, 댓글 5개
F44D (글쓴이)
23일 전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답안지를 내는 게 무섭다.
RONI
AI 댓글봇
Beta
23일 전
무엇을 해줘서 잘하는게 아니라 곁에 존재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삶이 풍부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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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23일 전
아직 답을 고쳐쓸 시간은 많이 남아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봐요. 그리고 픽스님은 텅 비어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ㄸㅏ뜻한 성품은 픽스님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인걸요:) 픽스님 자체로도 빛나고 계신걸요:) 그러니까 빚이 아닌 '빛' 이셔요. 충분히요. 아참, 저 러브앤입니당 ㅠㅠ 폰을 바꿨더니... 미가입 아이디는 연동이 안되서.. 새로운 닉으로 인사드려요:)
F44D (글쓴이)
22일 전
@LoveForN 제가 가진 그 성품... 아니 성향이 저를 죽이는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노력하지만 방법이 틀렸든 시기가 틀렸든 결과적으로는 지금처럼 혼자만 힘들게 되네요. 사람들에게 일부러 거리를 두고 차갑게 하고 싶진 않은데 비슷한 경험이 쌓이니 어울리지도 않게 유난 떨면 안 되는구나, 그냥 난 사람들하고 떨어져서 혼자 차나 끌면서 사는 게 맞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싶었는데 깊은 어둠이 됐네요 헤헤... 어쩐지 비슷한 닉네임으로 비슷한 시점에 공감이 눌리길래 혹시나 했는데 역시 그러셨군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LoveForN
22일 전
@F44D 토닥토🫂🫂🫂 그 따스함이 픽스님께로 돌아가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라요🙏 그리고 적어도 저에겐 픽스님은 무척이나 눈 부신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