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당했던 저를 생각하면 괴로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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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mihi83
한 달 전
가정폭력을 당했던 저를 생각하면 괴로워요
엄마의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하신 지 10년 정도 된 고3 입니다. 저는 평소 생각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가끔 가만히 있다가 과거 어릴 때 저를 생각해 보면 아빠한테 맞고 욕을 들었던 순간이 생각이 납니다. 처음에는 괜찮았다가 점점 감정이 격해지면서 저절로 눈물이 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그 감정이 너무 격해지고 말았습니다. 이혼 후 몸도 마음도 크지 않은 11살부터 아빠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고, 그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 했습니다. 혼나는 이유는 빨래를 안 갰거나, 청소를 안 했거나, 학교가 끝났다는 문자를 안 보냈다는 아주아주 사소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소한 일로 시작해서 어리고 작은 저희를 벽으로 밀어 넣고 회초리나 주먹으로 배를 찌르며 본인의 머리로 저희의 머리를 박아댔습니다. 간혹 혹이 나거나 피멍이 들어도 저는 이 집에서 나가면 갈 곳이 없었습니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중 1 때 큰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은 학교가 끝난 후 끝났다는 문자를 안 보낸 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맞거나 잔소리로 끝날 수 있었지만 그때의 저는 버틸 수 없었나 봅니다. 엄마에게 가버리라는 아빠의 말에 알겠다고 했고, 수십 통의 전화 끝에 엄마와 약속을 잡았습니다. 나를 데려가달라는 말에 엄마는 여건이 안 된다며 거절했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여보내달라고, 잘못 했다고 아빠에게 애원하자 네가 책임지기로 했잖아 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해서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맞을 각오로 버텼고, 방 구석에 몰려 잘못했다는 말을 되풀이 하며 얼굴에 피멍이 들 정도로 얼굴 위주로 많이 맞았습니다.  한 살 한 살 먹고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폭력의 횟수가 줄어 들었고,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역겹고 힘든 건 누가봐도 다정하고 좋아보이는 아빠와 저의 관계입니다. 저는 분명하게 가정폭력을 당했고, 아빠는 분명하게 가정폭력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 아빠와 있다고해서 불편하진 않지만 이렇게 가끔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너무 역겹습니다. 전부 알면서 방관한 할머니도 죽어 버렸으면 좋겠고, 우울에 치닸습니다. 끊임없이 눈물이 나오고 공허해지면서 물건을 집어 던집니다. 아빠의 권유로 이번년도부터 엄마와 접점이 생기며 만나고, 연락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일의 원인인 엄마가 너무 밉고 역겨워 졌습니다. 그래서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엄마에게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 , "위해주는 척 하지 마라" , "대학얘기나 돈 얘기 아니면 연락하지 마" 등등의 말을 톡으로 보내었습니다. 물론 감정이 사그라들고 몇 분이 지나 아니다, 연락 해도 된다 등으로 다시 톡을 보내긴 했습니다. 톡을 보내기 전 엄마가 준 생일 선물을 보고 화가 나 선물을 던져 부셔버렸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제 감정을 사실대로 전부 얘기해버렸고요. 속은 시원했습니다. 제 고민은 어떻게 해야 감정을 좀 잘 다잡을 수 있고, 이 기억이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요? 물론 시간이 더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긴 합니다만 미친 듯이 울고, 슬퍼하는 심한 감정기복 때문에 정말 힘이 듭니다. 항상 빨리 독립해 이 집안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연을 끊고 혼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밝고 활기차며 친구들과 사이도 좋은 밖에서의 모습과 달리 혼자서 있으면 가끔 엄청 심하게 우울해지고 죽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도대체 어디있을까요. 이게 우울증은 맞을까요? 그냥 단순 감정기복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힘이 듭니다.
우울스트레스분노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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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e226
한 달 전
정말 너무 힘들 있겠어요 그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는 인생 이라면 정말 살기 싫겠어요 우리가 도와 드릴건 없지만 힘내세요 라는 말은 100번이고 1000번이고 도와 드릴게요!!
RONI
AI 댓글봇
Beta
한 달 전
그렇게 된 건 학생 잘못이 절대로 아니에요. 학생은 이 모든 상황의. 최대 피해자예요. 사는 곳 근처에 사회복지라든지 상담소가 있으면 찾아가 보세요. 인터넷으로라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이 있음 당장 하시고요. 이 일로 인해 받은 상처를 아파하기도 전에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혼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면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주변에 있는 기관에 최대한 빨리 도움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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