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가 있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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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한 달 전
자기혐오가 있어요.
무엇을 해도 자신감이 오르지도 않고 잘하는 일도 유야무야 운이 있다면서 넘어가버려요. 저는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이에요. 그런데 좋은 케이스여서 남들과 조금 다른 걸음걸이나 도움이 필요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시선을 알게 모르게 많이 받아왔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 시선을 늦게나마 신경쓰게 되면서 제 자신이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주변에 친구도 별로 없었고, 저는 그걸 제 다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고민을 해결해줄 사람은 주변에 별로 없었어요. 저는 남들과 달랐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남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다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저를 이맘때쯤 밝은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그게 아니라고 속으로 되뇌면서도 얘기하지는 못했어요. 제 고민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지요. 제 다리와 관련된 고민을 얘기할 때면 싸늘한 정적이 흐르는 것이 싫었어요. 저는 이게 고민인데, 친구들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저를 보지 않고 무작정 줘야 한다는 도움의 편견 때문에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싫었어요. 그렇게 저는 점점 심해지다 작년쯤 입을 닫고, 마음을 닫게 되었어요. 모든 건 제가 잘못한 것이라 합리화하면서요. 그렇게 날이 갈수록 곯아가는 상처를 두고도 방치했죠. 내가 못하니까 이런 거라고, 합리화를 다시 시작했어요. 꾸중을 들어도, 못된 말들을 다 들어도 어찌저찌 넘어가며 저를 과소평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전부 현재진행형이에요. 저는 입을 다물었어요. 밖에서만큼은 밝은 저로 남을 수 있도록. 자기혐오가 약점이 되지 않도록. 제가 점점 겉과 속이 분리될수록,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돌아가고 싶지만 이제는 혼자서 어떻게 돌릴 수도 없을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콤플렉스스트레스우울트라우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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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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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한 달 전
하나 확실한 건 자존감이 낮은 게 마카님 탓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걸 전제로 두고 천천히 하나씩 바꿔나가면 되는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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