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 제발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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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fleurom
한 달 전
죽고 싶다. 제발 그만 둘 수 있으면 좋겠다. 제발 죽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누구의 의식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의식 속은 따뜻하지 않으니까 이런 내가 일찍,진작 죽지 못한 건 엄마를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이 남아있어서 내가 죽을만큼 힘들더라도 이런 슬픔을 ,견딜 수 없는 힘듦을 엄마에게 짊어지울 수 없어서 다 죽은 ,조각 난 영혼으로 숨쉬는 것부터 버티는 연습을 했다 그렇게 살아있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 살아있으려고 애쓰는 과정조차 한심한 불효자로 거리에 내몰아 비난하려던 형제 냉담하디 냉담한 가족들의 태도는 공포영화처럼, 고통의 순간으로 각인이 되어버렸다 내 영혼에 그만 죽고싶다고 말했다 차가움과 극렬한 외면은 다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내 몫이었다 그래서 다 소화해보려고 애썼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토로를 하고 내가 왜 죽었는지는 짐작할 수 있게끔.. 그럼에도 그저 조금 아파하다가 말겠지만 대강 이러저러해 잘 안 풀리니 죽었다 둘러대고 애도도 마무리하고 얼른 다른 즐거움을 찾아 손자손녀한테 눈 돌리고 그 낙으로 삶을 버틴다며 그럭저럭 또 웃으며 살아갈 .. 지금의 나보다는 잘 버틸, 이전의 죽임을 당했던 나보다는 잘 지낼, 그럴 사람들임을 그 전엔 미처 알지 못했었다 버려도 되는 사람들임을, 지킬 가치가 없는 가족임을, 지킬 가치가 없는 마음들임을 그 땐 미처 몰랐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다 나 없이 잘 살 사람들임을 그리 나자신보다 아끼는 보호를 받을 가치 없는 존재들임이 드러나지 않았었다 시간을 통해 잔인하게 알게된 분명한 사실들 나는 죽을 때조차 놓쳤다 그들 덕분에 나의 잘못된 시간을 바로 잡아야겠다 몸이 계속 말한다 내가 의지를 바로 세우고 살아내려 하는 것과 무관하게 몸은 계절이 바뀌는 날씨만 되면 통증으로 일깨운다 아픈 시간을 다시 살게 하면서 무섭게 일깨운다 너는 이미 죽은 사람이 목숨만 살아있는 부조리한 존재라고 바로 잡아야겠다 이제 그만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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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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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한 달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마카님은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에요.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항상 옆에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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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fleurom (글쓴이)
한 달 전
평화롭게, 죽을 수 있기를.. 고통을 끝을 만들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