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만 하는 친구가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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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만 하는 친구가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ead22
·4년 전
작년에 만나 급속도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같이 얘기하면 자극도 많이 받고, 똑똑하고 멋진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응원도 주고 받고요. 친해지고 얼마 후에 이 친구가 다쳐서 열심히 위로하고 간병을 해줬습니다. 그 이후에 더 가까워졌고요. 이제 잘 나았으니 더 재밌고 건강하게 지내면 좋겠단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내다보니 이 친구가 계속 불행한 길로 자기를 몰아넣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 때 한번이 아니라. 계속 자신의 인생은 힘들고, 주변 사람들은 다 별로래요. 회사 사람들 욕, 다른 집단 욕을 듣고 있다보니 어느 순간 의심이 들었습니다. 진짜 이 말이 맞을까?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해석하고 싶은 것대로만 해석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리고, 대화에선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자신의 말만 해요. 상대를 위한 말은 너희는 내게 소중해라는 말인데 이젠 부담스럽더라구요. 요즘은 저의 상황도 벅차고 힘든 상황임을 알리고, 여유가 없다고 말을 했어요. 같이 친한 다른 친구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데 항상 이 친구는 자기의 힘든 상황, 위로를 바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지쳐요. 소중한 친구였고 쌓여온 믿음도 있기에 바로 관계를 끊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정리해서 전달하였고, 이전보단 약간의 거리를 두게 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도만 줄었지 같은 식의 패턴이 이어지고, 저는 어느새 그 친구의 이름만 봐도 지칩니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회복 중입니다. 이 친구도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물론 각자 받아들이는 방식도 힘든 감정도 다르게 느끼기에 오롯이는 모르겠지만, 우울증을 앓는단게 어떤 것인지 알기에 더 지지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벅찹니다. 어떤 현명한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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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2yoy
· 4년 전
그럴때는 할수있는만큼하고 못하겠을땐 딱 커트하는게 제가쓴 방법중 베스트였던것같아요 적당한 거리두기가 중요한것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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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y17
· 4년 전
아 지금은 완전히 절교한 제 예전 친구와 같아요. 얘기하면 자극받고 똑똑하고 멋진 친구라고 생각>계속 불행한 길로 자기를 몰고감>그러면서 주변이 편협하고 일방적으로 본인을 괴롭힌다며 신세한탄>반복>늘 자기얘기, 자기 필요할 때 얘기>마무리는 너흰 나한테 너무너무 소중한 친구야>이 친구도우울증환자>약간의 거리두기 시도>변화없음>이름만 봐도 지침. 정말 소름돋습니다. 저희 혹시 같은 사람을 두고 얘기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요. 연을 끊으세요. 단순히 하소연에서 해방되자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거예요. 당연히 소중하죠, 늘 자기 얘기만 하는데 그걸 다 들어주고 반복되는 문제상황에도 세상탓만 하는걸 들어주는 친구라니 안소중한게 이상해요. 자기 자신한테 푹 빠져있어요. 너무 힘겨워하면서도 멋지고 똑똑한 나는 사회가 받아주지 못해서 늘 불행해, 라며 한편으로는 가여운 자신의 피해자 캐릭터를 즐깁니다. 단 한번도 세상에게 가해자가 된 적이 없어요. 저는 감정 쓰레기통이었고 (좋은 감정조차 갑자기 쓰레기처럼 던집니다.-너흰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야) 제가 없어도 그 친구한테는 아무 일도,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아요. 다른 대체품을 잘찾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