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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i58
한 달 전
반복되는 짧은 연애, 이쯤이면 제 문제인가 싶습니다.
1달, 50일, 100일, 4달 등.... 1년은커녕 6개월도 되지 않은 이 짧은 기간들은 전부 제 연애기간입니다. 이 연애들의 공통점이라면 175이상의 평균 이상 키에 본인을 가꿀 줄 아는 남자들이었다는거, 그리고 전부 이별통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만난 경로도 이별의 사유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인만추의 정석인 소개팅은 기본이고, 친구, 선후배에서 발전된 사이까지, 그리고 헤어짐에 있어서는 양다리부터 가치관이 맞지 않아서, 본인이 너무 섣불렀던 것 같아, 본인이 저를 감당할 수 없다고 느껴서 그리고 잠수까지. 이러고나니 간신히 붙잡던 제 자존감은 저 바닥 어딘가에 고꾸라져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 연애를 굳이 쉴 생각이 없다는 것과 언젠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는 것, 그리고 2주째 잠수중인 이 남자를 다시 보고싶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애가 지난 연애들과 가장 달랐던 것은 처음으로 제 짝사랑으로 시작한 연애였고 나이차이가 꽤 나는 연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여태 내가 좋다면 적당히 생기고 키 큰 애들 중에 나도 마음이 가는 사람이라면 만나왔는데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진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나름대로 갖은 애를 쓰며 잘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싫다는 건 하지 않으려 애썼고 좋다는 건 더 맞춰주려했으며 연락의 텀이 길어도 상대에게 징징거리고 싶지 않아 참아왔고 확인받고 싶은 애정의 척도도 굳이 묻지 않았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결과가 잠수라뇨. 입버릇처럼 난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한다던 남자친구와 성인애착유형 검사를 해봤을 때 놀랍게도 저흰 같은 유형이었습니다. 불안정애착, 공포회피형. 회피점수도 불안점수도 제가 훨씬 높았습니다. 기준을 살짝 웃도는 남자친구와 달리 저는 불안도 상위 31% 회피도 상위 12%로 높을 거라 예상한 제 생각보다도 더 높아 놀랐습니다. 근데 결국 마지막 회피의 방법은 남자친구가 사용하네요. 제 연애에서 이런 제 모습이 비춰졌던 걸까요? 아님 그런 모습을 제가 보이기 싫어 지나치게 방어적이었을까요? 카톡도 전화도 차단하진 않은 채 대답없는 기나긴 동굴로 들어가버린 남자친구와 하루에도 몇번씩 나락으로 떨어진 자존감을 찾아다니는 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울의욕없음불면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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