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기가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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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jeong4
한 달 전
직장을 다니기가 힘들어요.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제법 잘 했었어요. 지방이긴 해도 외고를 나왔고 제법 좋은 대학에 입학했었는데 그 때부터 어두움의 시기가 시작됐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했는데 대학교 가면서도 계속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항상 신경이 곤두선 채 살았어요. 그 외에도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 맺어가는 것도 힘들고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도 힘들었기도 하고 학과가 아니라 대학을 보고 갔어서 그 학과를 졸업하고의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졌어요. 결국 휴학을 하고 재수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를 하고 목표도 너무 높았던 관계로 2년간의 재수를 처참히 실패하고 적당한 인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전액장학을 받고 들어갔었어요. 생활비도 학교에서 받았기에 그 전 대학보다는 훨씬 여유롭게 지낼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인간관계는 어렵기만 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해서 마음의 고생이 심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해야 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요. 들어갈 때 목표는 좋은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해 졸업 전이나 아니면 졸업 얼마 후에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이루기는커녕 매학기 장학금 기준을 맞추는데 급급했습니다. 학교 수업 출석도 잘 못 했고 과제도 빼먹을 때도 있었어요. 거기다 법학이 저한테 잘 안 맞는다는 생각에 다른 과를 복수전공도 했는데 그 전공도 열심히 하지 못했습니다. 졸업할 때는 이미 나이도 많아서 일반회사취업은 무리라 생각했고 사법고시도 이미 끝난 상태여서 행정고시를 2년간 혼자 준비했는데(집이 넉넉하지 못해서)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7급 시험, 그리고 마침내는 9급 공무원 시험으로 내려가 합격했습니다. 지금 1년 반 정도 공무원생활중인데 계속 5급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9급공무원이라는 게 제 기준에 안 차는 결과여서 미련이 남은 것도 있지만 끊임없이 사람을 대하고 상사가 떠넘긴 일들을 처리하고 한 가지 일을 전문적으로 파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7~8가지 종류의 업무를 한꺼번에 관리해야 하는 것이 적성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 일을 계속 한다고 생각하면 암담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솔직히 온갖 뛰어난 사람이 다 덤벼드는 고시에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듭니다. 책 읽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니 대학원을 가서 연구원을 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도 이제는 너무 늦은 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거기다 늦게 취업을 했다보니 저축은커녕 빚만 있고 인간관계는 여전히 어려워 연애나 결혼은 생각도 못 하겠고 친구도 없고 지금당장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때문에 매일매일 머리가 아픕니다. 매일 직장을 가는 일이 고되고 하루종일 거기서 버티고 있는 것도 그렇고 갔다와서 공부를 할 때도 혹은 하지 못하도 딴짓을 할 때도 너무 힘이 듭니다. 그냥 인생이 너무 막막하고 왜 사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이러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먹고살기위해 하기 싫은 일 꾸역꾸역 하면서 혼자 매일매일 버티며 늙어갈 것 같습니다. 월급도 적어서 평생 가도 집 한 채 사겠나 싶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의미있게 열심히 해보자 싶다가도 일 하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축 가라앉아 무기력해져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아침이 오면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요.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욕없음우울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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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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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한 달 전
취업난이 심해서 다들 힘든 것 같아요. 남들보다 늦었다고 실패한 건 아니에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마카님께 좋은 소식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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