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후 우울증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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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nana1028
한 달 전
임신후 우울증
저는 결혼 4년차 삼십대 중반 주부입니다 저희 시댁은 상견례부터 저에게 대를 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실만큼 굉장히 보수적인 집입니다 제사가 일년에 8개이고 장도 담궈드시고 김장을 천포씩하세요... 97세 시할아버지를 모시고 살다보니 외식은 평생 해보신적도 없고 모든 행사를 집에서 자체적으로 치룹니다... 전형적인 시골 농사꾼 집안이지요 신랑은 누나만 셋인 막내아들이구요 반대로 저희집은 1남 2녀이고 각자가 아주 독립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어렸을적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저 20살때부터 별거를 하시다 이혼소송 5년만에 서류정리를 하였습니다 오랜기간 끝나지 않는 소송을 하는 동안 저는 증인이 되어야 할 정도로 온가족이 힘든 시간이었어요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면서부터는 제가 집안내에서 장녀이고 아버지는 외아들이다보니 엄마의 역할을 일부해야만 했죠 명절이면 가서 음식을 하고 집안 대소사를 챙기고 아버지 경제력이 부족하다보니 안해본일 없이 다 해본거 같아요 아직 청소년이던 막내가 방황할때는 학교에도 부모님 대신 가야했어요 어린나이였지만 버텨야했어요 유년기, 청소년기에는 아버지의 폭력도 감당해야했기때문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대부분 ***가 없다라는 이유로 많이 맞았어요 막내아들로 순수하게 자란 신랑이 좋아 결혼했지만 화목이 강요되는 시댁은 신혼초 부부싸움의 주 원인이었습니다 부부상담도 받고 개인상담도 받았지만 오랜시간 억압적으로 살았던 터라 회복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문뜩문뜩 떠올라요 결혼 후 3년이 되도록 아이도 생기질 않아 난임센터도 다녔었는데 다니면서도 과연 내가 부모가 될 준비가 됬나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들었어요 자신없었지만 시부모님께서는 갈때마다 임신은 언제하냐고 물어보셨고 계속 약을 지어준다고 했어요 임신이 되질 않으니 제가 어디 문제라도 있는 여자 취급받는것 같아 많이 속상해서 다니기 시작했죠 시술은 하지 않고 약물 치료만 했는데 올해 5월 유산 후 바로 6월에 다시 임신을 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행복하지가 않았어요 잘못될까 두려웠어요 자연유산이었고 초기였기 때문에 바로된 임신이 병원에선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안심이 안됬어요 6주부터 시작된 극심한 입덧으로 7키로가 빠지고 토를 너무 심하게해서 상처로 피를 개워내고 물도 삼기질 못해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항구토제로 간신히 토만 가라앉히고 퇴원을 했는데 제대로된 식사를 아예 하지를 못하고 하루종일 침대에 시체처럼 누어있어요 사람사는게 아니에요 남편은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본인 볼일을 보러 다니더라구요 (모임, 동호회 등등) 시어머니는 제가 건강하지 못해서 입덧을 하는거래요 내가 왜 아이를 가지려고 했을까 후회되다가 아이에게 미안해서 자책하다가 남편이 밉다가.. 철없는 막내 남편도 아이도 결국 내 몫이구나하고 짐같이 느껴지고 막막하고 우울해요 16주가 지나고 있는 지금은 반공기씩 하루에 두끼는 먹을 수 있게됬지만 체력이 바닥이라 동네 산책조차 버겁게 느껴지고 조금만 힘들면 다시 토를 합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 힘겨워요 제가 뭘 어찌해야 이 마음을 가볍게 털고 일어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불안조울두통우울스트레스불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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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dreams
한 달 전
너무 힘드시겠네요... 도와줄사람이 아무도없는것 같아 불안해요. 그냥 어디 가서 쉬고싶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