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요새 고비인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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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ajsj16464
25일 전
나도 요새 고비인가 봐요. 그래서 편지라도 쓰려고 해요. 내가 어렸을 때 하고 싶은 걸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을까? 공부하는 척이라도 했다면 괜찮았을까? 수많은 후회를 해. 타인에 의해서. 타인의 잘못으로. 근데, 나만 상처받고 끝나. 내가 감당하기 힘들대.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겠어. 계속 그런 말을 듣는 게 너무 힘들어서 정말 죽고 싶었어. 그러고 나서 이후에는 속 편하게 후회하겠지. 내 잘못도 아닌 걸로 날 몰아세웠던 직장 동료들도, 원하는 대로 글이 안 써지는 나도. 사실 과거로 돌아가 나한테 해 줄 수 있는 말이 있다고 해도, 안 할 것 같아. 그런 식으로 애써 포장하고 싶지 않거든. 삶의 껍데기라는 게 얼마나 지독한지. 날 더 무리시키고 싶지 않아. 눈치 보지 않고 쉬고 싶고 좀 괴로워하고 싶어. 그걸로 인생이 나아지지 않을 테지만. 나도 알아. 경제적인 안정이 무조건적인 행복이 아니라는 거. 나는 심각한데, 사람들은 내게 상식을 요구해. 네가 그렇게 살아온 게 잘못이라는 듯이 얘기해. 끝도 없이 날 괴롭히고 또 괴롭혀. 그리고 외면하는 거야. 나라는 존재를. 그 사람들의 문제를 내게 전가하지. 그냥 *** 새끼들이야. 더는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 난 사람들이 진짜 혐오스러워. 그건 바뀌지 않을 것 같아. 몇몇 사람들만 괜찮지. 나머지 사람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아버지나 가족들만 해도 ***. 어렸을 때는 그런 기도한 적이 많았거든. 고모한테는 몸이 만져지지. 아버지는 그걸 알면서도 외면하고, 나한테 폭언하고, 왜 나한테 잊지 못하냐며 따지지. 그냥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근데, 내가 그 사람들한테 화내면서 살아갈 수 없으니까 내가 죽길 바라는 거야. 나는 다 알면서도 사람들이 힘들어. 공장에서도 외면 받고 부모한테도 외면 받아서 그런가. 이제는 지치더라. 최선을 다했어. 이게 내 최선이었어. 그래, 그 와중에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지. 내가 책을 쓰게 된 계기도 아버지였으니까. 무조건 미워만 했던 건 아니야. 정말로 노력했어. 사람을 사랑하는 작가가 되고 싶었고 그것도 *** 대놓고 외면 받으니까 정이 훅 떨어지더라. 그냥 그런 커넥션 없어도 정상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있길 바랐는데 난 자격 미달이었나 봐. 이때까지의 인생에서 너무 고통스럽나 봐. 정이 떨어져. 집착할 수도 없고, 외면 받는 난 무능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왜 그러냐고 묻지 않아도 돼. 어차피,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잖아. 그냥 멋대로 말 들을 바에야 아무 생각도 안 할래. 독립하지 않은 내가 잘못된 거잖아. 계속 이어나가봤자 궁금하지도 않은 이야기다.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 알고 싶지도 않다. 나 조차도 그걸 잊으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타인이야 잊고 싶겠지. 열심히 열심히 밑바닥에서부터 노력을 하는데 나도 점점 멘탈에 한계가 와. 글쎄, 어렸을 때는 진짜 우울했지. 하지만 낭만이나 이상이 있어서 괜찮았어. 사람을 바보 같을 정도로 사랑했다는 거 난 후회하지 않으니까. 후회하지 않아. 그냥 알고 싶을 뿐이지. 그냥 태생이 잔인한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 뿐이지. 사람들은. 하지만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 만큼 행복했던 일도 없었어. 그게 과한 사랑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인정받으면 내가 그럴만 했다고 말하고 싶음. 난 애초부터 인정 받았어야 했다고. 그러면, 속이 풀릴 것 같아. 그러면, 괜찮아질 것 같아. 사람이 미워지는 게 나만이 아니라고 한다면 언제든 다시 사랑할 준비는 되어있어. 아니, 그냥 이 모든 게 짜증나고 지친다. 그냥 일하다가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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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hu
25일 전
타인의 평가와 말에 너무 상처받으시는거같아 안타깝네요. 본인스스로의 다독임이 타인의 말과 평가보다 중요한거라고생각합니다. 사랑도 자기자신을 사랑할줄아는사람이 남을사랑할수있는거고, 이성도 그런분을만나셔야 건강한 교제가 되는거예요. 힘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