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3 여학생입니다.
저는….부모님이 말하는 고민이나 아픔을 들어드리는 것 때문에 고민이 참 많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가 없을때면 제게 과거이야기를 하시면서 아버지와 그 가족들을 경멸하는듯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물론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 두분 모두를 사랑하고..존경합니다.
자세하게 말할수는 없지만…어머니가 할머니 때문에 얼마나 힘든시간을 보내셨는지 알기에 항상 어머니 말씀을 들으며 어머니를 위로해드리고 항상 기댈수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안심시켜드렸습니다. 그 덕분인지 어머니는 항상 저에게 의지하시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십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요즘에는 어머니가 말하는 고민을 듣는게 버겁고…사랑한다고 말해주시는것조차 버겁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또 저도모르게 가끔 아버지를 보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일이 잦아졌고요...부모님이 머리가 아프다..속이안좋다..말씀하실때면 걱정보다는 한창 예민하고 바쁜시기인..저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이런 생각들이 더 심해질까..걱정도됩니다.
오늘의 저를 돌아보니 의욕도 없고 공허해진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못했습니다 너무나 자괴감이 들고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