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기 싫을정도로 출근을 하기 싫어요
제가 하는일은 영업입니다.
원래 하고싶었던일은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직장을 들어가게 된다면 게임회사 같은 자유로운 직장형태를 원했어요. 하지만 이에대해서 준비된건 없습니다
타인들 앞에서는 밝은 모습이지만 이 모습들은 제가 어릴때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짜 저의 모습입니다.
이렇다보니 여태까지 살면서 어떤게 진짜 내모습일까 ? 라는 주제에 대해서 많은 충돌이 일어나 충동적인 행동까지 이어지곤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첫째 프레임에 씌워지고, 어른들에게 공손한 모습 착한아이 컴플렉스에
친구들사이에선 인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저지만
너무 힘듭니다. 사실 저의 성격 자체는 말이 없고 혼자 있고 싶고, 그렇게 착하지도 책임감 있지도 않습니다.
집에 혼자있으면 너무 좋지만 한편으론 또 외롭습니다. 6년 만난 애인도 부모님도 친구들까지 모두 저의 이런 모습을 모릅니다.
얘기가 갑자기 다른곳으로 세어나갔는데,
이렇게 지내다보니 모두들 저에게 영업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취준을 했는데 잘 안되어 영업을 지원해 단번에 붙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인 영업이라는 일이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이직하고 싶지만 지금같이 힘든시기에 괜찮을까요? 퇴사해서 다시 옮길수 있을까요?
자꾸 저에게 물음표를 던집니다. 매일 저녁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8시 9시 씻고 눈감았다가 6시에 기상해서 7시에 출근.
상사한테 치여 거래처에 치여 사는게 스트레스 받을 정도 입니다.
전에는 그래도 일어날수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일어나기도 싫고 출근하다가 사고났으면 좋겠고 처음부터 다시 살고싶습니다. 차라리 병이라도 걸려서 병원살이 하고싶을정도로요.
죽기에는 무섭지만 누가 죽여준다면 어쩔수 없이 죽을 자신은 있는..
그냥 요즘 너무 정신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몸도 힘들고 항상 무기력합니다. 어딘가 아픈거 같기도 하고 ..
일을 그만둘수 없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님과 애인
계속 용돈을 원하는 가족
마지막으로 제 자격지심과 미래에 대한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에 어쩔수없이 다니고는 있다만 이렇게 살다가 죽어버리면 어떡하죠?
안좋은쪽으로만 생각들고 미치겠습니다. 사실 남들한테는 아무렇지 않은척하고 다니는데 너무 힘듭니다. 하고싶은말도 똑바로 못하고 당당하지 못한데 그런척 하는 자체가 역겹고 짜증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속도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그냥 모든일이 다 의문 투성이인 요즘입니다...
더 버티고 싶고 첫직장이라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회사에서는 성과도 잘나오고 인정도 받고 있지만 이 직군 자체가 열심히가 아닌 잘 해야한다는 압박감과 하나를 성공해내면 두개 세개를 더 원하고 그만큼 더 성과를 가져오길 원합니다.
그래서 계약하나를 따오면 그거 하나 했다고 자만하지말라고 다른걸 더 해야지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 상사 때문에 자존감이 점점 낮아집니다 .... 이대로 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