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친구를 뒷담화하는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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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0987
5달 전
과거 한 친구를 뒷담화하는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과거 한 친구를 뒷담화하는 카페를 만든 사실을 잊고 있다 깨달은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성인이고, 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 건 2년 전부터 인 것 같습니다. 전 단순히 제 과거에 남긴 기록이 싫어서 예전에 가입했던 카페를 탈퇴하기 위해 정리하다, 제가 한 친구를 뒷담화하기 위해 만든 카페가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몇몇의 친구들이 탈퇴하지 않은 채 남아있었습니다. 전 제가 그런 카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전 그 카페에 있던 모든 게시글들을 삭제하고 카페도 폐쇄시켰습니다. 하지만 카페를 폐쇄시킨다는 메일이 멤버로 남아있던 친구들에게 발송이 되어, 이 사실을 혼자 묻고 갈 수 없단 사실에 공포심과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 혼자 알고 있었다고 해도 죄책감에 시달리며 지냈겠지요... 그때 이후로 눈에 띄지 말아야지 아무 것도 남기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직 그 친구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타이밍에 아무 것도 모르고 잘 지내는 친구에게 내 마음 편하자고 솔직히 말하는 것도 뻔뻔한 생각이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 죄책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여러 유튜브 영상도 찾아 봤습니다. 댓글을 보니 대부분 사과말고 속죄하며 눈에 띄지 말고 살라는 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 솔직히 말할 용기도 아직 없습니다.. 저 같은 가해자가 이런 감정을 가져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너무 죄스럽기만합니다... '그땐 어려서 몰랐다'라고 하기엔 초등학교 3, 4학년이면 사리분별 다 할 줄 아는 나인데 그런 행동을 했다는게 너무 변명에 핑계같고 스스로 한 행동이 너무 치욕스럽습니다... 가끔은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 때도 있습니다. 나 편하자고 그 친구에게 진실을 고하고 다리 뻣고 잘 마음도 아닙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트레스의욕없음우울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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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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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마카님께
#죄책감 #수용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답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2년 전 초등학교 시절 한 친구를 뒷담화하는 카페를 만든 사실을 알게 된 후 죄책감을 느끼고 계시네요. 성인이 된 후 그런 카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니 부끄럽고 무서운 마음도 드시네요. 혼자 알고 있는 것도 힘이 들지만 카페 폐쇄 메일이 멤버들에게 발송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불안감이 더 커졌네요. 친구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고 그럴 용기도 나지 않지만, 무엇보다 마카님 마음 편하자고 그 사실을 친구에게 얘기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느끼고 있네요. 어려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해보려 하다가도 초등학교 3,4학년이면 사리분별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치욕스러움이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군요. 많이 힘든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초등학생 시절에 했던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에게는 수치심과 상대에게는 죄책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해당 카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성인이 된 후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몰려온 것 같습니다. 저는 마카님께서 고통스러운 원인이 마카님께서 심리적으로 성숙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초등학교 3, 4학년이면 사리분별 다 할 줄 아는 나인데 그런 행동을 했다는게 너무 변명에 핑계같고 스스로 한 행동이 너무 치욕스럽습니다...'라고 써주셨습니다. 마카님, 인간은 노년기까지 끊임없이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노인들도 과거 청년기나 부모가 되어서 했던 일들에 대해 후회하기도 하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만일 마카님의 마음이 초등학생 그 시절에 머물러 있었다면 해당 카페를 발견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수치심이나 죄책감 같은 감정을 느끼진 못했을 것입니다. 죄책감은 자신의 과오와 관련된 감정이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으로 옳지 못했다는 판단이 가능하기에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렇다면 이런 감정들로 괴로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카님, 저는 마카님께서 과거에 그런 행동을 했던 스스로를 수용하는 경험을 가져보시라고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성인이 된 후 현재의 나는 그런 행동을 절대로 할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마카님에게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과거의 나의 행동을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고 또 혹시나 누가 알게 될까봐 무서운 마음이 드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과거 마카님이 현재보다 미성숙했던 시절, 후회되는 행동을 했던 당시의 마카님도 마카님의 일부임을 잊진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때의 미성숙한 내가 있어 더 성숙한 현재의 내가 있고 또 과거 행동을 진지하게 반성할 때 앞으로도 더 성숙한 나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카님께서 과거의 마음과 현재 나의 마음을 직면하여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런 행동을 했던 과거의 나와 마주하고 그런 미성숙한 마음도 나에게 있었음을 받아들여 보는 경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의 답변이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oao20
5달 전
과거 초등학생 3,4학년때 멋모르고 한 행동들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어른이 되어도 사리분별 못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안하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돼요 그친구한테 말하면 편할것같겠지만 “내가 2년 전에 너를 까는 카페를 만들었어 정말 미안해”라고 하는것도 듣는 친구의 입장에서는 얘 뭐지? 싶을거같아요 미안한마음을 전한다고 해서 깔끔하게 잊혀지는것도 아니거든요~ 서로 뻘쭘한 사이가 될 뿐입니다 카페 폐쇄 메일이 간다고 해도 스펨으로 넘기거나 가입한 친구들도 동조한 사람들이니 그친구들에게 공포심을 느낄 필요도 없어요 평생 실수를 안하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 혼자 좋은 마음가짐을 갖고 앞으로 착하게 사시면 됩니다~
oao20
5달 전
@oao20 추가로 2년전이 초등학생 3,4학년이면 아직 초등학생이신것같은데 너무 스스로를 나무라지마요 죽고싶다 난 왜이러지? 이렇게 너무 극단적으로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요
babo0987 (글쓴이)
5달 전
@oao20 말씀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끝도 없겠지만, 저도 친구들에게 크고 작은 욕을 먹으면서 자라긴 했지만 그건 제 상황이고.. 그 친구의 입장을 봤을 땐 잊지 못할 트라우마로 남았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땐 내가 어려서 몰랐어'라고 생각하는 게 너무 죄스럽습니다.. 말씀대로 뜬금없이 말하면(심지어 중학생때는 같은 동아리를 할 정도로 잘 지내다 중학교 졸업을 하면서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서로 서먹해질 뿐이니 아무말 못하고 속죄하고 있지만, 이 상황 또한 제겐 가***석인거죠... 이 감정조차 죄스럽습니다..
babo0987 (글쓴이)
5달 전
@oao20 아, 아뇨 전 현재 성인입니다..!
RONI
AI 댓글봇
Beta
5달 전
죄책감 때문에 힘드시군요. 00님이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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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5달 전
저도 초등학생 때 그런 카페 만든 적 있어요
dhsk10
5달 전
저희 학교도 그런 카페가 있었어요. 근데 결국 폐쇄됐고 그친구랑 다들 잘 지냈습니다. 그 나이때 한번씩 겪는 일인가봐요. 그 친구가 당시에 속상했을 수도 있지만 그후로 내색을 안했고 잘지냈다면 잠깐의 해프닝으로 받아들여 상처또한 금방 나아졌던 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뭐 초딩때 제 얼굴 자로찍어서 흉터 만든 애랑도 중학교때 친하게 지냈던 적도 있어요. 너무 오래전일이라 그 당시 감정고 기억이 잘 안났고 그런 일이 있었지하는 정도의 감정만 제 안에 남아서요. 그러니 너무 죄책감 갖진 읺으셨으면 좋겠습니다.
babo0987 (글쓴이)
5달 전
@dhsk10 말씀 감사합니다..! 그 카페를 만들었던 초등학교 그 당시에도 그 카페를 만들어서 욕했다는 걸 잊고, 대놓고 싫어하는 티도 냈었지만, 중학생 때는 그 친구와 같은 동아리를 할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사이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초등학생 때 제 물건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물건을 훔쳤던 친구와도 중학생 때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기도 했구요.. 지금 그때 물건을 훔친 친구를 생각하면 딱히 화가 나지도 않습니다. 정말 한번씩 겪고 지나가는 일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잘못을 한 것을 잊고 뻔뻔히 아무렇지 않게 지냈다는게 너무 견딜 수가 없네요..
cakemakerr
5달 전
저라면 제게 잘못한 사람이 이런 죄책감 가지고 반성한다는 것만으로 많이 괜찮아질 것 같아요
kellyphonia
5달 전
그 친구가 언젠가 알게되면 그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세요. 굳이 지금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는것같아요.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말아요. 누구나 실수는 할수있고 심지어 어린시절 일 이니까요. 미안한 마음이 자꾸 커진다면 그친구에게 더 잘해주세요. 그러면 그 친구도 이해할거에요. 그 친구가 이해하지못하고 화를 내고 연을 끊는다해도 그건 그 친구의 선택이니 존중해주어야 할테고요. 일단 지금 자기 자신부터 돌보고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세요. 자기자신을 괴롭히지 말아요ㅡ충분히 반성하셨으니까요 부디 하루빨리 죄책감 에서 벗어낫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