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은 결혼을 전제로 1년 반 가까이 사귀고 많은 추억을 만들고 미래를 그리면서 전 남친분과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분은 이별을 통보하고 과거의 추억도, 미래에 대한 기대도 가져가버린 느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별하는 고통은 당사자가 가장 크게 느끼고 자신의 마음에 있던 감정들을 다시 보내야 하는 과정이 자신이 부서지는 아픔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갑작스러운 이별을 감당하는 것은 큰 고통과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보고 위로하는 시간입니다. 이별이 어떤 이유로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가장 힘든 사람은 마카님 자신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이별의 원인을 생각하겠지만 마카님 안에 있는 감정을 위로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자리잡은 사람을 떠나 보내는 것은 가장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든 감정입니다. 자신의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것은 이런 이별에 필요한 '애도'의 과정입니다. 헤어짐은 사랑했던 사람을 이제는 볼 수도 없고, 그 사람을 만날 수도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꿈꾸었던 미래, 함께 했던 과거, 지금은 혼자라는 것에 자신을 위로해 주시면 조금씩, 조금씩, 자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도하는 과정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퍼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마카님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